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요양원에 들어가신 저희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요..
치매가 있으신 할아버지 과거로 가셨다가 현재로 오셨다가..
매일 머릿속이 복잡한 우리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셨어요...
가시는날 저는 출근해야되서 못보았지만.. 그전에 저희할아버지 모셔다 드려야되는
우리아버지 직접 운전해서 모셔가야 된다는것이 얼마나 마음 아푸셨는지..
술드시고 우시면서 내가 그일을 어떻게 하냐고.. 하루종일 우셨습니다
너무힘들다구요... 저희할아버지 자식들도 있고 가정형편도 이모들이나 저희집이나
어려운곳은 아무곳도 없어요 ..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같이 한아파트에서 사셨는데
밤이되면 할아버지 정신 나가셔서 할머니한테 들들볶습니다..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 종부리듯이 하시는우리할아버지셨어요..
그런데 밤에 주무실때는 누가 잡아갈것 같은지.. 할머니보고 꼭 자기옆에
자라네요... 손잡구요... 할머니 맨날 손잡고 주무셔야되서 하루에 잠 4시간
밖에 못주무시고... 매일같이 힘들 날들 보내셨어요.. 저희도 할아버지 난리
나시면.. 할머니댁에 뛰어가는게 일이였구요....끝내..
할머니가 요양원에 보내실려고 한것이죠... 이제는 정도 다떨어지고 없다구요..
저희가 모셔도 같은지역에 사는이상 할머니 계쏙 찾으실꺼고.. 그러면 끈이
놓이지않고 매나 할머니 더힘들어 지실것 같아... 자식들도 어떻게 할수 없었나
봅니다.. 이모들이나.. 저희엄마나... 할머니 의견이 너무 완강하게 강하신 것도
있었고요... 요양원이 결정이된 뒤부터 이모들 엄마... 아버지..하루하루가 힘드셨죠
할머니 설득도 해보셨지만 할머니는 냉정하셨어요...
할머니 입장도 이해가되요. 옛사람이라 어리고 고운 시절에 할아버지한테 시집가서
5남매 키우시면서 시중다 드시구.. 늙어서 편하게 살려고 하셨더니..
할아버지 때문에 할머니 남은 인생도 너무 서글프고 힘드셨을 꺼예요..
할머니도 여자잖아요... 할아버지 요양원 들어가시고 요양원에서 연락이 와서
할아버지 상태를 이야기 해주시는데.. 환자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으시고
여기는 내가있을곳이 아니라시며 나가실려고 하는거 겨우 달래셨다네요..
그이야기듣고 방에서 얼마나 눈물이나는지... 저희할아버지 정신나시면
돈 이야기하시는데 집안이야기라 좀 부끄럽지만... 삼촌이 할아버지 돈 다가져가시고.... 땅도 팔아버리시고 해서 할아버지 그뒤로 삼촌 안보시거든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 재산 다 뺏겨사시다보니... 한이되서 이야기 하시는것도
이해가 되고...삼촌이 너무 믿고 그래요...저희할아버지 새벽4시되면 매일
운동나가시고 신문 한장한장 읽으시면서 자대고 줄끄어 놓으시고
할아버지 성실하고 정말 규칙적이게 사시는 분이셨어요... 자식때문에... 저렇게
된거 같아.. 손녀인 저도 너무 안타깝고 안스럽습니다..
할아버지 요양원 들어가신 뒤로 할머니 댁에 찾았더니 할머니.. 얼굴 좋아보이셨
어요.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던거겠죠... 요새는 잠도 그렇게 쏟아 지신다네요..
할머니 친구도 집에 초대할수 있고.. 정말 좋으신것 같았어요
할머니 좋아지신 얼굴보니 또 제마음 놓이기도 하고... 이게 잘된일이가 싶기도
해요... 요새 자식있는 집에 노인들이 요양원에 더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게
우리집이 될줄은 몰랐지만... 이미 정해진일... 받아들이며
할아버지 면회될때 자주찾아뵙고 잘해드려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