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의 서동 가스 폭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당시에 저는,
가장 절친한 죽마고우와 오랜만에 만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직업은 금정 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
식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인명 사고가 있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은 친구는
비번임에도 곧장 소방서로 출근을 했습니다.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에
화재 현장에 출동하였는지..
사고는 잘 처리되었는지..
이런 저런 걱정이 되어 연락을 해보았지만 답이 없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야 친구와 통화가 되었고~
같이 근무했던 소방관 한 분이 순직하셨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후로 이틀째 빈소를 지키고 아침에 출근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친구 왈
'순직 소방관님 기사에 수많은 악플이 달려있다.'
그 친구는 그 악플들을 읽고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도저히 다시 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말했던 그 기사를 검색해서 찾아 봤더니 댓글만 900개.
소수의 악플러들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말들로 게시판을 더렵히고 있더군요.
그에 흥분한 수 많은 네티즌들이 그들을 비난하고 있었지만..
그 악플러들은 그 반응이 더 즐겁다는 듯이 비웃음으로 일관하여 더 악날한 악플을 달고 있는 상황.
얼마 후, 그 악플러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친구의 연락을 다시 받았습니다.
그들의 글을 캡쳐해 놓은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파일들을 받아 정리하여 직접 경찰서에 접수했다고 하더군요.
경찰에서도 그 악플들을 보고 적극 수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고 하며,
아마 지금쯤 사이버테러 수사대에서 조사에 응하라는 연락이 갔을거라고 합니다.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에 그 악플러들 자기 글의 대부분을 지우고 잠적했습디다.
소수는 사죄의 글을 올려 놓기도 했구요.
제 소방관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정말 어떻게 해서라도 그 놈들 주소를 알아내서 내 손으로 죽여버리고 싶다"
같이 근무한 동료의 마음이 이러한데, 가족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순직하신 분을 다시 죽이는 말들을 서스름 없이 내뱉고
처벌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큰소리 치던 그들.
단순한 사죄의 글로 이 사태를 매듭 지을 수 있을런지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란 말이 그들에게 정말 딱 맞는것 같습니다.
제발 이번 사건이 공론화 되어 그들이 마땅한 처벌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악플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생하시는 모든 소방관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위의 링크는 순직하신 소방관님 기사에 수많은 악플이 달린 기사 원문입니다.
악플러들의 많은 꼬리글들이 삭제 되었지만.. 그 잔재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