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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영혼...( 제 11화 ㅡ 두번째 시련...)

무당팔자 |2006.10.30 15:24
조회 1,479 |추천 0

어느덧... 시간은 바람처럼 흘러가고...
민호의 나이...13살이 된다...
그 사이... 월이는 민호를 강하게 만들어 줄 사람을 찾는데 성공하지만...
역시 전혀 용납을 하지 못하는 민호의 어머니와...
민호의 어린 나이덕분에... 계속 제자리만 맴돌고 있었다...
하지만...기회란건 뜻하지 않게 찾아오곤 한다...
그건 민호에게도 마찬가지...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기회라는게 찾아왔지만...
늘 기회라는게 좋은 조건에서 찾아올 수 만은 없는법...
드디어... 민호의 인생에 최고의 시련이 닥쳐오게 된다...

 

과연... 18살의 그날이 찾아올까 하는 의문과...
자신이 더더욱 강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
그리고 언제 찾아올 시련들로 인한... 불안함...
하루하루를 민호는 그렇게 흘려보내고 있었다...
13살의 겨울...겨울방학중의 어느날...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 민호야~ 일어나야지~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자고있어! 어서 일어나~ "
" 아웅~~ 엄마 쪼금만 더 잘래... "
" 그러길래 누가 밤 늦게까지 TV 보라고 했어?? 어서 안일어나?? "
" 아~ 진짜 방학중인데 늦잠도 못자게해... "
" 밖에 눈내렸어 어서 일어나봐 "
" 응?? 눈?? 정말 눈내린거야?? 응?? 정말이야 엄마?? "
" 그래~ 어서 일어나서 눈 쌓인거좀 봐봐라."
" 아싸~ 눈이다 눈~ "


부랴부랴 자리에서 일어나서 씻는둥 마는둥... 고양이 세수를 하고...
밥도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그렇게 민호는 혼자 할 수 있는 건성건성의 끝을 보여주며...
늦은 아침상에서 일어나 옷을 주워입기 시작했다...


" 민호야~ 너 어디 나갈려고~? "
" 응!! 엄마 친구들이랑 눈싸움이나 하고 놀려고~ "
" 너는 도대체가 놀 생각밖에 안하니??"
" 아이~ 엄마도 참~ 이제 막 방학 시작인데 놀아야지~ 히히히 "
" 에휴~ 저 녀석을 낳고 내가 미역국을 정말 먹었던가... 조심히 다녀와~! "
" 응~ 엄마 알겠어~ 쪼꼼만 놀다가 들어올께~ "


사실... 친구들이랑 놀다 온다는건... 새빨간 거짓말이였다...
집에서는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지내고 있었지만...
같이 놀 친구들이 하나도 없었다...
13살의 어느 봄날 월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 같은반 아이 하나가...
그 소문을 교실안에 퍼트리면서...
졸지에 민호는 이상한녀석 취급을 받게 되었고...
여전히 민호 옆에 있는 친구라는건... 월이 하나뿐이였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
민호는 그 눈밭을 신나게 뛰어가고 있었다...


" 월아~!! 빨리와 빨리!! "
" 너가 천천히가~ 그러다 엎어지면 누굴 탓할려고... "
" 아이참... 시간없단 말이야 빨리빨리~ "
" 아~ 그래 알았어 알았어~ 넘어져도 난 책임 못진다~ "


민호가 헥헥 거리면서 뛰어가서 도착한 곳은...
어느 언덕 중간에 우뚝 솟아있는 높은 정자 비슷한 곳이였다...
제일 꼭대기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 보니...
온 천지가 하얗게 감싸여져 있었다...


