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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아니잖아 이건아니잖아~~~~

곰퉁이 |2006.11.06 18:52
조회 543 |추천 0

조그마한 전문건설업체에 근무하고있는 접니다.

이제 2년째 주임을달고 전국 각지 돌아댕기며 현장일을하고있는데요

 

어제는 일요일이라 전남광주집에서 밀린잠을 자고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저하구 그럭저럭 친한 박부장님......

받을까 안받을까 고민하는데 직장상사 전화니 받어야지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장님께서는 "박주임 어디야??" 물어보시더군요

저는 "광주죠~~..." 

부장님 "함안에 언제가??"

제가 요즘 근무하고있는 함안 ......

광주에서 함안까지 2시간남짓걸리기에 별 부담없이

"저녁에가야지요..뭐 낼 작업전까지는 도착할껍니다" 라고 답했는데

부장님왈 " 00군청 00과 과장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는데 부의좀해야겠는데 박주임이좀 가줬으면 좋겠다. 사장님하고 난 서울에있어서 가까운 네가 현장가는길에 갔느면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뭐 상당한곳에 한두번간것두아니구 가서 절하구 부의금만 넣고 오면 된다는 간단한 생각을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메모를 하기시작했지요

근데 내방엔 메모지에 노란현광펜 하나밖에 없드라구요

그래서 메모지에 현관펜으로 적기시작했지요

00장례식장

000씨

이두가지를 적고 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저녁 12시 출발했지요

광주에서 함안까지 차도 몇대 안다니고 달리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래서 달릴려고 하는데 연료게이지가 1/4눈금도 안되드라구요

그래서 속도내는것을 자제하고 100에서 110사이로 정속주행을하며

2시간 가량 달려 함안에 거의다왔는데 가려고하는 00장례식장이 좌측에 어둠에 빨간색 형광글씨가

또렷히 보이더군요

저는 '앗싸 찻기 식은국먹기네......^^' 라고생각했죠

근데 생각했습니다.

부의금있나??

맞습니다. 부의금도없이 상갓집을가려했던겁니다.

그래서 함안 읍내를 이리저리 돌아댕겼죠 ....

저앞에 편의점이 보이더군요 .....

편의점엘가서 전 신용카드로 20만원을 출금했는데 한도가 16만원 밖에 안남었더군요 .

그래서 인출한금액을 가슴속 깊은 주머니에 넣구 00장례식장으로 갔지요

00장례식장을가니 보기에도 짓은지 얼마 안되보이는 신건물이었구

보통  장례실은 지하밖에 안가봤는데 거기는 이층에있더군요

특실 201호 202호 이렇게 3개호실이있더군요

거기 현관에 돌아가신분과 상주들의 이름들이 써있더군요.

전 메모지를 꺼내들었습니다.

근데 그 메모지의 형광색의 글씨가 어두운밤에 건물내 형광빛때문에 더욱 안보였다

이......순........ㄹ??????

모르겠다.

분명 어머님께서 돌아가신분이 어머니니깐 이름이 여성이름을찾고 메모지 이름의

비슷한 이름을 찻았지요 ...............

이순X .........  XX자......

저는 저기구만 하고 봉투에 회사이름을 적고 준비한 20만원을 넣었지요..

그리고 201로 들어가니 새벽 2시가 넘은시간이라 다들 잠에 취해 지쳐계시더군요..

들어가 저는 목례를하고 (어짜피 얼굴도모르고 심부름온거니깐 격식만 차렸지요)

영정사진에 두번 절을하고 상주에게 절을했지요.....그리고 상에앉아 상주와 인사를했지요

그리고 부의함에 20만원이든 봉투를 쏘옥~~~~~~~~~~..........

상주 : 어떻게 오셨는지....

저 : 00건설에서 사장님께서 오셔야하는데 집안일이있으셔서 제가 대신왔습니다.

상주 : 00건설이요?? 어디에있는거지요??

