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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맙다는 말 들어도 되는 짓한거져!

어머나!! |2006.10.13 01:07
조회 129 |추천 0

 

아까 뉴스에 보니 버스기사가

술취한 사람한테 폭행당하는걸 학생들이 말렷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올해초에 일어난 이야기예요,

그날도 오늘처럼 엄마몰래 살짝나와 조심스레 컴터뚜둘기고 잇엇답니다,

[거실에 컴터가 있답니다~  새벽늦게까지 컴터한다고 아직도 혼나곤해여ㅠ]

 

새벽 4시쯤 됐을꺼에여,

밖에서 큰소리가 나는거에요, 참고로 저희집 아파트인데 아파트 모양이 ㄷ 자 모양이라

좀만 밖에서 시끄러워도 조용한 새벽엔 다른아파트에 비해 엄청난 소리가 난답니다,

뭔소리인가, 혹시 싸우는건 아닌가 다용도실창문으로 빼꼼히 내다보고있었습니다,

보니 택시기사분이랑 손님이랑 말다툼을 하고 있는거에여,

 

에이, 저러다 말겠지.. 하고 열심히 컴터 두둘기고 있는데,

고함소리가 더 커지는듯 하더라구요, 또 싸움구경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다용도실창문이 높아 까치발들고 서서볼려니 다리두 아프구,

결국 문밖으로 나가서 구경하기 시작했져, [ 복도식 아파트에여~ ]

 

처음엔 별로 그리 크게싸울꺼 같진 않더니, 분위기가 좀 살벌했어요,

열심히 지켜봣죠, 또 제가 아침잠이 많아 콜택시를 자주이용햇는데 제가 자주이용하는

회사의 택시이더라구요,,[동네가 쬐끔~ ㅎ 촌이라서 한군데밖에ㅠ ]

아무튼!! 싸우는 이유인 즉!!

손님이 술이 취해서 택시요금이 없다 내가 집에 가서 돈을 가져오겟다고 그러고

기사아찌는 내가 그말을 어떻게 믿냐 이러구, 그러다 손님이 갑자기 돌변!

왜 요금이 많이 나온거냐 내가 술이취했다고 돌아서 온거아니냐 이딴식으로 택시 운전하냐

욕하고 난리 나데여..흠.. 대충 이런식으로 나오구있구요, 그러니 기사아찌

[ 나이가 엄청들어보이셧어요 한 50대중반? ] 돌아서 온거아니라고 말씀하시고 그냥 가실려는지

운전석으로 들어가셔서 앉으시더라구요  근데 원래대로 정면으로 앞보고 앉은게 아니구

그 손님이 옆쪽에 있어서[밖에] 앉으시면서 돈없이 택시를 타면어쩌냐 이러시면서 그냥

가실려는데 그 손님이 차문을 여러번 여닫아 택시아저씨 다리가 문에 찍힌거에여,

그러더니 그손님 도망갈려니까 아저씨가 다리절뚝거리면서 그사람을 잡더라구요,

기사아저씬 그손님 손하나 까딱안햇구요 그손님 다시 기사아저씨 멱살을잡고 별 썅욕을

다하데여.. 그러다 택시한대가 또 왔습니다. 그택시는 보니 그 기사아저씨랑 같은 회사가 아니더라

구여.. 기사아저씨가 다른택시기사한테 도와달라 나 이사람이 때린다 이러니 그 손님은

떄린적없다 내가 맞앗다며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손님 대략 나이 30초반?

웃기져!! 근데 더웃긴건 그 다음에온택시아저씨가 도와줄려나 했더니 그냥 갑디다 -_-

그택시가고나서 맞은 택시기사아저씨 경찰서로 전화하는가 싶더니 자기네 회사로 전화해서

맞앗다고 와달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곤 손님이 도망갈려고 하자 택시기사아저씨가 쫒아서

갔는데 저희 아파트 뒤가 산이라서 .. -_- 저 겁두없이 뛰어내려갓습니다,

저희 아빠두 예전에 택시운전을 하셧는지라.. 어이없고 큰일나는건 아닌가 싶어 내려가니

때마춰 경찰차 한대가 오길래 이래저래 설명하니 잠깐 파출소러 저보고 같이 가잡니다-_-

새벽 4시가 넘은 야심한시각에ㅠ 혹시나 그 손님이 아저씨를 안떄렷다고 할까봐 증인으로

스자는거더라구요, 왠지 파출소란말에 -_-;; 내일간다고 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좀있다가전화가 오더라구요, 그 택시기사아저씨를 찾았는데 와서 진술좀해달랍니다.

그손님은 도망간 상태구요  어쩔수없이 경찰차타고 집에서 가는데 집앞에 중국집에서 그손님이

숨어있다가 잡혓답니다, 경찰서 가서보니 택시기사아저씨 크게 다치신건 없는듯 하더군요

아에 드러 누우셧구요 ,  아이고 아이고 이러시고 그 손님은 안떄렷다고 그러고 , 나중에 이야기하는데

아저씨가 그 손님 쫒아갓을때 손님이 아저씨 목 졸랏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이건못봐서 모르겠구.. 아저씨 병원가고 그 손님 끝가지 안때리고 오히려 자기가 맞앗다고

하고, 나중에 진술했습니다. 사실그대로 ...

그러고 6시가 다되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엄마한테 디지게 혼나구

 

근데요 이렇게 한거 제주위사람들 저 오지랖넓다고 막머라합디다

그새벽에 여자가 아무리 경찰서지만 , 또 그런건 걍 넘어가지 누가 진술해주냐고

-_- 그래도 전 뿌듯햇습니다 나름.. 몇일있다 경찰서에선 아무런 소식이 없대여

물런 머 저한테 이것저것 이렇게 됏다 이야기해줄껀없지만 그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고맙단 말한마디 정도는 들을줄알았는데 -_-

원래 이런가요? 어떻게 보면 택시기사아저씨 맞았는지안맞았는지 아무도 못봣구

그손님은 안떄리고 자기가 맞앗다고 우기는데.. 제가 진술안했음 어떻게 됏을지도 모르구

제가 이상한건가요? -_-;; 고맙단 말한마디면됏는데...

 

어쨋든 이야기가 길어졋져~ 읽느라 고생하셧어요.. 항상 네이트온 글쓰면

조언이나 위로보단 너무 길어 졸리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ㅠㅠㅠㅠ

길어서 죄송하구요~~ 마지막으로!!

 

한 한달전 우연히 저녁에 택시를 탔는데요.

그 택시기사 아저씬거에요, 다시 일하고 계신모습보니 몸이 괜찬으신것 같더라구요

노래도 부르시고~ ㅎㅎ 근데 욕 엄청 잘하시더군요! 운전하는내내 앞차 뒷차 옆차

개** 씹** -_- 그리고 제가 그날 모르는 동네[ 촌이예요~ ] 가는데 마을 입구만 몰라서 그렇지

가는길은 아는데 -_- 배애애애애앵 둘러가시더라구요~ ㅎㅎ

그손님 열받을만 한거 같기도하구.. ㅎㅎ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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