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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고백도 못해봤는데...

큰찌질이 |2006.11.13 09:53
조회 261 |추천 0

저는 27살의 남자입니다.

지금 뒤늦게 학교를 편입같은걸 해서 이제 졸업반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 처음와서 1학년 즉, 2004에 학기 초부터 괜찮다 싶어

하는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외모도 귀엽고 성격도 차차 알아가면서

그 아이의 성격이 참 괜찮았습니다. 당시에 그녀는 같은 학번, 같은 나이의 남자아이와

OT때부터 좋아하다가 사귀고 있는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와 2달정도뿐이 안되서

헤어졌습니다. 그때는 정말 그아이 대략 괜찮다 싶었는데 저와는 나이차가 엄밀히 말하자면

6살차... 학년은 5년차였습니다. 그래서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다 생각하고 방황아닌 방황을

할때 저와는 그렇게 친분이 많이 없는터라 어떻게 해주지도 어떻게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중에 그 아이는 같은 동아리 선배와 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아리의 선배라는 사람은 저와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는게 아닐꺼란 마음을 먹고 그만 잊었습니다.

하지만 같은반인 그 여자아이와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그 아이의 매력에 점점 빠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에 1학년말쯤에 다시 다른 여자가 제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애와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처음부터 좋아하던 여자아이랑 저와 베프라고 칭할정도로 거리감없이

친한 사이라 모든걸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저는 처음부터 좋아하던 여자애를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고

' 그래도 내가 아는 선배랑 사귀는데 내가 찝쩍거리면 안되는거잖아! 안되는거잖아... ' 하고

다시 1년동안 계속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하는 감정이 더욱 커져가지만 사람의 도리때문에

정말 뒤에서 신경안쓰는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그 여자아이를 신경쓰고 챙겨주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올해초에도 그 여자 아이와 친한 친구를 또 좋아하게 되고

고백은 안했지만 그 여자아이의 친구는 다른선배와 잘 사귀고 있습니다.

내가 그 여자아이의 친구를 좋아했다는 사실도 그 여자아이는 다 알고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간략히 정리한거고요...

 

이제부터 이야기는 요근래 현재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녀는 그 선배와 2년동안 사귀다가 얼마전 10월 초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걸 바로바로 알수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2년넘게 좋아하면서 저와

친한 남자들이 많았기때문에 그녀가 저에게 직접 말을 안해줘도 그애 어떻게 어떻게 되었다

그런 말들이 제귀에 항상 들려왔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섭섭한점은 그 여자아이는 힘들고 헤어졌다는말을 저에게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저의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아무일도 없는척.

저는 그점도 매우 섭섭했고 나는 저아이에게 별거 아닌 존재인가보다...

그렇게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녀에게 접근할수없었던 그물이 풀렸는데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정말 안스럽고 애처롭고 그아이의 얼굴을 보면 정말 힘들어보이는데 헤어진걸 내가 아는척

할수도 없고 내가 그녀에게 힘이 되어줄수도 없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여 안먹던 술도

자주 먹게 되었고 ' 이래선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 싶어서 정말 마음 가는대로 그녀에게

부담주지 않고 열과 성의를 가지고 잘해주었습니다. 남들 몰래 밥도 먹고 아스크림도 먹고

장난스러운 대화만 하던 사이가 진지한 대화도...

그런데 그녀도 대충 느끼었는지 요근래 저와의 거리가 조금씩 생긴다는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11월 11일...

그전부터 ' 빼빼로 데이에 오빠도 빼빼로 준비해와... ' 입에 달고 살던 아이였습니다.

전 그다지 별로 신경을 안쓰고 빼빼로 데이에 안주고 싶지는 않고 괜히 그 아이만 주면

학교에 소문이 날거 같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특강이 있던날이라 학교를 등교하던중 편의점에 빼빼로가 보여 두개를 사서 갔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어리숙하게 대충 건내주고 그래도 샀는데 건내줘서

마음은 편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긴 특강을 다 듣고 술을 마시기로 했었는데 그녀는 감기에 걸려

아프다고 하면서 먼저 집에 갔습니다. 그래서 술자리는 파토가 나고 모두 집으로

뿔뿔히 사라졌습니다.

집에 가서 생각하니까 아픈 그녀를 위해 난 해줄수 있는것도 없는거 같아서 참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줄 빼빼로를 다시 사고 감기를 걸린 그녀가 안스러워

감기에 좋은 오렌지와 종합감기약을 사서 그녀의 집까지 갔습니다.

그녀의 집은 부천... 우리집은 서울 강북구... 가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려 갔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를 만났던 시간이 밤 10시 반이었습니다.

놀래서 저에게 소리만 치던 그녀... ' 왜왔어!! '

저는 어색하게 되고 그녀에게 부담주는것이 싫어서

' 너한테 약속한빼빼로도 사왔고... 내가 인터넷 찾아보니까 오렌지가 감기에 좋다더라... 이거 언능 들어가서 먹고 감기 낳아서 내일 도서관에 공부나 하러 와라... '  하고 그냥 그 아이를 집에 바로 들여보내고 뒤도 안돌아보고 왔습니다.

지금와서 내가 그녀를 좋아하면 남자친구와 헤어지니까 이번엔 또 나한테 이러는가... 그렇게 생각할까봐 그런말은 직접적으로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오면서 막말로 골키퍼 있는 사람 건들면 안되는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기다리기 힘들어서 사실 다른여자에게 눈이 갔던건 사실입니다. 그것때문에 그녀에게 직접 2년넘게 좋아했다고 말도 못하고 꺼내지도 못하겠습니다.

돌아오는중에 궁금하기도 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1번... 2번... 3번... 모두 받지 않았습니다... 문자도 3통이나 넣었는데 모두 불통이었습니다. 그리고 11월 12일 일요일 저는 걱정되고 나를 피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후 3시에나 연락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전화기를 아예 꺼놓았습니다. 나때문이라는것을 알게 해주는거 같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저는 어젯밤에 술을 좀 마셨습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들어 그녀에게 전화했는데 이번엔 통화중이더군요 그래서 연락좀 해달라고 음성을 남겼는데 연락이 없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가 잘 가다가 빳데리를 빼버릴때 나오는 통화중 소리가 들리더군요... 물론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었다고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번 학기가 끝나면 졸업인데... 적다면 1달 많다면 3달인데...

아직 저는 ' 널 좋아한게 2년이 넘었어...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말못했어... ' 이런말도 속시원이 해보지도 못했는데 내게 인생에 있어서 3번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널위해 1번을 쓰고 싶다고... 세상을 살아오면서 이 여자와 결혼 해도 참 좋겠다 생각해본적이 처음 있는 여자다! 라고 말도 안꺼내봤는데... 그녀의 잠적중에도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 나지금 오빠아니어도 충분히 힘들거든... 제발 부탁인데 나좀 가만히 나둬줘 부탁할께... '

이제 저는 오늘부터 학교 가서 그아이의 얼굴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이 하나도

안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여자아이와 멀어지는것은 정말 더욱더 슬프고 힘듭니다...

지금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저며옵니다... 그 여자아이를 이해못하는것도 아닌데 내가 확실히

말도 안했는데 저렇게 나오는 저 아이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말나오는데로 막 썼습니다. 이해해주시고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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