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부입니다. 임군과 저의 이야기를 쓰면서
조금은 힘들었어요. 말로 하면 되게 짧은데 쓰려니
머리가 터질거같았거든요. 창작의 아픔도 대단하지만
실화를 그대로 옮기는것도 참 힘들어요. 그래서 중간중간
만났던 이야기들은 생략합니다. 별로 재미없는 연애이야기니까요 ㅎ
궁금하신분들은 전화주세요 10분이면 결말까지 설명가능합니다ㅋㅋ
말이 6부지, 아직도 멀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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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이제서야말하지만,
사실 임군은 유명한 인문계열 고등학교의 반장이였고
난 상업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간호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었고, 난 학원때문에, 임군은 야간자율학습때문에
서로 주말밖에 시간을 낼수가 없었다. 인문계학교에 반장이라고
멍청하게 생기고 이런건 아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아주 잘하는것도
아닌거 같다 - _-
우린 그렇게 만난지 한 2주정도가 지났다.
그래봤자 2번 정도밖에 안만났다.ㅎ
오늘 임군을 보기로 한 토요일, 화창한~
젠비랄,,
비온다.
난 비오는날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전화했다,
노양: "임군아 다음에 보면 안돼?"
임군: "아~ 왜왜왜왜 나 이번주토요일 진짜 기다렸는데"
노양: "나 감기도 걸렸고, 비오잖아"
임군: "근데,,?"
노양: "시간 맞춰서 나와라 안그럼 죽는다"
늦기만 해봐라 제2의 너에게
오류겐~ 아듀겐~ 아따따뚜루겐
10단콤보 강펀치를 날려주마.
임군: "응 천천히 와^-^"
비 조낸 많이 왔다. 씨바랄!!
정말 간지럽게 1개의 우산을 같이 썼다.
우산이 그리 크진 않았는데 난 비에 하나도 젖지 않았고
임군은 반토막이 다 젖었다,
나는 미안한마음에 커피숖에서 임군의 젖은 티를 쥐어짰다.
임군: "압! 옷 다늘어났다"
흠, 오른쪽팔부분이 심히 늘어났구나,
노양: "요즘 유행이다 병신처럼 입는거,"
대충 임군의 말문을 막았다.
그때 임군이 MP3를 꺼낸다.
임군: "이거 들어봐."
노양: "뭔데?"
임군: "일단 들어봐"
너 내가 야한거 좋아하는줄 알고 신음소리
녹음해왔구나, 좋다 얼마든 들어주마!!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최재훈노래가 나온다,
MP3목록을 찬찬히 봤다.
휘성, 얀, 최재훈,,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다.
노양: "이거 뭐야?"
임군: "니가 좋아하는 노래들,
많으니까 다 들어야돼~"
일단 노래를 쭉 들었다. 꽤 많네?
몇개 듣고 MP3를 내려놓았다.
노양: "내가 얘들노래 좋아하는거 어째 알았대니?ㅎ"
임군, 내주머니에 MP3를 넣는다.
뭐하는거야?- _-
임군: "지금듣고 말라는게 아니라
앞으로 그거 들으면서 내생각하라는거야"
별거 아닌데 가슴이 따뜻해져왔다.
난 지금까지 임군을 위해 단한순간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데
임군은 그동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했고,
그중 하나를 찾아서 지금 내게 선물하고 있다.
살짝 감동이 밀려왔다,
임군: "밥먹으러 가자"
노양: "으,,응^^"
우린 처음 만났던 마리포사 건물에 있는
돈까스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근데 이상하다~ 임군은 나를 만날때마다
담배를 미친듯이 폈었다. 맨날 끊으라고 잔소리는 했었지만
철이 들었나? 오늘은 왜 하나도 안피지?
노양: "야 너 담배안펴?"
임군: "앞으로 내가 니앞에서 담배피면 개다."
그래? 좋다 ㅎ 니가 내앞에서 담배 안피면
내가 개 하마.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다 .
이놈의 대장은 연애라는걸 모른다.
나올때 안나올때 구분못하고 미친듯이
요동친다.
노양: "나 화장실좀 갔다올께"
임군: "응"
화장실 사람 조낸 많다. 아놔~
한참후에 이래저래 볼일을 보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오호~ 개다
담배를 물고 있는 임군이 보였다.
너 이색히 잘만났다.
얼른 뛰어내려가 임군앞에 섰다.
그리고 크게 외쳤다.
노양: "야이 개야~!!"
임군: - _-
뭐..뭐야? 완전 개정색이다.
임군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담뱃불을 껐다.
서면 한복판에서 개라고 외친 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여병추~ (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알게될것이다.)
그렇게 하루는 금방 갔다.
하루가 점점 짧게만 느껴졌다.
왜그런걸까,,?
노양: "언니 이만 간다. 잘들어가거라 ㅎ 전화할께"
임군: "잠시만, 이거 들고가"
뭐? 이번엔 집문서라도 줄셈이냐?
임군,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약봉투 같은데,,
임군: "다 좋은데 아픈건 싫다. 아까 약국가서 제일 좋은약으로 사왔어
이거 꼭 챙겨먹고 아프지마라~"
그리곤 임군은 잘가라며 내가 가는길을
지켜봤다. 나는 가면서 계속 약봉투를 만지작거렸다.
점점 내가 한심해지는걸 느끼면서,,
버스를 타고, MP3를 꺼내들었다.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가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임군은 나에게 맞춰가고 있었다.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는
나를 위해 두배,세배 노력하고 있는것이다.
난, 그런 임군에게 빠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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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7부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