" 월아~ 이것좀 봐봐~ 빨리빨리~ "
" 어디어디~ 이야~~ 이거 정말 멋진데?? "
" 그치그치?? 히히히 너무너무 멋지다~ 으~ 근데 좀 춥네..."
" 하하하하~ 바보같기는... 그러게 옷좀 따뜻하게 입고오지 그랬어~ "
" 에이 괜찮아~ 또 내려가면 괜찮아~ 히히~ 어?? 근데 저거 뭐지?? "
" 어디?? 뭔데?? "
" 저기봐봐 저기 저 여자~ 뭔가 이상하지 않아?? 어?? 저...저건!! "
" 안돼 민호야... 그냥 모르는척해... 너한테는 아직 무리야!! "
" 그래도 저걸 그냥 지켜보라고?? 가자 월아... 봐버린이상...어쩔수 없잖아..."
" 그래... 그럼 대신... 하나만 약속하자... 힘들겠다 싶으면 무조건 도망치기로..."
" 그래!! 알겠어!! 어서 가보자 월아~ "


민호와 월이가 바라본 그 곳... 언덕 중간에 있는 조그만 공터구석...
그 곳에 있는 벤치에...왠 여자...그런데 뭔가가 이상하다...
그 여자의 주변에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검은 아지랑이...
새하얀 눈밭 가운데 앉아 있지만... 왠지 모르게 그 존재감이 없어보였다...
민호와 월이는 어느덧 그 여자의 지척에 이르렀다...
그리고 조용히... 그 여자를 불러보았다...


" 저기요.... 누나.... ?? "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 여자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서너번 정도를 민호가 더 부르고 나서야... 그 여자는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창백한 얼굴... 핏기없는 입술... 눈 아래 드리워진 그림자...흡사 시체의 얼굴이였다...
새하얀 배경때문인지... 왠지 더더욱 창백해 보였다...
서서히 고개를 들던 그 여자는 민호를 쳐다보았다...
풀려있는 눈동자... 그리고 고개를 돌려 월이를 바라본 순간...
그 여자의 눈에 급격히 초점이 돌아오며... 섬뜩한 미소를 흘렸다...
그리고 그 여자의 한마디...
그런데 그 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어느 남자의 목소리였다...


" 킥킥킥킥... 그년 맛있겠네... 킥킥킥킥 새하연것이... 맛이 좋겠어..."


그리고 들려오는 또 다른 목소리...이번엔 어느 노인의 목소리였다...


" 클클클... 난 저 아이의 파릇파릇한 몸이 더 탐나는걸??이 몸은 이제 껍데기인것 뿐이야. "


맛있겠다...탐난다...죽이고 싶다... 등등등...
감탄사 아닌 감탄사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에서 흘러나왔다...
약 30여 명 정도의 목소리...그 중에 가장 섬뜩한건... 어느 아이의 목소리였다...


" 히히~ 저 남자애 데리고 놀면 잼있겠다~~ 히히~ 마디마디 하나씩 분질러주면 고통스러워 하겠지?"


그 말을 듣고... 민호는...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지는것을 느꼈다...
한둘도 아니고... 약 30여 위(位)의 귀신이라니...
민호는... 한숨과 함께 고개를 숙였고...
그 모습을 지켜본 월이는... 분노하여 그 여자에게 소리쳤다...


" 감히! 너희 따위의 미천한 것들이 어느 안전이라고 망발을 하는게냐!!! "
" 킥킥킥... 저년 저거... 앙탈 부리는것좀 봐... 더더욱 군침도는데...킥킥킥킥 "
" 어서 그 몸에서 나오지 못하겠느냐!! 어디 할 짓이 없어서 사람몸에 들어가 놀음을 한단 말이냐!!"
" 히히~ 저 언니 도무지 안되겠는걸?? 히히~ "
" 저것들이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고... 어서 꿇지 못할까!!!! "


월이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 여자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아무런 저항 조차도 못해본채... 그 여자에게... 아니...
그 여자 안에 있는 30여 위(位)의 악귀들에게 붙들리고 말았다...


" 놔!!!! 이거 놓으란 말이다!!!! 어째서.. 너희같은 것들이.. 나를 속박할 수 있단말이냐!!!"
" 흐흐흐흐~ 뭘 모르나 본데... 우리를 그냥 잡스럽게 돌아다니는 녀석들이랑 비교하지 말라고~ "
" 대...대체... 이...이게 무슨... "
" 흐흐흐.. 뭐 그것까진 알 필요가 없고...그냥 너랑 저놈은 우리한테 먹히면 되는거야~흐흐흐.."


30여 위의 악귀들은 서서히 월이를 조여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월이의 비명소리...
그 와중에도 민호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두 주먹을 꽉 말아쥔채...부들부들 떨고만 서있었다...
서서히... 떨림이 멈추기 시작하고... 민호가 입을 열었다...


