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뉴스에 보니 버스기사가
술취한 사람한테 폭행당하는걸 학생들이 말렷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올해초에 일어난 이야기예요,
그날도 오늘처럼 엄마몰래 살짝나와 조심스레 컴터뚜둘기고 잇엇답니다,
[거실에 컴터가 있답니다~
새벽늦게까지 컴터한다고 아직도 혼나곤해여ㅠ]
새벽 4시쯤 됐을꺼에여,
밖에서 큰소리가 나는거에요, 참고로 저희집 아파트인데 아파트 모양이 ㄷ 자 모양이라
좀만 밖에서 시끄러워도 조용한 새벽엔 다른아파트에 비해 엄청난 소리가 난답니다,
뭔소리인가, 혹시 싸우는건 아닌가 다용도실창문으로 빼꼼히 내다보고있었습니다,![]()
보니 택시기사분이랑 손님이랑 말다툼을 하고 있는거에여,
에이, 저러다 말겠지.. 하고 열심히 컴터 두둘기고 있는데,
고함소리가 더 커지는듯 하더라구요, 또 싸움구경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다용도실창문이 높아 까치발들고 서서볼려니 다리두 아프구,
결국 문밖으로 나가서 구경하기 시작했져, [ 복도식 아파트에여~ ]
처음엔 별로 그리 크게싸울꺼 같진 않더니, 분위기가 좀 살벌했어요,
열심히 지켜봣죠, 또 제가 아침잠이 많아 콜택시를 자주이용햇는데 제가 자주이용하는
회사의 택시이더라구요,,[동네가 쬐끔~ ㅎ 촌이라서 한군데밖에ㅠ ]
아무튼!! 싸우는 이유인 즉!!![]()
손님이 술이 취해서 택시요금이 없다 내가 집에 가서 돈을 가져오겟다고 그러고
기사아찌는 내가 그말을 어떻게 믿냐 이러구, 그러다 손님이 갑자기 돌변!
왜 요금이 많이 나온거냐 내가 술이취했다고 돌아서 온거아니냐 이딴식으로 택시 운전하냐
욕하고 난리 나데여..흠.. 대충 이런식으로 나오구있구요, 그러니 기사아찌
[ 나이가 엄청들어보이셧어요 한 50대중반? ] 돌아서 온거아니라고 말씀하시고 그냥 가실려는지
운전석으로 들어가셔서 앉으시더라구요 근데 원래대로 정면으로 앞보고 앉은게 아니구
그 손님이 옆쪽에 있어서[밖에] 앉으시면서 돈없이 택시를 타면어쩌냐 이러시면서 그냥
가실려는데 그 손님이 차문을 여러번 여닫아 택시아저씨 다리가 문에 찍힌거에여,
그러더니 그손님 도망갈려니까 아저씨가 다리절뚝거리면서 그사람을 잡더라구요,
기사아저씬 그손님 손하나 까딱안햇구요 그손님 다시 기사아저씨 멱살을잡고 별 썅욕을
다하데여.. 그러다 택시한대가 또 왔습니다. 그택시는 보니 그 기사아저씨랑 같은 회사가 아니더라
구여.. 기사아저씨가 다른택시기사한테 도와달라 나 이사람이 때린다 이러니 그 손님은
떄린적없다 내가 맞앗다며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손님 대략 나이 30초반?![]()
웃기져!! 근데 더웃긴건 그 다음에온택시아저씨가 도와줄려나 했더니 그냥 갑디다 -_-
그택시가고나서 맞은 택시기사아저씨 경찰서로 전화하는가 싶더니 자기네 회사로 전화해서
맞앗다고 와달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곤 손님이 도망갈려고 하자 택시기사아저씨가 쫒아서
갔는데 저희 아파트 뒤가 산이라서 .. -_- 저 겁두없이 뛰어내려갓습니다,![]()
저희 아빠두 예전에 택시운전을 하셧는지라.. 어이없고 큰일나는건 아닌가 싶어 내려가니
때마춰 경찰차 한대가 오길래 이래저래 설명하니 잠깐 파출소러 저보고 같이 가잡니다-_-
새벽 4시가 넘은 야심한시각에ㅠ 혹시나 그 손님이 아저씨를 안떄렷다고 할까봐 증인으로
스자는거더라구요, 왠지 파출소란말에 -_-;; 내일간다고 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좀있다가전화가 오더라구요, 그 택시기사아저씨를 찾았는데 와서 진술좀해달랍니다.
그손님은 도망간 상태구요 어쩔수없이 경찰차타고 집에서 가는데 집앞에 중국집에서 그손님이
숨어있다가 잡혓답니다, 경찰서 가서보니 택시기사아저씨 크게 다치신건 없는듯 하더군요
아에 드러 누우셧구요 , 아이고 아이고 이러시고 그 손님은 안떄렷다고 그러고 , 나중에 이야기하는데
아저씨가 그 손님 쫒아갓을때 손님이 아저씨 목 졸랏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이건못봐서 모르겠구.. 아저씨 병원가고 그 손님 끝가지 안때리고 오히려 자기가 맞앗다고
하고, 나중에 진술했습니다. 사실그대로 ...
그러고 6시가 다되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엄마한테 디지게 혼나구
근데요 이렇게 한거 제주위사람들 저 오지랖넓다고 막머라합디다![]()
그새벽에 여자가 아무리 경찰서지만 , 또 그런건 걍 넘어가지 누가 진술해주냐고
-_- 그래도 전 뿌듯햇습니다 나름.. 몇일있다 경찰서에선 아무런 소식이 없대여
물런 머 저한테 이것저것 이렇게 됏다 이야기해줄껀없지만 그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고맙단 말한마디 정도는 들을줄알았는데 -_-
원래 이런가요? 어떻게 보면 택시기사아저씨 맞았는지안맞았는지 아무도 못봣구
그손님은 안떄리고 자기가 맞앗다고 우기는데.. 제가 진술안했음 어떻게 됏을지도 모르구
제가 이상한건가요? -_-;; 고맙단 말한마디면됏는데...![]()
어쨋든 이야기가 길어졋져~ 읽느라 고생하셧어요.. 항상 네이트온 글쓰면
조언이나 위로보단 너무 길어 졸리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ㅠㅠㅠㅠ![]()
길어서 죄송하구요~~ 마지막으로!!
한 한달전 우연히 저녁에 택시를 탔는데요.
그 택시기사 아저씬거에요, 다시 일하고 계신모습보니 몸이 괜찬으신것 같더라구요
노래도 부르시고~ ㅎㅎ 근데 욕 엄청 잘하시더군요! 운전하는내내 앞차 뒷차 옆차
개** 씹** -_- 그리고 제가 그날 모르는 동네[ 촌이예요~ ] 가는데 마을 입구만 몰라서 그렇지
가는길은 아는데 -_- 배애애애애앵 둘러가시더라구요~ ㅎㅎ
그손님 열받을만 한거 같기도하구.. ㅎㅎ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