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갤러리에서 활동해온 '호민'의 만화 '짬'이 단행본으로 나왔다. '짬'은 따뜻함이 전해지는 군대 만화로 많은 네티즌에게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이 입대를 해서 전역하기까지의 소소한 이야기를 만화로 엮은 '짬'은 특히 군에 다녀온 네티즌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작가의 군생활을 배경으로 한 '짬'이 지난 7월 완결되자 '짬'을 좋아하던 '카툰-연재'갤러리 이용자를 비롯한 많은 네티즌이 아쉬워했다. '촌갱'이라는 이용자는 '짬 완결 축하 만화'등을 연재하기도 했다. 네티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총 50회로 완결된 '짬'이 드디어 단행본으로 나온 것이다.
호민은 자신의 홈페이지 '호민의 삼류만화'에 단행본 발간 소식을 게재했다. 포토툰 형식의 게재물에 '두툼합니다''책에서만 볼 수 있는 에피소드와 사진들이 푸짐하게 수록되었습니다'라는 광고성 문구가 들어있다.
'주호민' 미니인터뷰
- 단행본이 나온 것을 축하합니다. 자신의 작품이 책으로 나오니 기분이 어떠신가요?
호민 : 신기합니다. 책을 만져도 보고 맛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하는데도 실감이 안나요.
- 누구한테 가장 먼저 단행본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리고 싶으셨나요?
호민 : 물론 디시 이용자를 비롯한 짬을 즐겁게 봐주신 네티즌 여러분입니다.
- 디시뉴스와 인터뷰하실 때는 9월에 단행본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예상보다 늦어졌네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호민 : 후반 작업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림을 깔끔하게 다시 그렸어요. 그리고 추가로 들어갈 그림, 사진, 글들을 만드느라 좀 걸렸네요.
- 디시 인터뷰에서도 질문을 했었는데 판매부수는 얼마나 예상하시나요?
호민 : 글쎄요…. 정말 모르겠어요! 만 부 팔리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짬' 단행본도 나왔는데 차기작은 구상하셨나요? 언제쯤 다음 작품을 볼 수 있을까요?
호민 : 차기작은 구상을 마치고 자료 수집 중입니다. 아마도 올겨울쯤 시작할 것 같습니다.
- 책에만 있다는 에피소드는 주로 어떤 내용인가요? 혹시 문하사님과 관련된 내용인지요?
호민 : 50편마다 글이 하나씩 추가되었어요. 부연 설명이라든지, 재밌었던 일화 등이 추가되었지요. 미공개 사진들도 추가되었고요. 문하사는 내년 초에 결혼합니다.
- 논산훈련소 'PX+쉼터'에서 쓸 수 있다는 쿠폰은 정확히 어떤 건가요?
호민 : 논산훈련소 근처에 'PX+쉼터' 라는 곳에서 입대용품 구입 시 20% 할인이 되는 쿠폰이에요.
- 아이디어는 좋은데 논산훈련소로 입소하지 않는 분은 사용하지 못하겠네요. 아이디어는 직접 내신 건가요?
호민 : 아니요. 아이디어는 출판사에서 낸 거예요.
- 단행본 후반 작업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나요?
호민 :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은 없습니다. 책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즐거웠어요.
- 마지막으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 있으세요?
호민 : 어쩌다 보니 책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짬 단행본 많이 봐주세요. 저는 더욱 좋은 만화로 보답하겠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책 중간에 있는 쿠폰이다. 이 쿠폰은 논산훈련소 근처에 있는 'PX+쉼터'라는 곳에서 입대용품 구입 시 20%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논산훈련소로 입소하는 훈련병이나 가족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쿠폰은
아미짱닷컴(www.armyzzang.com)에서도 출력이 가능하다.
단행본에는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갤러리에 공개됐던 내용 외에 50편의 글이 추가되고 새로운 에피소드도 들어갔다고 한다. '단행본 나오면 사겠다'라며 응원해왔던 일부 팬들은 홈페이지 방명록에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이 단행본으로 발간되는 것이 추세다.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갤러리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이 단행본으로 나오거나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는 일도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과연 인터넷 만화로 사랑을 받은 '짬'이 단행본으로도 그만큼 사랑을 받게 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