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 친구 이야기 입니다.
좀 길으니 양해해 주세요
올해 5월 이양과 김군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군은 이양보다 2살이 어린 군대도 안 간 대학교 2학년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양은 상관하지 않았고
둘은 일주일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양은 김군이 나이가 어리다는게 컴플렉스가 될까봐
사귀는 동안 계속 존대말을 써주었습니다.
저도 만나면 김군이 주눅들까봐 존대말로 했고요
그렇게 한달 정도를 둘이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김군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김군과 이양은 게임하는걸 좋아해서 PC방에 자주 가곤 합니다.
김군이 게임을 하다가 죽게되자 막 욕을 하지 시작했고
이양은 김군을 달래주려 하였는데
오히려 이양에게 욕을 하고 성질을 부리는 것입니다.
저도 여기까지는 김군을 이해하겠습니다. 게임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도 김군은 자기가 화가 나면 이양에게 오히려 성질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 사람많은 대학교 정문 앞에서 소리지르며 손가락질을 하고
자신보다 나이도 많은 여친에게 "야!! 야!! 너!!" 이러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둘이서 사소한 일로 싸우게 되었는데
막 이양에게 화를 내고 소리지르는 것입니다.
이양은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소리지르고
때리는것을 많이 봐왔고, 중학교때부터 부모님은 별거중입니다.
이런 환경에게 자란 이양은 자신은 꼭 화목한 가정을 꾸며서
현모양처가 되는것이 꿈입니다.
너무 남친이 무서웠던 이양은 절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전 술을 사주면서 위로를 해주었죠.
그런데 남친이 계속 전화를 하면서 욕을 해대는 것입니다.
이양이 폰을 주면서 저보고 들어보라그러더군요
그래서 들어보니 "XX년아 죽을라구 환장했냐??" 대충 머 이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전 너무 황당해서 김군에게 타일러서 말했습니다.
내일 이성적일때 이야기하라고여 그랬더니 대뜸 저보고 욕을 하는게 아님니까??
그래서 밧데리를 빼버렸습니다.
그러고 몇시간 있다가 제가 있는곳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러곤 둘이 나가서 이야기한다며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전 당연히 둘이서 잘 이야기 하겠지싶었습니다.
그러곤 5시간 정도 후(새벽)에 이양이 왔는데
김군이 목도 조르고 도로(4차선) 한가운데서 서서 같이 죽자그랬답니다.
때리고 욕하고 장난도 아니었나봅니다.
그걸 이양이 타일러서 다 자기가 잘못했다 그러구 잘 넘어갔다 그럽니다.
그 후로 잘 지내던 저와 김군의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쭉 안만났고 전 이양에게 헤어지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양은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하더군요.
둘의 문제니깐 그건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제가 헤어지라한 이유는 단지 여자를 때린다는겁니다.
무슨 이유로 싸우든 그건 아니라고 보기때문이죠.
그 이후로 이양은 저에게 둘이 싸운 이야기를 하지않았습니다.
그 후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강한 후
김군과 전 잘 화해를 하고 가끔만나 밥도 먹곤 했죠
하지만 한참 후에 이양이 아프다고 학교를 못나온다 그랬습니다.
그래서 전 생리통인가보다 했죠. 원래 생리통이 워낙 심했던 이양인지라....
몇일후 이양이 학교에 왔는데 몸이 말이 아닌겁니다.
목이랑 팔이랑 등이랑 여기저기 다 멍들어 있는겁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처음에 때린 이후에도 계속 맞았다는 겁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기본으로...
전 그때까지 이양이 이야기를 안해줘서 아직도 맞는지 몰랐습니다.
그 사실을 개강후에 다 알게되었습니다.
여름방학때 한번은 싸우는데 이양이 정말로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습니다.
그런데 김군이 칼들고 죽일려고 했다는군요.
그리고 한번은 학교 정문에서 사람들 있는데서 막 질질 끌고 가더랍니다.
김군이 사람들 있는데서는 안때린다더군요.
아마도 사람들 없는데로 끌로갈라그랬나봅니다.
그러다가 울고 매달리고 맞고 하던 이양이 학교정문에서 쓰러졌습니다.
거의 반 기절상태로요... 사람들 다쳐다보고 이양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김군은 이양에게 이러더랍니다. "쇼하고 있네~ 빨랑 안일어나?"
또 한번은 피씨방에서 둘이같이 스타를 하고 있는데 이양(저그) 김군(테란)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대방에 프로가 있었는데 다크가 김군에게 간겁니다.
