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놈과 내가 꼬부랑 스테이크의 소스 한점까지 싹 해치웠을때, 저쪽에서 실장놈이 주문한 바닐
라 아이스크림과 내가 주문한 초코 아이스크림을 들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KFC 할아버지가 보였
다. 그랬다! 자~ 보라 이거다. 저 넙대대한 얼굴, 저 펑퍼짐한 몸매! 분명 KFC 할아버지가 확실했다.
나 이슬비가 지금 그 유명한 KFC 할아버지와 만나는 순간이다 이말이다. 점점 푸짐한 몸매를 자랑
하며 다가오는 KFC 할아버지를 보며 나는 흥분을 가라앉힐수가 없었다.
오호~! 통제라. 나는 오늘 다이어리를 집에 두고왔다. 즉, 사인받을 종이가 없다는 뜻이다.
이 일을 어쩌면 좋으리! 그래, 일단 냅킨에 사인을 받는거야. 그리고 집에가서 액자에 곱게 끼워 걸
어두면 되는 것이다. 완벽했다.
나는 앞에 있는 냅킨을 두손으로 정성껏 들어 올리고 어느새 우리 테이블 옆에 서있는 KFC 할아버
지를 올려다 봤다. 잠깐! 그런데 뭔가가 이상했다. 이상해도 많이 이상하다 이말이다.
어느새 명탐정 이슬비로 변신한 나는 의심의 눈길로 KFC 할아버지를 관찰했다.
그렇다. 이 할아버지는 KFC 할아버지가 아니었다. 전문 용어로 짝퉁! 이었다.
왜냐하면 이 짝퉁 할아버지는 하얀 양복이 아닌 검은색 양복을 입고있기 때문이었다.
짝퉁 할아버지! 대단하시오! 가슴팍에 꽂으신 하얀 손수건으로 눈속임을 유도하시다니...
할아버지의 번뜩이는 재치에 나 이슬비 기립박수를 보내오-0-
역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에 대한 지혜가 늘어간다더니, 그말이 정답이었더 것이다.
어쨌든 옆에 서있는 할아버지가 짝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나는 들고있던 냅킨을 휙~ 날려버
렸고 그 냅킨은 실장놈 앞에 놓인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로 정확하게 착지했다. 브라보-0-
한마리의 고독한 표범의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는 실장놈, 여전히 옆에 서서 KFC
할아버지를 연기하며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고 계시는 짝퉁 할아버지.
"제가 밥상보로 실장님 아이스크림 덮었어요~. 혹시 식을까봐~ 아니, 녹을까봐요오~
실장님. 저 이쁘죠?-0-"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싸가지 집단의 우두머리인 실장놈의 텔레파시가 내 귓속으로 쳐
들어온 것이다. 헉! 싸가지 집단의 텔레파시가 나에게도 통하다니! 안돼에~~
"이슬비! 오늘 우리 이불빨래하는 연기좀 해볼까? 당연히 이불역에는 이슬비겠지?-_-"
아무런 예고없이 쳐들어온 공산당보다 잔인하고 악랄한 놈같으니라고! 친절하게 아이스크림
에 덮개까지 씌어준 나를 감히 밟아 죽이려 하다니.. 나 이슬비는 억울하다..ㅠㅠ
"식사는 어떠셨습니까?"
"괜찮았습니다."
거만한 태도로 짝퉁 할아버지에게 식사가 괜찮았다고 말하는 실장놈을 보며 나 이슬비가 하는
생각? 겨우 괜찮은 정도라서 장식으로 나온 나뭇가지까지 먹었냐? 푸하하하!!
"좋은 시간 되십시오."
마지막까지 열심히 KFC 할아버지의 연기를 하느라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목례를 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짝퉁 할아버지. 내 필히 저 할아버지에게 연기 수업을 받으리라-0-
우리의 똥차는 오늘도 무사히! 타이어 한번 펑~! 안터지고 우리집 아파트 앞으로 나를 무사히
데려다 주었다. 나는 똥차에게 감사의 텔레파시를 남기고 사뿐히 차에서 내려 운전석 옆으로
로보트처럼 삐걱거리며 걸어갔다. 실장놈에게 90도로 깍두기 인사까지 한 나는 보람찬 마음
으로 뒤를 돌았다. 어무이~! 어무이 딸 이슬비가 먹은 스테끼의 가격에 0이 몇개 있었는지 어
무이는 아십니까~ 어무이 딸 이슬비가 끼고 있는 염소똥 반지가 다이아라는 사실은 10년후에
말씀드리오리다! 분명 다이아라는 것을 알게되면 어무이께서 몰래 챙기실테니~ 호호호!!
