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사귄지 이제 겨우 100일이 넘은 커플이랍니다.
저는 24살이구요, 오빤 저랑 한살차이가 나요..
오빤 저한테 잘해줄땐 엄청 잘해준답니다. 그리고 제대로 사귄 여자가 제가 두번째라네요..
그 전엔 철없이 놀았다네요..여자들을 만나도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여자한테도 엄청 못해줬었답니다. 자기 말로는..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리고 첫번째로 사랑했던 여잔..50일도 못만나고 여자가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버리는 바람에 헤어졌답니다. 그게 작년 중순쯤이었을거에요.알고보니 우리 고등학교 선배더라구요..주위에서 듣고, 오빠한테 듣어보니.. 엄청 좋아했었나봅니다..
그런데 지금 저뿐이래요. 나없음 진짜 못살거같답니다. 물론 그 말은 다른 남자분들도 흔히 말하는 말이지만요, 저한테 엄청 잘해주고 잘 챙겨주는 이남자..요즘은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대표적인 사건이 3개나 있어요..한번 들어보세요~
첫번째사건...
사귄지 2달 채 안됐을때였어요. 그날 전 친구랑 둘이서 나이트를 갔었거든요. 애인있은 여자가 나이트가는거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는 남자분들도 많겠지만 우린 서로 믿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이해하는 편이라서요. 그래도 허락은 받아야죠. 물론 부킹은 안해요~
오빠가 전화와서 친구들 잠깐 만나고 있으니깐 1시간 뒤쯤에 데리러 온대요..그리고 30분쯤뒤에 엄청 취한 목소리로 전화와서 오빠 술 많이 먹었데이~그러더라구요.. 술 많이 먹지 마세요
나도 이제 나갈려고 하니깐 앞에 오면 전화하세요..그러고 전화끊었죠..
근데..그 후 1시간 넘게 연락이 안됐어요.알고보니 친구들 3명이랑 짝을 맞춰서 놀고 있었대요.거짓말을 계속 하더라구요. 거짓말만 안했으면 될일을..친구들도 나한테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이건 시작에 불과하죠..
두번째 사건...
3월초였어요..9시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거의 4시간이 흐른 뒤에 전화와선 아버지랑 심각한 얘기하면서 술한잔한다고 전활 못받았대요..화장실 갈 시간도 없냐면서 엄청 화를 냈죠.그리고 나선 12시가 넘어 휴가나온 친구랑 단 둘이 술한잔 해야 겠다네요. 계속 전활 했어요.약간 의심이 되더라구요..아빠랑 싸워서 기분이 안좋대요.친군 술을 안마시고 자기만 마시고 있다는 거에요.그리고 아침에 집에 들어갔더라구요.
그 다음날...밝혀진 진실...
전 휴학하고 1시부터 10시까지 일을 하고, 오빠는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우린 데이트할 시간이 별로 없죠. 평소부터 보고싶던 영화 '클래식'...몇번을 보러갔지만 심야영화 시간이 안맞아서 되돌아 오곤 했었어요. 그걸 오빠는 친구랑 친구아는 여자들이랑 봤던거에요..그리고 어제 친구랑 단둘이 있었을 시간엔 친구들, 친구 애인들, 아는 여자들이 함께 있었구요.
울고 불고 헤어지자면서 난리가 났어요.오빤 잘못했다고 계속빌고, 난 이럴수는 없다면 계속 울고..그 놈의 사랑이 뭔지 결국 용서했죠..
마지막 사건.
두번째 사건이 있은 후 일주일 조금 지난 며칠전 일이었습니다.
011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지정번호할인'요금제라고..3개의 번호를 지정하면 그 번호에 대한 전화요금은 30~40%할인되는 요금제가 있거든요..제가 지금 그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오빠 폰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길래 그걸로 바꾸랬거든요.
그리고 며칠뒤..우연히 오빠 문자를 보다가 이상한걸 봤어요..지정번호할인 등록을 하거나,번호변경을 하면 문자로 그 번호가 들어오거든요.. 그걸 봤는데 하나는 제번호,하나는 친한 친구번호,다른 하나가 모르는 번호인거에요..누구냐고 물었더니 학교친구래요..이름도 처음 들어보는친구고...나도 점점 의심을 하게 되더라구요. 전화해본다 그랬더니 여자 친구라네요..그것도 거짓말이었어요. 그 여자친구 뒷번호고 1000번인거쯤은 알고 있거든요..
설마설마 했는데 알고 보니 그번호..일본으로 간 전 애인 번호였어요...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것만 같더라..올해 초에 왔다네요..그리고 이미 얼굴도 한번 보았대요..이럴수 없죠?그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긴 아무 감정 없대요. 제가 안믿는거 뻔하잖아요...그냥 해놨대요. 이젠 그냥 친구라면서 그리고, 그사람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그러면 나는 뭐냐고 물었어요...그러니깐 하는 말이
"니가 더 좋다".................그러면 그 여자도 좋단 말이네.........할말이 없었어요..
헤어지쟀어요..더 이상 오빠땜에 울고 싶지 않다고~맘속으론 보내기 싫었지만..가라고 했어요.
근데 잘못했다고 계속 비는 오빠앞에서 냉정해지기가 힘들더라구요..
결국 또 용서했어요..
오빠 친구들이 저보고 그래요..딱 세번만 봐줘라..지도 사람이면 더 이상 안그럴거라면서..
근데 그 친구들...오빠랑 같이 거짓말하는 친구들이에요. 뻔히 애인있는거 알면서 여자들 만날때마다 불러내고..그러면서 저보고는 왜 그리 남잘 못 믿냐면서 구박줘요..
지금은 두려운 마음 뿐이에요..
오빠랑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서요..
그땐 정말.. 어떡해야할지..
친구들이 오빠 미워하고 안 좋게 볼까봐..내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 꺼냈어요..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정말 어떻게 해야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