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첫사랑 그녀 vol.33

i aM JuNe |2006.11.14 12:58
조회 108 |추천 0

 

 이윽고 기차시간이 다 되었고

나와 하늘이는 기차에 올랐다.

 

"33번..33번.. 아! 여기다"

 

우린 기차에 앉았다.

 

곧 기차가 대구를 향해 출발을 하였다.

 

"아.. 다행이다~ 너랑 같이 내려 가서"

 

나랑 같이 내려가서 다행이라고..?

무슨 의미일까...?

 

"대구 내려갈 때 혼자 내려가면 심심할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또 나의 착각이였어=_=

 

"그래. 나도 심심할 것 같았는데 다행이다"

"혼자 기차타니까 멀미 나더라"

"흐흐, 맞아"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하늘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럼 넌 6월 달에 전학 온거야?""

"응"

"일찍 왔으니 애들이랑 많이 친하겠네"

"딱히 그렇진 않아. 내가 워낙 사교성이 없어서~"

"에이 거짓말!!! 애들이 먼저 말 걸지 않아?"

"그런 애들도 있구~"

 

내 말이 사실일 것이다.

이쁜 여자애가 전학오면

말 걸고 싶은게 본성이니까

 

"하영이랑 같은 반인거야?"

"응.하영이랑 제일 친해"

"왜 너가 하영이 같은 여자애랑~이 아니라..

 하영이랑 어쩌다 친해진거야?"

"처음 전학 왔을 때.

 우리 반 여자애 들이 나 엄청 싫어했거든

 그래서 여자애들이랑은 거의 대화를 안 했는데

 하영이가 점심시간에 나한테 와서

 밥 같이 먹자 라고 해서.. 그 뒤로 친해졌어"

 

하영이라면 충분히 그럴 것 같았다.

다른 여자애들이 머라고 하면 그냥 때리면 되니까..=_=

 

나는 전에 남자애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하영이가 남자애들이랑 별로 안 친해?"

"응. 남자애들이 남자로 안 느껴 진대"

 

그럼......... 난 남자로 느껴지는 건가?

 

"근데 넌 동생처럼 느껴져서 좋대"

 

"동생...=_= 외모는 누나야 진짜~"

"맞아. 나도 가끔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

 이건 비밀이야~ 하영이 알면 나 때릴지도 몰라ㅠㅠ"

 

하늘이의 모습이 귀여웠지만

한편으론 저렇게 귀여운 하늘이가 하영이한테 맞는 모습을 상상하니

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도 꽤나 맞았봤기에 하영이의 파워를 알고 있었다.

 

"하영이 한테 맞으면 꽤나 아플텐데?"

"응. 근데 난 제대로 안 때리고 살살 때려~근데 너 안 아파?"

"응.어디가 아파?"

"너 맞은 거"

 

아.. 맞다.. 나 다쳐 있었지...

얼굴에 조그만한 상처가 남아 있었지만

크게 아프지 않았다.

 

"응 괜찮아"

"고마웠어. 그 때 이 말 못해줘서 해줄라고"

"고맙긴. 당연한 걸 가지구"

"근데 왠만하면 싸움하지마. 너무 많이 맞더라 크크"

"내가 사실 싸움을.. 좀 못해.. =_="

"다음에 은혜 꼭 갚을께"

"은혜는 무슨~ 신경 안 써도 돼.크크"

 

그 순간

"전화 받으세요~ "

 

하늘이 핸드폰에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여보세요.오늘 연습 끝났어? 

 한 9시에 도착할 것 같은데? 응. 응. 알았어~끊어"

".. 남자친구야?"

"응.."

"어제 돌아왔겠네"

"응 돌아왔대"

"남자친구랑은 어떻게 사귀게 된거야?"

"하영이가 소개 시켜줘서. 자주 보다 보니까"

 

마음이.. 아프다..

난 애써 내 마음을 감추려

 

"너.. 한진이 많이 좋아하나 보다?"하자

"그래 보여?헤헤"

 

확인 사살이다......

하늘이의 말투에서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로 하늘이와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곧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아~ 도착했다"

"하늘아"

"응?"

"나... 아무래도 너 좋아하는 것 같다"

"어?"놀라는 하늘이

 

그 때, 뒤에서

 

"한돌!!!"

이라 부르며 오고있는 하영이가 보인다.

그 옆에는 한진이도 있고...

 

하영이는 나한테 오자마자

뒷통수를 빡~ 갈기는 것이었다.

 

"왜 때려!!"

"어제 온다며!"

"표가 없는걸 어떡해!"

"어쨋든! 니 땜에 내 혼자 점심 먹었잖아!"

"내가 너랑 맨날 점심 같이 먹어주는 사람이냐?"

"어. 그니까 닌 맨날 내 옆에서 점심을 먹여야 된다 알았나!"

"=_="

 

하영이를 보자 대구에 돌아온 게 실감난다.

 

한진이와 하늘이도 지네 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안 나와도 된다니까 왜 나왔어?"

"어떻게 안 나오노?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저 녀석.. 저런 느끼한 말투를 웃으면서 말하다니..

 

"한돌!! 저녁 묵었나?"

"아니..."

"그럼 밥 먹으러 가자. 한진아,하늘아 같이 먹으러 가자"

 

우리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서울에서는 재미있었나?"

"어? 어.. 재미있었지"

"어!!! 니 얼굴에 이 상처 머고!!! 어떤 놈이 때린기가?"

"아니야. 그냥 술 먹고 가다 넘어졌어"

"뭐라고! 술?"

 

퍽~

"왜 때려?"

"고딩이 술은 무슨 술이고. 그리고 술을 묵을라면 곱게 무야지"

 

씨이.. 알지도 못하면서...ㅠㅠ

 

"잠은 어디서 잤는데?"

"하루는 친구네 집, 하루는 찜질방.."

"찜질방?"

 

아.. 하늘이랑 같이 있었단 걸 말하면 안되는 건가?

 

"아... 친구랑 찜질방에 가서 잤다구"

"아..."

 

우린 밥을 먹고 나왔다.

 

"우린 데이트 좀 하다 들어갈낀데 니넨 우얄래?"한진이가 말했다.

 

"우얄래?"하영이가 물었다

 

그 순간 하늘이와 눈이 마주쳤다.

 

"우린 그냥 집에 가자"

"그래 . 우린 그냥 집에 갈란다"

"그래. 그럼 담에 보자"

"그래 담에 보자~"

 

나와 하영이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나는 하늘이한테 말한 걸 후회하고 있었다.

 

나는 하늘이 생각에 버스에서 말을 안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하영이도 집에 가는 내내 말이 없었다.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했고

우린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했다.

 

곧 우리 집앞에 다다랐다.

 

"한돌.."

"어?"

"니... 혹시.. 하늘이 좋아하나?"

"아니.. 근데 갑자기 그건 왜?"

"솔직히 말해봐라"

"...솔직히.. 좋아하는 것 같다"

"것 같다? 그럼 확실하진 않나"

"아니. 좋아한다"

"니 하늘이 남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재?"

"어"

"그럼 둘이 서로 많이 좋아한다는 거도?"

"...어"

"그래도 하늘이가 좋나?"

"어"

"....바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