"야."
"네?"
아파트 입구를 향해 한쪽 발을 성큼 내딪었을때 실장놈이 나를 불러세웠다.
"받아."
"이게 뭔데요?"
"뜯어봐."
실장놈이 건내주는 네모난 정체불명의 상자를 받아 들고있는 나 이슬비는 무지 불안하다.
네모난 정체불명의 상자야. 오랫만이야.. 우리 구면이지? 잘 지냈니? 설마... 그 안에 내가 예
상하는 물건을 담고있지는 않겠지? 네모난 정체불명의 상자야.. 난 널 믿어 ㅠㅠ
하지만 싸가지 집단 소속인듯한 네모난 정체불명의 상자는 대답이 없었다.
미친 실장놈아! 아니, 변태 실장놈아!! 도대체 왜 자꾸 나에게 호피무늬 속옷을 주는거냐 이말
이다!! 설마 그때 내 누드쇼에 반한... 으악!!
그래, 어쩌면 이 안에 있는것이 호피무늬 속옷이 아닐수도 있다. 실장놈과 나는 염소똥 다이
아 반지를 커플링으로 나눠끼고 있었다. 그러므로 속옷 역시... 실장놈의 사각팬티에 맞추어
표범무늬 속옷이 있을수도 있다 이거다. 내 진정 이대로 야생의 세계로 뛰어들어야 한단 말인
가? 동물의 세계도 안보는 나 이슬비가? 나 이러다 동물원에 갇히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뭐해? 안뜯고?"
경직된 표정으로 네모난 정체불명의 상자를 조심스레 들고있는 나에게 실장놈은 어서 상자를
개봉하라고 재촉했다. 그래, 까지꺼 표범무늬 한번 입어주지뭐! 실장놈아. 혹시 또 한벌의 속
옷세트를 사줄 의사가 있다면 그땐, 인어공주 무늬로~ 부탁해~!!-_-;
겉 포장지를 쫙 찢어 실장놈의 똥차에 던져넣고 나는 모든걸 체념한채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속옷이 아니었다. 당연히 명품 옷도, 명품 악세사리도 아니었다.
강아지 인형이었다. 털이 복실복실 나있는 예쁜 강아지 인형이 아닌, 건전지를 넣으면 멍멍하고
짓는 플라스틱 강아지-_-;;
"너랑 닮은거 같아서 샀다. 간다."
미친 실장놈은 무서운 한마디를 남기고 똥차와 함께 부릉부릉 매연을 날리며 멀어져갔다.
너랑 닮은거 같아서 샀다? 지금 내가 개 같다는 말을 한거지? 내 목소리가 개 짓는 소리 같다는
말을 한거지? 으악!!! 동그랗게 뭉쳐서 도토리로 만들어 아기 다람쥐 점심으로 줘도 부족할놈같
으니!!!!! 정의의 용사 이슬비는 악의 무리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
그래. 악의 무리에게 당하고 사느니 차라리 이 플라스틱 강아지처럼 굳어버리자.
굳어라, 나의 몸아~! ㅠㅠ
"슬비 학상~ 여 서서 모하는겨?"
내 몸이 조금씩 플라스틱이 되어가고 있을때, 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다가왔다.
"기도해요-_-;;"
"왜 여 서서 기도하는겨? 어여 들어가."
"네...ㅠㅠ"
나는 할수없이 플라스틱으로 변신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아파트 입구 옆에있는 쓰레기통 앞
에 섰다.
감히 나를 이 플라스틱 강아지와 닮은 꼴이라 했겠다? 흥! 이놈에 강아지! 버려버리겠다 이거다!
