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게임중독 조언 부탁드립니다!!

게임이싫어 |2006.11.09 13:04
조회 536 |추천 0

저한테는 3살 많은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때문에 걱정이 되서 글을 올립니다.

 

오빠가 어릴적 머리가 너무 좋았던게 탈인가 봅니다.

머리좋다 머리 좋다하면 공부 안 한다고 하더니...

고등학교를 타지로 가면서부터 컴터에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땐 친척집에서 오빠가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때문에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수능성적이 엄청나게 나왔더군요.

모두의 기대를 져버리고(오빤 집안의 장남입니다) 겨우 겨우 턱걸이로 지방 4년제 농대를 갔구요...

또 지방으로 학교를 가게 되서 오빠의 생활을 그냥 믿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의 낭만에 너무 빠져있었던 걸까요?

학점이 3점을 못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군대를 가게 되었고...

휴가때 자취를 하던 저희 집에 잠깐 머무르면서 오빠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

그때 깜짝 놀랐어요.

친구들 만나서도 Pc방 가고...

저희집에 와서도 밤을 꼴딱 컴터게임하는 데 보내더군요.(그때 하던 게임은 "리니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빠 왈, 자기한테는 컴터 게임을 할때는 잠을 save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군요.

 

 군복무를 마치고 아버지께서 오빠를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보내셨어요.

잘 공부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수신자부담으로 국제전화가 오더군요.

"야 나  게임하는데 한달 이용비 핸드폰 결제 좀 해주라."(그때 게임은 "뮤"였습니다)

암튼 2년동안 중국에 있었으면서 HSK 5급도 못 땄습니다.

암튼 오빤 그곳에서 올케언니를 만났습니다.

올케언니 되실분이 중국인입니다.

오빠가 중국어학연수를 갔을때, 오빠의 중국어 과외 선생님이셨죠.

솔직히 언니는 오빠가 다른 한국 유학생들과 달리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에

오빠랑 사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오빠의 2년간 중국어학연수는  실패했습니다. 

다름 아닌 오빠의 게임중독 증상때문이었는데요.

 

 

한국에 들어와서 본인은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학점은 1학년때보다 물론 많이 올랐죠.)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오빠의 과외선생님이셨던 언니는 대학원을 한국으로 그것도 오빠네 학교로 오게 되면서..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저희 오빠?워낙 귀하게 자라셔서 아르바이트 같은거 해보신 적 없습니다.

아들에 약하신 어머니가 항상 아빠 몰래 돈을 보내주시곤했으니까요.

(저는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죠. 신문돌리기, 호프집 서빙,식당 알바.... )

오빠 나이가 20대 후반입니다. 아직 대학교를 다니고 계신지라

현재 부모님께 용돈 받아서 언니랑 동거하고 있죠.

 

언니가 임신했습니다. 4개월째군요.

부모님 부랴부랴 둘을 결혼시킨다고 중국까지 비행기타고 날라갔다가 오시더군요.

전 걱정입니다. 언니는 정말 너무 너무 좋은 사람이고 솔직히 언니가 너무 아깝습니다.

근데...저희 오빤...

아직도 다양한 게임들을 섭렵하고 계신가보더군요.

임신한 언니를 끌고 밤에 PC방에 간다고 하더군요.

임신했다고 언니한테 라면도 못 먹게 하면서, 그 시끄럽고, 공기 안 좋은 PC방으로...

 

솔직히 제가 올케 언니라면 애를 지우는 한이 있어도 오빠랑 안 살겠습니다.

이런 마음 가지고 있는거 올케언니한테도 조카가 될 아이에게도 너무 미안합니다만...

제발 12월에 결혼식 하기전에, 아니 조카가 태어나기 전에 오빠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20대 후반, 곧 애기 아빠가 될 사람의 게임중독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죠?

정신과 상담 받으면 효과가 클까요?

그냥 아직 학생이라서 그런걸까요?

 

이런 일 겪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