" .............. "


월이의 자지러 지는 듯한 비명이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그 여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 클클클... 아가야... 지금 뭐라고 한거냐~ 도무지 들리지가 않구나~ 클클클 "
" ..................... "
" 뭐라고???? "
" .................놔 "
" 클클클클... 아가야... 더 크게 말을 해보거라...클클클클 "
" 그거... 놓으라고... 다 찢어발겨서... 그 혼조차도 남고 싶지 않으면... 어서...놔..."
" 흐흐흐... 저 꼬마녀석... 죽을려고 작정을 했군...흐흐흐흐.... "


그 여자는... 가소롭다는 것처럼 웃어댔다....


" 하하하하하!!! 저 녀석 대체 뭐라는 거야 하하하하하!!!"


그리고 잠시 침묵하던 민호의 입에서... 조금 분위기가 달라진 목소리가 세어나왔다...


" 크크크크... 그래... 그렇단 말이지... 한둘도 아니고... 바글바글하게 들러붙었다 이거지..."


ㅡ...........!!!!!!!!!!!!!


" 그래그래... 좋다 이거야... 지금 실컷 비웃어 두라고...크크크크크...."


그 말과 함께 민호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붉은 눈... 분위기 만으로도 천만번을 찢어 죽일 것 같은 미소...
손바닥에 세겨져있던 滅 이라는 글자는...손바닥에서 사라지고...
그 글자는 이마 한가운데에 새겨져 있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듯한 붉은 빛으로...
과거... 한규에게 씌였던 귀신을 물리쳤을 당시보다... 더더욱 충만해진 살기...
그러나 그 여자의 몸속에 있는 악귀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서... 어느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오호...재주좀 부릴줄 안다 이건데...번짓수를 잘못 짚은거 같군...애송이녀석...큭큭큭..."


그 여자의 몸에서 한층더 검은 아지랑이가 짙어졌다...
그리고 민호의 몸에서도 붉은 아지랑이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아마 둘의 사이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서로에게 뿜어져 나오는 그 귀기 하나만으로도...숨조차 쉬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 여자가... 서서히 민호에게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서서히 민호의 귀기가 밀리기 시작했다....
민호는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 나는 하늘의 천자!! 너희들은 내 앞에 무릎 꿇을 지어다!! "


그러나 그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히죽히죽 웃으며 점점 다가왔고...
끝내 민호는 그 여자에게 숨통을 잡히는 처지에 놓였다...


" 낄낄낄낄... 너희같은 시건방진 꼬맹이들의 혼을 뽑아 먹은게 벌써 100명이 넘어간다....
애송이녀석... 조금 움찔 하긴 했지만... 완전한 각성조차 하지 못한 힘으로...낄낄낄낄...
그래도 그 동안 먹어치운 다른 녀석들 보다는 조금더 맛있겠군 그래...낄낄낄낄...."
" 커...커억... 이거놔!!! 이거놔!!!! 커... 커억...."
" 낄낄낄낄... 그럼... 슬...슬... 드셔 보실까나... 낄낄낄낄...니 녀석을 먹어치운후에...
이 계집년도 맛있게 먹어치워주지...낄낄낄...오늘 횡재하는 날이로군...낄낄낄낄..."


그 여자가 입을 벌리자... 검은 아지랑이들이... 그 여자의 입속에서 세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검은 아지랑이는... 민호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발버둥을 치던... 민호는...서서히 힘이 빠지며 몸이 축 늘어졌다...
서서히 동공이 풀려가는 민호의 눈...그리고... 눈가에서 한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정말 이렇게 민호는 굴복을 당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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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늦어서 죄송합니닷!!!!!!!

자꾸...스토리도... 머릿속에서...빙...빙 돌기만 하고....

이게 자꾸 요점이 잡히질 않네요... -_-;;;

이거참... 글 한번 쓰기가 점점더 어려워지니원....ㅋㅋㅋ

정말 소설가 분들.... 참 대단하시군요...;;;

잠시후에 바로 12화 까지 업뎃 들어갑니다...

그럼 즐겁게들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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