이양은 오버로드를 보내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버로드가 좀 느리잖습니까??
가는 도중에 김군은 죽어버린겁니다. 그걸가지고 피씨방에서 죽어라고 패는겁니다.
겨우 오버로드 하나 안보내줘서 자기가 죽었다고...
솔직히 말하면 이양이 좀 스타를 잘합니다. 보통 남자들 수준정도로...
김군은 많이 못하는 편이고요. 둘이 1:1 하면 이양이 10승1패로 이깁니다.
이런 말을 들은 전 정말 미친새끼다 싶었죠. 하지만 이양은 그래도 좋다는데 어쩜니까...
전 위로밖에 해줄게 없었죠. 제가 끼어들어봤자 꼴만 우스워 질테니깐요.
또 한번은 학교 체육대회를 하는데 저희과와 김군네 과가 농구를 붙게 되었습니다.
그 둘은 구경을 하러 갔죠. 그런데 저희과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양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게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게임보러 온게 아니고 친구들 만나러 온거니깐요.
그런데 김군은 자기네 과가 지고 있는데 이양이 웃고있는다고 또 패는겁니다.
또 한번은 이양의 1년동안 휴학했던 친구가 복학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 자리에 이양이 김군과 사귀기전에 좋아하던 선배가 끼었다는겁니다.(사귀진않았지만)
그래서 이양은 그 자리에 가기전에 김군에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단 8시까지 있으라더군요. 만난건 6시 반정도 였는데....
거의 1년만에 만나는거니 만나면 이야기가 길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8시 쯤에 김군에게 이야기(친구의 고민상담)가 길어질것같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자리에 김군이 나타난겁니다.
그자리에는 저, 이양, 친구, 과후배 이렇게 있었습니다. 선배는 막 나갔고요
우연히 김군과 선배가 만났고 김군은 막 선배에게 머라고 했나봅니다.
그리곤 김군이 이양을 막 질질 끌고가는겁니다.
전 이양이 또 맞을까봐 김군을 설득했습니다. 이양은 무서워서 숨어있고요
그후에 선배는 이양이 연락을 해도 씹고, 인사도 씹고 그럽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김군의 가정형편이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양의 집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용돈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아르바이트도 하고요.
사귀기 전에는 적립식펀드, 적금등에 돈을 많이 넣어놨습니다.
하지만 사귄 후에는 한번도 넣지 못했죠.
이유는 김군의 용돈이 적어서 이양이 항상 용돈을 줬다는겁니다.
이양이 집에가고 없을때를 대비해서(둘다 기숙사)
이양의 통장 계좌번호랑 비번도 알려줬답니다.
김군은 이양의 통장에서 계속 돈을 빼서 씁니다.
나중에는 그래도 돈이 없어서 적금까지 깨버렸습니다.
둘의 데이트비용은 이양이 다 내고 김군에게 용돈까지 줍니다.
그렇다고 김군이 이양이 준 용돈을 생활비로 쓰는것도 아닙니다.
하루종일 피씨방 가는데에 다 쓴다는겁니다.
김군이 여름방학때 잠깐 알바를 해서 돈을 조금 모으더니 커플링을 하자고 하더랍니다.
하지만 이양은 그런거 안해도 돼니 그돈을 모아놨다가 아껴쓰라 그랬죠
그래도 김군이 계속 우겨서 결국 커플링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김군은 이양에게 계속 용돈을 받았고 이젠 이양도 모아논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걸 안 김군의 폭력은 더욱 심해졌죠.
웃긴것은 그렇게 험하게 이양을 대하던 김군이 이양이 용돈받는 날만 되면 잘해준다는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전 당장 헤어지라그랬죠.
사랑이란거를 떠나서 우선 사람을 만들어지 않겠습니까?
이양이 심각하게 고민을 한 끝에 김군에게 잠시 떨어져있으면서 시간을 갖자그랬죠.
그랬더니 김군은 화를 내면서 또 이양에게 폭력을 쓰는것입니다.
이양은 이번 추석 연휴가 긴걸 이용해서 떨어져 있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추석을 포함해서 학교에 3주정도를 안나왔습니다. (4학년이다보니 별지장은 없고)
그동안 이양은 혼자서 바다보러 1박2일동안 다녀왔습니다.
저에겐 갑자기 자기 바다보러 간다그래서 같이 가주지 못했습니다.
그 1박2일동안 핸펀을 꺼놨고 여행을 다녀온후에 김군을 만났습니다.
