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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녀 vol.4

i aM JuNe |2006.10.23 23:45
조회 362 |추천 0

 

 "엄마 아까 무슨 소린데?"

 "머가?"

 "선영이 아줌마 딸"

 "아. 니랑 동갑이고 니네 학교 다닌다 카든데 모르나?"

 "응.모르는데. 이름이 머라 카든데?"

 "하영인가 카든데"

 "성이뭔데?"

 "정일끼라 아마.와 아나?"

 "아니. 모르겠는데."

 "아 맞다. 니 일루 온나 ^ㅡ^"

 "엄마. 한번만 봐주세요. ㅠㅠ 다음 시험부터 잘 보께."

 "그래? 알았다. 대신 니 방학이니까 내일 부터 학원 다니라"

 "학원? 학원 귀찮다. 안 다닐란다. 난 혼자 해도 잘 할 수 있다."

 "아 그케 가꼬 평균 86밖에 안 나오드나?맞고 다닐래 그냥 다닐래?"

 "그냥 다녀야죠. 네네 본부대로 해야죠^ㅡ^"

 

다음 날 엄마랑 함께 동네에 있는 학원을 갔다.

 동네학원 치곤 수강생이 꽤있었는지 학원이 꽤컸다.

뒤에 들었지만 그 학원은 동네에서 꽤 오래된 학원이라

그 학원 출신 들이 많아서 이름도 동네학원 치곤 많이 알려진 터라

 멀리에서도 온다고 했다.

 

"야가 서울에 있을 때는 공부를 곧잘했는데 갑자기 대구 와서 성적이 확 떨어지네예"

"아.. 예. 적응 기간이 조금 필요해가 카는 길낍니다. 아마 시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올 끼라예."

"원장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더."

"예. 믿고 맡기세예"

 

그렇게 나를 원장선생님께 맡기고 엄마는 집에 갔다.

 

"니 학원 다닐라 카면 정신 바짝 차리래이~"

"예. 전 머리가 워낙 좋아서 노력안해도 잘합니다."

"이게 이게 . 그카니까 성적이 떨어지는 기라"

 

사실 그랬다. 나는 이 때까지 그다지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없었는데

언제나 상위권이였다. 덕분에 나의 내 머리에 대한 자신감은 가득했다.

 

"니 무슨 반 가고 싶노?"

"예?"

"a반 b반 c반 골라라"

"그냥 선생님이 가라는 데로 갈게요."

"a반이 3학년 때 sky반 이고 , b반이 경대반이고, c반은 4년제 반인기라 골라라"

"그럼 저야 당연히 a반 이죠 크크"

"그래 근데 일단 니네 학교 애들이 많은 b반 으로 가고

 2학기 때 중간 고사 보고 그때 a반으로 올리주께"

"예"

"그래 지금 b반 수업 시작하니까 들어가라" "네"

 

 

b반 수업시간

 

"새로운 아가 한명 왔다. 이름이 머라고?"

"김.한.영.이요."

"들었재? 김한영이란다. 영선고 다닌다고?"

"예" "여기 영선고 다니는 아들 많으니까 친하게 지내래이."

"네"

"그래 빈자리 가서 앉아라."

 

빈자리... 는 한 곳 뿐.

옆자리엔 여자애가 앉아있다.

긴생머리에 적당히 까만 피부.

이쁘장하게 생긴 얼굴이라고 생각했다.

 

"여기 앉아도 되나?"

"어"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영어 수업시간이었다.

그래서 혼자 지루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 선생 진짜 못 가리키재?"

"어? 어."

"내가 해도 저거 보단 낫겟다. 니 서울에서 왔다매?"

"어? 어.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았기는. 니 학교에서 유명인 아이가."

 

맞다. 내가 전학간 첫 날

서울에서 학생이 내려 갔단 소릴 듣고

하루 종일 우리 반이 북적 거렸다.

와서 친하게 말 걸어 주는 아이, 와서 비꼬는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멀리서 나를 흘낏 쳐다보며 지들끼리 쑥덕 거렸다.

솔직히 나를 쳐다보면 쑥덕 거리는게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어쨋든 덕분에 학년에 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아, 맞나? 그럼 너도 영선이야?"

"어. 난 3반이다.니 4반이재?"

"어."

 

흐음... 생각해보면 우리 학교에 꽤 이쁜 여자애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우리 학교를 중심으로 

동남방향 정선고

서남방향 신성고

북쪽방향 한정공고가 있었는데

세학교 다 남학교라 우리학교 여자애들은

거의 다 주변 학교 남자애들이랑 연애를 했다.

 

그렇게 학원 첫 수업을 듣고 나오는데

엇.. 저 아이는...

공부 잘 하는 a반만 모아놔서 그런지 그 반은

우리가 수업이 끝나고 난 뒤에도 한 10분간 수업을 더 하고 끝내주는 듯 했다.

근데 a반 문을 열고 나오는 처음의 여자애는

매점에서 부딪치고 오락실에서 봤던 그 여자아이.

정하늘 이었다.

 

"하늘아"

"응 하영아"

 

하영이?.... 어디선가 들어 본듯한 이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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