쓰레기통 안에서 생을 마감할 플라스틱 강아지야. 내 억울함과 너의 억울함을 합쳐 실장놈에게
보복하거라~ 내 너를 떠나 보내는것은 니가 미워서가 아니란다. 모든 것은 미친 실장놈의 죄란
말이다! 나 이슬비가 명하노니 너는 악귀가 되어 평생 미친 실장놈을 따라다니며 피를 말리거라!
플라스틱 강아지와 눈물의 이별인사를 나눈후 쓰레기통에 골인 시키려 할때, 내 머릿속의 천둥
번개가 끝내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역시 나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이슬비인 것이다.
그래, 혹시 모르는 일이다. 이 인형은 분명 건전지 하나면 멍멍 짓어주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
형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우리집은 도둑들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이말씀!!
분명 도둑들은 지능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플라스틱 강아지가 짖는 소리에 모든 도둑들은
깜짝놀라 줄행낭을 치며 도망갈지도 모른다 이말이다.
그래, 너의 영혼만 악귀가 되거라. 몸체는 우리 집을 지켜야 하니까!!
나는 내 천재적인 두뇌에 감탄하며 강아지 엉덩이 부분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플라스틱 강아지는 힘차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멍멍!! 멍멍!!
그놈 목소리 한번, 아니 짓는 소리 한번 우렁차구나~!
지금 나 이슬비가 가슴 아픈 이유? 왜 내가 플라스틱 강아지의 짓는 소리를 들으며 찔려야 하는
거냐 이거다! 나 이슬비의 가슴은 지금 찟어진다 이말이다..ㅠㅠ
"지금 가냐?"
"응. 서지원군. 안녕?"
"어-_- 안녕."
"학교 가는거니?"
"그럼 어디가겠냐?"
"싸가지 집단 교본은 안가져가?"
"그놈에 헛소리 지겨울때도 되지 않았냐?"
"-_-;;"
"근데 왠일로 니 목소리에 힘이 없냐?"
"말도 마. 너의 수민 형님덕분에 우리 어머니께 갖은 구박과 핍박을 받고 나오는 길이니까-_-"
"역시 너랑은 길게 얘기하면 안돼-_- 먼저 간다."
감히 싸가지 집단의 주요 인물도 아닌 오른팔 주제에 내 말을 안믿어?
정말이란 말이다! 나는 아침부터 실장놈이 준 플라스틱 강아지 인형때문에 욕을 바가지로 먹고
나오는 길이다 이말이다!
"이년아! 또 어디서 쓰레기는 줏어온겨! 어여 내다 버려!"
"엄마. 앞으로 도둑 걱정은 하지도 말라니까? 이 강아지가 우리집을 지켜줄꺼야-0-"
"이년이! 너 이리와! 이 쓰레기랑 묶어서 같이 버려버릴라니까!!"
그렇다. 방금 집에서 나오기전 엄마와의 대화였다. 실장놈에게 개 취급을 받은 것으로도 부족해
서 이영자여사에게 쓰레기 취급까지 받다니...
서글퍼진 나는 비틀거리며 극단으로 향했다. 하지만 극단 앞에는 나를 우상으로 여기는 이가 있
었으니, 그 이름하여 김대성! 대성이었던 것이다.
많이 야윈 모습의 대성이는 극단 맞은편 건물의 계단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야윈데다 불쌍하게 쪼그려 앉아있는 대성이의 모습은 참.. 없어보였다-_-;;
눈밑에 생긴 다크써클... 대성이의 지금 모습은 인간이 아닌 코알라였다. 그래, 코알라라는 표현
이 더 어울렸다. 저 모습을 다크써클이 생긴 것이라 말한다면 분노한 다크써클이 나를 법원에
고소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미래의 슈퍼스타 이슬비가 없어보이는 사람과 대화 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된다면 나중
에 나의 팬들에게 막대한 충격을 안겨주겠지만, 그래도 콩쥐보다 착한 이슬비이기에 대성이가
앉아있는 곳으로 내 몸을 이끌었다.
