안녕하세요?전고3여학생이에요.
수능이 40일정도 밖에 남지않았지만 맘이 너무심란해서 처음으로 글좀 써보려구요
아빠때문에 너무 힘들어서요
저희 아빤 원래부터 무뚜뚝한 분이셨어요.어렷을적부터 늘..
가족한테도 항상 무뚜뚝하시고 아이들 잘데리고 놀고 이런사람도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우연히 아빠가 아주이상한 짓거리를 하고다닌다는걸 알았습니다
첨 알게된건 작년 초였을꺼에요.
그짓은 바로 이여자 저여자 바람을 피운다는 거죠.
처음엔 헨드폰 문자를 제가 보게되면서 알게됬는데요.
차마 입에도 담지못할 말들이 오가더라구요
그야말로 변태중의 변태들이 쓰는 말들..
전 글로도 쓸수없는 더러운 말들이 오갔어요
정말 그날.. 저 그렇게 아파본적 처음인것같아요
집에 아무도없었는데 하루종일 누워있으면서... 진짜 스스로가 비참했어요
처음엔 그여자 번호도 일부러 제가 따로 제헨드폰에저장했었어요
근데 절 다시한번 놀라게했던건 그게 한여자가 아니라는 사실..
(지금쓰면서도 정말 치가떨립니다.)
어쨌든 아빠가 밖에서 그러고 돌아다닌다는 사실 알게된후로
정말 아빠얼굴 쳐다보기도 싫더라구요
아빠만 마주쳐도 더러운 새끼. 이생각뿐이었죠
그리고 나선 엄마만 너무 안쓰러운거에요..
사실. 아빠가 원래 유명대기업에서 근무하셨어요
그러다가 한..2,3년전쯤 명예퇴직을 하셨거든요
원래 풍족하게 살았던건 아니었지만..그래도 부족함은 없이 살았었는데..
아빠가 갑자기 직장을 잃으시고 몇개월씩 이곳저곳 회사를 옮겨다니시면서
원래 전업주부셨던 엄마도 지금 계속 일을다니세요.
중학생인 제 동생과 고등학생인 저의 학비를 데려면
아빠의 월급정도로는 부족하니까요..
건강했던 엄마도 그때이후로 살이 부쩍많이 빠지셨어요.
나이들고 다이어트안해도 살빠지면 안좋은거라고하던데..
아무튼..
제가 알아낸걸로는 아빠가 메신저를 이용하셨더군요.
아빠 아이디 알아내서 잠깐 들어가봤더니..
저희한테는 그렇게 무뚜뚝하시면서 그여자들한텐 아주 친절이 넘쳐흐르던데요?
그리고 또 하난 게임있죠. 고스톱같은거.
그런데보면 왜 조그만 채팅할수있는게 되어있잖아요. 그런걸루 만났건같아요
전에 한번은 맘터놓는 친한 친구한테 울면서 얘기를했어요.
하지만 울면 그때만 조금 나아질뿐. 또 그생각만하면 화나고 ....
한번 그여자한테 전화해서 온갖욕설 다퍼부은적도 있었어요.
물론 아빠한텐 여러명중 한명일 뿐이겠지만.
또 아빠랑 크게 싸웠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제가 어느정도 알고있단 식으로
이상한짓하고다니지 말라고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얘기했죠.
그때 아빠가 울더라구요. 안그러겠대요. 전 그때 정말 아빠가 반성했는줄 알았어요.
지금생각하면 정말 어이가없습니다. 울면뭐합니까. 바뀐건 하나없는데...
그때 아빠 그러고 다닌다는걸 첨 알게되고.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
전 그것도 모두 아빠가 저한테스트레스줘서 생긴 결과라고 생각했죠
혼자 매일 밤마다 스스로 삭히면서 울었엇구요.
그리구 아직 저 성인도아닌데..
결혼하기 정말 정말 싫어요.
아빠한테 저런식으로 배신당하니까 세상 남자들 다 그럴거같구요..
제가 일기쓰면서 아빠한테 정말 고맙다고 말해요.
나 자극받게 해줘서. 그 오기로 더 공부해야겠다는 맘먹게 해줘서 고맙다고요.
정말 엄마 생각하면 대학잘가고 당당히 성공해서 엄마한테 다해드리고싶어요.
지금 너무 정신없이 써서 더 할말이 많긴하지만.
여기까지만 쓸께요.
지금 맘한쪽이 꽉 막힌 그런 기분이에요.
빨리 쓰구 공부해야되는데.. ............
이곳엔 저보다 더많은 경험들이 있으신 인생의 선배님들이 많으신것같은데
따뜻한 조언 부탁드릴께요.
그리구. 마지막으로 정말 하고싶은말이 있습니다.
이글 보시고 정말 아빠같은분 있으시면.
정말 그러지 마세요. 아마 딸이 눈치있음 다 알껍니다.
그리구 그게 얼마나 자식에게 평생 지워질수 없는 상처가 되는지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