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2호선..
매일 출 퇴근길 내가 이용해야 하는 코스다.
어쩌다 늦게 퇴근할때 외에는 항상 북적거리는 사람들..
가끔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반면에 짜증나는 일도 많다.
특히나 잠이 덜 깬 아침시간대에는..
그러다 어느때부터 지옥철을 타는게 기다려지고 재밌어졌다.
어느 한 남자를 본 뒤부터~
..
때는 약 2달여전쯤?에..
지하철 문쪽에 몸을 밀착시켜 들깬 잠에 못이겨 머리를 푹 박고 가고 있었다~
그러다 내쪽에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탔다
여느때처럼 평범한 하루시작~
하지만..............곧 어느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기부터
평범했던 하루시작은 아니였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 이런경험 한번쯤은 있을듯 싶다.
확 틔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어딘가 끌리는......
순간 둘이 딱눈을 마주쳤을때..뭔가 모를 이상스런 기분과..잽싸게 다가오는 설레임?..
자꾸 신경이 쓰이고 시선이 가고..그러다 서로 자꾸 눈 마주치면 이러한 감정들이
더 빠르게 다가오는~
이런 기분이였다..
그 남자는 확 틔는 외모는 아니였지만.
순간 그 남자가 내가 있는곳에 발을 디딤고..타는 순간
그 남자하고 동시에 눈이 마주치고 이상스럽게 내 옆에 몸을 부대끼고..
자꾸 부딪치는 어깨와 손등이 신경이 쓰였고..결코 싫지 않은 그런 기분~
그러다 슬쩍 그 남자를 보면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내가 내려야 할 역을 그냥 거쳐버릴정도로..지옥철이 천국철로 바뀌어 내리기 싫은 이 기분~
내가 내려야 할 역을 거치고...순간 정신을 차리어 다음 역에서 내려야 했다.
내리면서 힐끔 한번 더 그 남자를 보았다
역시나 또 눈이 마주쳤다~
저............여기서 내려요...같이 내려요..말하고 싶은 순간~하지만 현실은
-헉..머야...지각하겠다...-_-;;.....씨..................;;
그리고 다음 날 역시나 지하철을 탈때 그 남자가 생각이 나긴했기만
설마..이 많고 많은 사람들중에 또 마주치겠어..생각했다.
그 남자가 타는 역에 다다렀다...사당역..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을 빼고..줄을 지어 지하철을 타려는 사람들을 봤다~
그런데 이게 왠일???혹시나..설마했던게 현실이였다.
어제 보았던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쳣다.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놀라움과 설레임~
오메나............괜히 뭔가 모를 챙피함도..??
직감적으로 그 남자도 역시 나를 보고 순간적으로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의도적으로 내옆으로 다가왔다.
어제와 비슷한 포즈로 우리는 어깨를 부딪치며 서있게 된거다..
말로만 듣던..인연이 나에게도 다가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어제 내가 내렸던 역에서 내려야할것 같았다.
그럼 또 내가 원래 내려야 할 역을 거치고 다음역에서 내려야하는....-_-;;
그래도 좋았다.
오늘 본게 좋았고..
오늘은 말까지 걸어보고 싶었다.
평소 나는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숨기지 않는 편이다
여자이고 남자이고를 떠나서 맘에 드는 남자가 생기면
먼저 연락쳐를 물어보기도 한다.
물론 이건 길거리에서건 어디에서건..장소는 상관되지 않는다.
집에 돌아가 말 걸어볼껄..연락쳐 물어볼껄..후회하는것보다는 낫다고 본다..
친구들은 이런 나를 보고 미쳤다한다.....................
그날은 오바스럽다는 생각에 만약에 다음에 또 마주치면 그땐 정말
연락쳐를 따내자 라는 각오로..일단 그날은 지나치고...
다음 날 그 남자를 기달렸지만 볼수없었다.
그리고 다음날도..다다음날도......
..;;
어쩌다 우연히 연이틀 그 남자를 마주본것에 나는 매일 그 남자를 볼수 있겠다며
너무 앞서 기대했었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을 버릴수 없었다.
그 남자가 타던 사당역에 정차할때면...찾게되는~
그리고 그날..
드디어 그 남자를 볼수 있었다.
기다렸던만큼 그 남자를 보고 기분이 좋았고..역시나 눈을 마주치면 설레였다`
오늘은.....말을 걸어보자라는 다짐도 했다.
무작정 그 남자 앞에서 내가 내리던 역을 지나치고..
이미 내가 내려야 할 역은 두어정거장 지난 뒤였다.
현실성 보다는 내 감정이 우선인 나로썬..이미 회사 지각은 물 건너간 뒤였다~
차마 회사에 전화도 못했던 그 상황...-_;;으....
더 기필코..그 남자에게 말을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였다.
그 남자......잠실역에서 내렸다...
내가 내려야 할 방배역에서....잠실역까지
그것도 아침 출근시간에..참 나도....에지간하다..................-_-;
잠실역..그 남자가 내리고..
나도 잽싸게 따라 내렸다.
이때부터 뭔가 눈치를 챈것 같기도 한 듯한 이 남자,.
하기사 그럴만한게 왠 부시시하고 이상한 여자가 잽싸게 따라 내리지...
뒤를 쫓아..그 남자를 불렀다.
저기요!!......
뚱!!!!!!!!!!!!!!!!.....
이미 물은 저질러졌다.
그 남자는 뒤를 돌아보고 ....
애써 아무렇치 않은 척 그 남자에게 물었다.
-저기요.!! 몇일전에도 두번 뵜었는데요...
연락쳐좀 알려주세요!!!....
그 남자는 머야?? 하는 표정으로 네?라고 다시한번 나에게 물었다.
나는 애써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아 그니깐요..저기 그쪽연락쳐좀 알려주세요^^;;
-네??아.....제 연락쳐요? 다시한번 확인을 시키며..그 남자도 그제야 알았다는 듯..
나에게 연락쳐를 알려줬다.
그 남자도 황당했을법했다..
참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그 남자는 나에게 연락쳐를 알려주고..
제가 이따가 퇴근하고 전화해도 되죠?^^
이러고는 그 남자 대답도 안 듣고 뒤돌아서 재빨리 걸어갈려는데 그 남자가 회사는 어디세요?라고
물었었다. 나는 이미 지나쳐버린...방배동이라고 크게 또박또박하게 말하고는 재빨리 뒤돌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헉................내가 내린곳은 잠실....ㅋㅋㅋ;;;
그리고 그날 저녁 퇴근하고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으히히히히
.,,
이를 계기로 만나서 영화도 보게 되고 술한잔도 먹게되고...
현재도 좋은 감정으로 서서히 발전해가는 단계랍니당~~!!!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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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헤~톡이네요 톡!! 기분 느므느므 좋습니다~ㅋㅋㅋㅋ![]()
제가 오빠한테 물어봤었어요
나 전철에서 딱 처음 봤을때부터 삘이 왓냐구~ㅋㅋㅋ
사실 눈여겨 본건 맞지만 제가 연락쳐를 물어봐서 무지 당황했었대요.
저한테 연락쳐를 알려준 후에도 내가 알려준게 잘한짓인가 후회도 됐다네요
이유는~
저렇게 아무렇치 않게 목소리 큰여자 아무남자한테나 연락쳐 알려달라며 덤벼들고
등쳐먹는 꽃뱀이거나 혹시 보험이나 대출이런쪽에서 일하는 여자 아닌가 싶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