그때 넋나간 얼굴로 두리번 거리고 있던 대성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힘없이 달리
며 건물 벽사이에 몸을 숨겼다. 쟤 지금 모하는거니?-_-;;
건물 사이에 몸을 숨긴 대성이가 바라보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내가 충성을 다짐한
아릿다운 지수언니가 있었다. 급하게 왔는지 촉촉히 젖어 있는 머리카락을 사방으로 흔들며 뛰
어오는 지수언니. 아릿다운 유지수 그대여. 그대가 지나온 자리에 비가 내리는구려-_-;;
나를 발견한 지수언니는 숨을 헐떡이며 손을 흔들었다.
그래, 일단 대성이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것같으니 내버려두자. 어쩌면 숨바꼭질이 대성이의
취미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대성이에게 지금 아는 척을 한다면 이건 분명한 취미생활 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법을 잘지키는 모범시민 이슬비가 죄를 질수는 없는 노릇이지. 암~ 그렇지!
"여~ 우리 맹순이. 지각 안하고 재깍재깍 잘 오네?"
지수언니와 인사를 나누며 극단 안으로 들어온 나를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미래의 내 파트너
최감독님도 아니고, 내 사랑 친절한 명숙씨도 아닌 미친 실장놈이었다.
왜 저놈은 또 여기 있는거냐 이말이다. 안그래도 네놈 때문에 이영자여사에게 쓰레기 취급까지
받아 내 심기가 불편하거늘 하루에 두번이나 네놈을 봐야한다 이거냐?!!
주여~! 왜 저에게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 가혹하십니다...ㅠㅠ
"이 시간에 왠일이세요?"
"우리 맹순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으려고."
실장놈은 어제 먹은 꼬부랑 스테이크가 뱃속에서 경끼를 일으킬 소리와 함께 윙크를 날렸다.
그래, 정직한 이슬비. 인정할건 인정해야겠다. 잘생긴 놈이 윙크까지 해대니 사람 애간장이 녹
아내리는구나-0- 당연히 내 옆에 서있는 지수언니때문에 깜찍하다못해 끔찍하기 까지한 저런
짓을 하고있는 것이겠지만 실장놈이 한 윙크의 대상이 나 이슬비라는 사실은 나를 붕~ 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우리 맹돌이~ 나 보고싶었쪄?~"
역시 우리의 조상들은 대단했다. 어찌 옛말중에 틀린 말이 없는거냐 이거다.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은 갈것을... 지수언니도 탈의실로 떠나버리고, 실장놈도 나를 외면한채
최감독님과 함께 회의실로 떠나버리고... 괜한말을 지껄인 나는 결국 혼자 남았다..ㅠㅠ
미친 실장놈아! 월드컵 가수 미나가 하는 말도 못들었냐 이말이다!
니가 먼저 내 옆구리 콕! 찔렀지, 내가 먼저 니 옆구리 콕! 찔렀니!! 네놈이 먼저 윙크로 내 옆구
리 찔러놓고 나를 외면하면 혼자 남은 나는 어느 품에 안기어 서러운 한을 풀어놓으라는 말이
더냐..ㅠㅠ 숨바꼭질 하고있는 대성이 품에라도 확! 안겨버려?!!
연습 시간이 이미 20분이나 지났는데도 실장놈과 함께 회의실로 들어간 최감독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와 단원들은 연습실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단원들은 미친 실장놈의 정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단지 회의가 길어진다 생각하고 있었지만
모든 것을 알고있는 나 이슬비는 최감독님 마저도 싸가지 세력에 흡수되어 버리는 비극적인 상
황만은 일어나지 않기를 빌고 있었다.
드디어 회의실 문이 열렸고 최감독과 미친 실장놈은 연습실 안으로 들어왔다.
"미안. 좀 늦었지? 유실장님에게 연기스쿨건에 대해 보고하느라 좀 늦어졌다.
실장님도 계시고 기왕 늦었으니 어제 하던 얘기부터 마저 하도록하자."
그렇다. 나는 아직 실장놈에게 말하지 않았었다. 미국의 연기스쿨로 우리 극단의 단원중 한
사람이 가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 한사람이 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
최감독님은 방금 실장놈에게 연기스쿨에 대해 보고를 했다고 했다. 어디까지 실장놈에게 말
한 것일까? 미국으로 가게 될 사람이 나일수도 있다는 것까지 다 말했을까?
