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넘 가물어서 걱정이네요,,
비, 한번 시원하게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1학년때 만나 9년만에 결혼하고 그후로 함께 산지 8년된 부부입니다.
남편에게는 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가 있습니다.
그녀에게서 이따금 문자메세지가 오는 걸 알았지만,
그녀, 유부녀이고 별내용 아닌데다가 말투가 워낙 털털(~했냐? ~해라!)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울남편 사주가 '수도자'사주로 나올만큼 이성에게 무관심하여 여자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더랬습니다..T.T)
그러던 어느날 (한달전쯤), 남편이 그녀에게 메세지 보낸후 바로 지우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핸드폰을 빼앗아 수신.발신 메세지를 확인해보니 올여름(그녀, 6월에 출산휴가 마치고 복귀)부터 부쩍 잦아져 일주일에 2-3일꼴로 하루에 4-5번씩 주고 받았더군요..
남편 왈, '전화통화보다 덜 번거롭다.' '그여자는 원래 남성친구 많고 남자같은 성격이다.'랍니다.
물론 일리있는 말입니다.
내용도 점심먹으러 가자, 졸려 죽겠다, 컴퓨터 좀 꺼달라, 야근할꺼냐 등등 지극히 사소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업무상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닌 그런 말들은 안해도 그만인 것 아닙니까?
제가 조심하라고 했더니 '알겠다'며 한동안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요며칠 다시 문자주고받는 일이 잦아지더니..
헉!! 어제 하루동안에만 그녀에게서 12통의 문자가, 남편은 9통의 문자를 보냈더군요.
(회식자리에 있는 남편과 교육받고 있는 그녀가 서로가 있는 자리의 분위기에 대해 문자생중계 @.@,
주로 그녀가 먼저 시작해서 3-4통씩 3번에 걸쳐)
남편은 전혀 거리낄것 없이 떳떳하니 저에게 다 보여준다며, 그럼 문자오는 걸 답장 안해줄 수는 없지 않냐고 합니다.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별내용 아니라도 당신들이 그렇게 자주 문자 주고받는 것은 서로 그 행동자체를 즐기는것 아니냐고..
매일 사무실에서 얼굴보는 사람들끼리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되냐고..
물론 문제의 원인을 그녀에게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이 재미삼아 하는 문자질이 나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아냐고.. ![]()
![]()
![]()
![]()
그녀가 직장남자동료와 하루에 12번씩 문자 주고받는 것을 그녀남편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냐고..
그리고 그녀의 남편에게 묻고싶습니다.
그남자분 바쁜직업때문에 부인 핸펀 확인안하는 것 같은데,
만약 이사실을 알게 된다면 와이프의 행동에 기분 나빠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냐고..
그렇지 않아도 울부부사이가 권태기인것 같아서 남편에게 하루에 한통씩 메세지 보내달라고 했더니,
'너무너무 바쁘다', '회사에서 네이트온 차단해서 일일이 문자찍기 힘들다'던 남편..
그녀와 친한 직장동료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결혼후 점점 무뚝뚝해지는 그가 밖에서는 그렇게 수다를 떨다니 질투도 나고 이해도 안됩니다.
남성친구가 전혀 없는 저로서는 '그녀는 남편에게, 남편은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문자질이 단지 메신저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될것을 제가 너무 집착하는 것일까요?
팍팍한 직장생활의 조그만 휴식이라고 인정해야 할까요?
여러분들의 객관적이고도 상식적인 생각이 궁금합니다..
하루에 12통,, 과연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한표씩 달아주세요 ![]()
----------------------------------------------------------------------------------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고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성에게 관심없던 남편과 달리 전 '평생을 일부일처제로 살아가는 건 넘 가혹해'라고 외쳤었는데 앞으로는 농담이라도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전 문제의 원인을 저에게서 찾으려 했어요..혹시 의부증은 아닌지..
하지만 여러분의 답글 속에서 그들의 행동이 지나친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동료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며,
동시에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거운 관계'라는 Fact를 정말정말 싫지만 인정해야겠어요..
초장에 잡으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남편이 저보다 기가 쎄요..)
지금 남편에게 줄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제 마음도 정리하면서 남편과도 분명히 매듭짓고 싶어서요..
내가 받았던 상처와 분노, 내가 아니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성인(여러분들^^)들이 바라보는 너희들의 상황..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와의 선을 분명히 긋고 다시한번 금밟으면 그녀랑 그녀남편이랑 4자대면 하겠다"고 썼습니다.
제 마음에 미세한 금이 찌지직~갔습니다.
돼지표뽄드로 붙여도 자국은 남겠죠?
아무일 없었던 그이전으로 되돌릴 순 없지만 그래도 '암으로 자랄 용종 '제거하는 수술 받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까요?
이미 결혼하신 분들, 배우자에게 아픔주는 행동은 꾹 참기로 해요..
보통사람들의 보통의 생각 계속 남겨주셔요,,
다시한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