저 : 서울에있습니다. 서울에서 전화받고 방금도착했습니다.

상주 : 누굴찾아오셨는지요....??

저 : 저희사장님께서 이..순...X....씨 찾아뵈라하던데요

상주 : 아하~~ (부인에게 누구 모셔오라하더군요..) 이순X씨요....

잠시후 한 60대 중반되시는 아주머니께서 오시더군요 .....

아주머니 : 00건설?? 서울에 친구가있긴있다고했는데 모르겠는데......

이러시더군요

잠시생각해보니 영정사진이 女가아닌 男~~~~~~~~~!!!!!!!!!!!!!!!!!!!!!!!!!!!!!!!!!!!!!!

저 내앞에 의문을 가진 얼굴을하신분은 미망인..................................!!!!!!!!!!!!!!!!!!!

뭔가 잘못됬다싶더군요 .................

순간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땀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더군요..............

저는 " 아침에 출근해야해서 일어나겠습니다. 수고하싶시요.." 라고 차분이 말을건내며 일어났습니다....

내려가서 일층 안내판을 다시한번 쳐다보았지요.

근데 .................근데...................... 근데...........................

 

 

나의 메모지의 메모를 또한번 눈을 크에 뜨며 바라보았지요.....

메모지엔 이수X.............수에 'ㄴ'이 사라졌습니다...........

이이름을 바라보니 특실에 상주여섯째아들이름이 정확하게 들어맞더군요...........

 

이런이런................

 

;;;;;;;;;;;;;;;;;;;;;;;;;;;;;;;;

 

ㅜ,.ㅜ;;

 

 

일층 안내판앞에있는데 아까 이런저런 이야기를했던 상주가 저를 바라보며 "서울안올라가십니까??"

물어보더군요

 

저는 당황해서 "에.........................가야지요.................ㅜ,.ㅜ;;"

무지 쪽팔리더군요

 

20만원 날리고

우리사장님을 그 미망인의 친구로 만들어버리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안치고 다시 편의점으로 돈을 인출하기위해 갔습니다

덮치고 덮친격에

연료게이지에 노랑불이 기름줘~~~~!!! 하며 너무 밝게 나의눈을 교란시키더군요

그래서 함안읍내를 돌아댕기는데 새벽 3시에 문여는 함안주유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금써비스 인출잔액은 16만원....................4만원은 어떻하지??

 

이런저런 생각을하며 저는 16만원을 인출하여 다시 장례식장으로 갔지요 ....

기름이 떨어지믄 보험회사부른다는 생각하에 그냥 자포자기로 가서

들어가려보니 아까 그가족들을 만나믄 어떻하지??라는생각에 쪽팔려서 들어가지 못하겠드라구요

한 30분 서성이다가 다시 읍내로 내려와 모텔로가서 숙박을했죠

 

아침에 일어나 씻구 직장상사에게 돈좀 보내달라하구 20만원을 만들고 기름값 7만원을 만들었지요

그리구 다시 그 장례식장에갔더니 어제 그201호는 출상하고 없더군요

그래서 특실로가서 영정사진에 인사를하고 상주와 인사를하는데

상주가 6명........그중 사장남께서 만나보라한사람은 여섯째...근데 다들 연세가 들어오이셔서

누가 장남이고 막내인지 도통 분간을 할수가없는상황....

 

이를어째......................

 

그래서 영정사진에서 멀리떨어진 분에게 00건설에서 왔다고하니깐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끄덕 거리시더군요

 

그래서 그분에게 다시 "사장님께서 집안일로 바쁘셔서 제가 대신왔습니다."라고 전하니

그분은 "멀리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연세가 있으심에도 알을 높여주시더군요

저는 점심을 해결하고 현장으로 와서 현장을 한바퀴돈후 업무를 시각했는데

어찌그리 땀이나는지...................................

 

 

내돈~~~~~~~~~~~20만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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