지금 실장놈은 연습실에 들어온지 5분도 안됐건만 최감독님 옆에 앉아 지겨워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귀를 파고있었다-_-;;
도대체 최감독님은 실장놈에게 어떤 보고를 올린 것일까?
실장놈은 내가 미국으로 가게될 가능성이 제일 많다는 사실을 알고있을까?
알면서도 저토록 무관심하게 귀를 파고 있는 것일까?
그래, 실장놈에게 있어서 나는 단지 자신만을 바라보는 지수언니의 마음을 접게 하기위해
필요한 사람일 뿐이다. 실장놈을 도와주는 나에게 실장놈은 그만한 보상을 충분히 하고 있었다.
나 역시 지수언니의 부탁때문에, 그리고 실장놈의 보상때문에 이 연극에 끼어든 것이다.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실장놈에게는 이제 더이상 못하겠다 해버리면 그만인 거다 이말이다.
그것으로 실장놈과 나는 해바라기 극단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마주칠 일이 없어지는 사이
가된다. 지금 실장놈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내가 아니어도 여자는 많으니까 실장놈에게는 별 관심없는 일인 것일까?
잠깐! 이거 슬슬 열받네! 물론 나도 저 미친 실장놈한테 관심없다 이거다. 관심?!! 관심은 무슨!!
실장놈 안보고 살면 이놈에 지긋지긋한 변비도 다 해결될것 같다 이말이다.
오늘만 해도 나는 실장놈때문에 이영자여사에게 욕을 먹지 않았냐 이거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억울하고 서러우면서도 얼마나 열심히 실장놈을 도와줬던가!
그래! 나는 충분히 억울하고 서러웠다 이거다! 부려먹을데로 부려먹고 갈테면 가라~ 너 말고도
대신해줄 여자는 많다! 이런거냐?
좋다 이거야! 유수민 이 미친 실장놈아!! 어디 나 없이 잘해봐라~!!
"어제 추천받은 사람말고 다른 사람 또 추천할 사람 없나?"
아무도 대답하는 단원이 없었다. 여전히 서로 눈치만 보고있을 뿐이었다.
아마도 다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추천해주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지.
"없나?"
"지수가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조용한 가운데 극단의 분위기 메이커인 기철 오빠가 손을 들고 말했다.
"왜 지수가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나? 지수 스스로가 원치 않고 있어. 그만큼 연기에 대한 열
정이 얇다는 뜻이야. 그런 사람은 내가 반대야."
최감독님은 기철 오빠의 추천을 일언지하에 잘라버렸다.
"이슬비."
"네?"
"어때. 생각해봤나?"
"네."
"그래? 이슬비가 내린 결론은 뭔가?"
"갈게요. 가겠습니다."
"자신있나?"
"네. 자신있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네.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되는데?"
"이슬비가 어딜 가는데?"
귀를 파던 손가락을 입 앞으로 놓고 후~ 하고 입바람을 불던 실장놈이 만족스럽게 웃고있는
최감독님에게 한 질문이었다.
안녕하세요. Cute_zLol 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서 보통은 오전시간때에 일찍 올리는데 좀 늦었네요.
뭐, 하도 재미있고 좋은 글들이 많아서 스타를 기다리시는 분도 없겠지만요;; ㅎㅎ
어쨌든~ 이런 저런 생각으로 복잡하네요!
민들레연가..가... 갑자기 쓰고 싶어졌어요..ㅠㅠ 그래서 고민이 많답니다..
남들처럼 글을 술술 잘쓰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Cute_zLol이기에
고민이 많아요~ 스타가 지금 중후반? 정도쯤이기 때문에... 좀더 고민을 해봐야 겠지만..
제가 원체 대책없는 -_- 스턀이라 불쑥 언제 민들레를 올려버릴지...
아무도 모른다는...;; 킁;; ㅎㅎ
여기까지 또 저의 기나긴 주저리 였구요~
늘 쓸때마다.. 그리고 써서 올릴때마다 이정도 밖에 못쓰는 제 자신이 부끄럽고~ 챙피
하지만~ 늘 힘이 되어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구요~
너무나도 감사한 리플, 추천받을만한 글이 아님에도 해주시는 추천 언제나 너무 감사합니다
더욱더 열심히 하는 Cute_zLol가 되것습니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