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몇번 글 올렸네요.
저희 시댁은 포도농사를 지으세요.
저번에 우리집에 상비해 있던 포도가 떨어졌길래 남편이 포도 따러 가자 카더군요.
저희집과 시댁은 40~50분쯤 거리에 있어요.
일단 시어머니께 포도 딴다는 허락 받고 밭으로 갔지요.
포도보다 내 눈에 띤거 대파..
대파가 얼마나 탐스럽게 심겨져 있던지..
저번에 어머니가 파를 주셨는데 고거를 몽땅 친언니를 줬지요..
돈으로 사면 얼마 아니지만 언니한테 그런걸 주고 싶었거든요 ^^
그리고는 우리집에도 파가 떨어졌는데 마침 밭에 파가 심겨져 있는거에요.
몇뿌리를 뽑고는 남편한테 어머니께는 내가 파 뽑았다고 절대 비밀로 하라고 했지요.ㅋㅋ
남편이 알았다며 암소리 안하겠다고 했어요.
포도를 한박스 따고 다시 시댁에 갔는데 세상에나 제 남편 갑자기 시부모님 계시는데서
'아부지 누가 밭에서 파 뽑아 가던데요..'
어머님 아버님 밭에 도둑 들어 왔는줄 아시고 놀라셔서는
'그걸 뽑아 가도록 놔 뒀단 말이가, 잡지 그랬니?' ![]()
'몰라.. 어떤 여자던데, 키도 크고 빼빼 말라가지고는..'![]()
'누가 밭에서 남의 것을 훔친단 말이고..'
저 옆에서 도저히 가만히 있질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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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어머니 그게 바로 저에요...' ㅋㅋㅋ
다들 넘어가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