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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눈물..

아빠 사랑해♡ |2006.11.14 23:48
조회 28,395 |추천 0

맨날 눈팅만하다 오늘 아빠생각이 너무 나서 저도 글올려봅니다^^

 

좀 오래된 얘기긴 하지만요 ^^;;;;;

저희아빠 완전 무뚝뚝하시고 하루에 대화 열마디하면 아주 많이합니다.ㅋ

 

지금은 제 사정상 집에서 나와있어 더더욱 그렇고 아빠랑 전화하면 1분이상 못갑니다ㅡㅡ

 

보통 대화

나: 다녀왔습니다~

아빠: 밥먹었니? 밥먹어라..

 

끝~ㅡㅡ;;

 

가끔 외식할때 제가 애교가 좀 많은편이라~

아빠가 고기를 안드세여.. 그래도 아빠를 생각하는맘에 쌈싸서~

나:아빠~ 아해봐.. 이거먹어..

아빠:(쌩~)

나: 아빠 나 팔아퍼~잉~

아빠:(또 쌩~)

 

진짜 민망합니다..ㅋㅋ

그래도 술드시면 가끔 말씀 많으세요^^

근데 요런 울아빠가 ..

친척오빠 결혼식 날이였어여..

결혼식 끝나고 집에오셔서 전화받고 나가셔서 술한잔 거하게 하시고 들어오시더니

제동생과 저를 부르십니다,, 그래서 아빠 앞에 앉았더니

 

아빠가 갑자기 눈물을...

저 태어나서 아빠가 제앞에서 눈물흘리신거거 두번째예요..

첫번째는 제가 하도 사고 치고 다녀서ㅡㅡ;;

그땐 철없어서 몰랐습니다ㅡㅡ^

아~왜 우셨냐고요?

친척오빠 신부 아버지..그러니까 오빠 장인어른이

딸 손잡고 입장하시면서 우시더랍니다

근데 전 몰랐거든요~ 그무뚝뚝하신 울아빠가

그 신부아버지를 보면서 나도 이제 니들 보낼날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아서

남일 같지가 않아서 아빠가  눈물 나오는걸 억지로 참았다면서

아빠가 막~ 우시는거 있죠?

저 가슴이 메어져서 같이 울었습니다..

저 눈물 진짜 많거든요~

 

맨날 말씀도 없으시고 동생이랑제가 자주는 아니라도 아빠한테 말걸고 애교부려도

반응없으셔서 울아빠는 저희를 별로 사랑하시지 않는줄 알았는데

 

그때 첨으로 아빠의 진한 사랑을 느꼈어요~

이제 저도 얼마후면 결혼할텐데 그전까지 아빠한테 잘해야겠어요..

 

울아빠 키도크시고 옷도참 멋지게 입으시고 얼굴도 무지 잘생기셨는데

 

이제 흰머리도 많이 생기시고 주름도 느시고 뒷모습이 안스럽기만 해요..

 

저말고도 아빠가 무뚝뚝해서 참 재미없으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래서 아빠랑 친하기 힘들었는데 그이후론

아빠가 쭉~ 쌩~하시지만

계속 혼자 궁시렁궁시렁 말도 걸고 요번에 집에갈땐

제가 꼭결혼하고 싶은 제 남자친구도 델꼬가서 집안일도 거들고 일부러

아빠랑 오빠랑 얘기 많이 나누라고 자리도 살짝 피해주고 같이 소주도 한잔했어요

 

앞으로도 계속혼자 쭈우~욱 궁시렁 거릴라구요 ㅋㅋㅋ

그럼 언젠가 아빠도 제말에 대답하시는 그날이 오겠죠?ㅋㅋ

 

세상에 아빠가지신 모든 딸들~ 아ㅃㅏ 많이 사랑해 드립시다~

 

대한민국 아빠~ 화이팅!!!! 그리고 모든 아빠들 사랑합니다^^

 

  모르는 사람이랑 전화통화 해본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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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우리 아빠...|2006.11.20 08:53
엄청나게 무뚝뚝하시고...괴팍하시고...다혈질에... 딸이라고 하나 키우는거 어찌나 험하게 다루시는지...남들은 내가 공주마냥 귀하게 자란줄알지만... 왠만한 노가다일꾼 저리가라하게 자랐는걸...^^;.... 뭐하나 잘해도 잘했다 말한마디안하시던 아빠... 잘하면 당연한거고..못하면 가차없고............ 나도 다른집딸처럼 애교도 부리고...이쁨도 받고싶었는데....... 줏어온딸인가싶을정도로........... 슴살쯤에...아빠 기계일 도와드리다가 중지,약지 마디끝부분 날려먹었던 그 사고... 그동안 뼈도 수없이 부러지고, 손가락도 절단되시고...무수히 많은 사고를 겪으시면서도 끄떡없던 우리아버지..... 내 손가락사고에 어찌나 뜨겁게 눈물흘리시며 우시던지.... 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렵고...미어졌었다는.... ....근데.......결혼식 내내 싱글벙글 웃으시던 아빠......... ㅡㅡ^....... 속을 알수가없사옵니다(__) ........ ^,~
베플 |2006.11.20 09:30
나지금울어..ㅠ
베플울아버지....|2006.11.20 09:17
엄마 백혈병으로 돌아가시고..... 15살이었던 저와 10살이었던 제동생을..... 내인생은 인제끝났다 아들들위해 사는거다 하시면서...엄마노릇까지 하시며 열심히 살아오신 우리 아버지....엄마 병원비 때문에 진빚 다 갚으시고 항상 "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 웃을 날이 올꺼다" 하시는 울아버지...인제는 허리디스크에.. 다리까지 저시고...글쓴님 글 보면서 생각난 울아부지....정말 피눈물이 납니다....이제는 13년이나 지나서 엄마 얼굴도 가물가물 하지만...평생 친구이자,아버지며,어머니셨던 아버지..인제 제가 하나하나 보답하며 살께요...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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