만나서 헤어지자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김군이 알겠다그러더군요.
그 후에도 이양은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김군을 만나면 또 때릴까봐 무서워서 못온거죠.
지금 이양은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사람들도 못만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후에 김군이 이양의 집에 찾아왔습니다. 기숙사 열쇠를 이양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자정을 넘긴 시간이라서 김군은 기숙사로 다시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그걸 아는 이양은 김군이 측은해서 같이 피씨방에서 밤을 새자고 그랬습니다.
김군이 택시타고 갈 돈도 없는걸 뻔히 아니깐요.
같이 피씨방에 앉았는데 김군이 그러더라는겁니다.
자기가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여친이 갑자기 혼자 여행갔다 왔다그러면 그게 사실일까??하고
물어봤는데 다들 사람들이 "과연 정말 혼자갔을까?" 이랬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이양에게 했더랍니다. 제가 보장하는데 정말 혼자갔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도 이양은 김군이 불쌍해서 다시 사귀자 그랬답니다.
이양이 외로움을 많이타서 그런것도 있지만요.
일주일 후에 이양은 중간고사라서 어쩔수 없이 학교에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김군이 이양에게 만나자 그러더랍니다.
만나서 둘이 한 대화가 고작 이럽니다.
이양 : 밥먹었어??
김군 : 아니 안먹었어
이양 : 밥 먹어야지
김군 : 돈없어
이양 : 나두 돈 없는데...
김군 : 나갈께
황당합니다. 돈 없다 그러니깐 간답니다. 그래두 이양은 김군 돈없어서 어떻하냐구 걱정합니다.
그후에 이양은 있는돈 없는돈 쪼개서 김군 쓰라고 통장에 돈을 넣어놓습니다.
김군은 그 돈빼서 하루만에 피씨방에서 노느라고 다 써버립니다.
이양은 돈 없어서 일주일 내내 친구들에게 밥 얻어먹고 다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김군은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돼서 같이 했던 커플링을 팔았다는군요.
반지 판 돈으로 자기 옷을 샀답니다. 돈도 없다면서 옷 살 돈은 있나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양은 학교에서 공부를 좀 하는 편입니다. 이것저것 배우는걸 좋아하죠.
그래서 이양은 김군이 군대에 가기전에 자격증을 많이 따 놓으라고 도서관에 가서 같이 공부하려하죠.
그런데 김군은 공강시간에는 온리 피씨방인겁니다.
이양은 또 싸우기 싫어서 어쩔수 없이 같이 가죠.
당연히 한학기동안 공부는 뒷전이 되었겠죠.
1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에 성적표가 나오자 김군은 이양때문에 성적이 못나왔다는 겁니다.
이양은 오히려 성적이 많이 올랐고요. 그 사실을 김군의 어머니가 알았고
김군의 어머니는 이양에게 이럽니다.
"니가 얼마나 잘랐길래 우리 아들 이렇게 만들어? XX년아,
어디 얼굴이나 한번보자. 너때문에 김군 인생망치게 생겼어!! "
이양은 김군을 어떻게 하든 공부시키려고 했습니다.
김군에게 공부하라고 책도 사다주고 자기가 공부시키기도 했습니다.
김군은 자기 성적이 이양때문에 못나왔다고 우깁니다.
몇일전 중간고사가 끝났는데 이양때문에 시험 못봤다는 겁니다.
중간고사전에 헤어지자그래서 공부못했다는 겁니다.
그럼 이양은 잘봤겠습니까?? 김군때문에 학교도 못나왔는데 잘나올리가 있습니까?
아.. 너무 길었군요.(정말 길군...)
물론 둘이 사귀면서 이양이 잘못한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바람피고 이런건 아니지만...
하지만 사귀는 사이에 싸움이란게 없을수는 없지않습니까?
그 싸움을 어떻게 잘 풀어나가는 것이 문제이지만요
그리고 제가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남녀사이라는건 당사자들밖에 모르는것이니깐요.
또 어떤 분들은 제가 뭐하러 여기에 글을 올리는지 이해를 못하시겠지죠.
제가 글을 올리게 된건 이양이 도움을 요청했기때문입니다.
이양은 김군을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정때문에 못헤어지겠답니다.
김군은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자기보다 더 불쌍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무서워도 만나지도 못합니다.
자기가 이런대 도데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봅니다.
전 이제까지 이양에게 제가 해줄말은 다 해줬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 악플은 달지말아주세요 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