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랑 받는난 참 행복 합니다.
다섯살 조카가 제 짐작 이지만서도 자기언니(초등 일학년)시켜 제게 보낸 메일이지요
자존심 강한 아이라 너가 자판 두드렸냐고는 못물었지요...똘방이 여우거든요
지난 겨울엔 A4용지 한가득 자기 애창곡인 시골양반 처음타는 기차놀이에~~~~~~나도 다 모르구만
2절까정 적어서 사랑하는 고모에게 쓴 편지라며 어느틈에 제 짐에 쏙 묻혀서 보냈더라구요
오래 살고프지요
이쁜조카 곁에 오래 머물고파서요
현지가
서울고모 그런데요 서울고모 제가 시집가면요
서울고모가 못올지도 몰라요.
그래서 우리가 시집가면 어딘지 모를꺼예요
서울고모 그런며 어떻해요
그러면 어떻게 와요
서울고모 우리가 시집가면 어떻해요
언니는 시집 안가구요
전 시집가요,
현지가요 시집가요.
현지만 시집가요
서울고모 보고 싶어요
고모집은 재미있어요
언니하구 오빠는 왜 늦게와요
그럼 서울고모 못올지도 몰라요
서울고모 안녕히 계세요.
현지가..............
시집은 가야겠고
멀리있는 고모가 오는데 시간 걸려 참석 못할까 고민 하다보니
학교서 늘 오지 않았다는 내 말이 기억 도 나고
늦게 집에 들어 오는 고참 언니 오빠때문에
자기 결혼식에 못참석할지 모르는 고모가 또 걱정돼나 봅니다
신랑은 저도 알고있는 아이네요
며칠전 심각하게 상담을 전화로 청하더라고요
물론 똘방이 녀석 집 분위기 어수선할때 몰래 자기 방에 숨어서 하지요
올케가 아마 여기저기 전화하는 조카를 나무라는가 봅니다
사연즉즉슨
**랑 결혼을 한다 얘기 하면 사람들이 다 웃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서라네요
신랑이 누구냐는 내 물음에 자기 "작은아빠 아들"요 동갑 이거든요
"고모도 웃으실꺼죠?" 란 물음에 아니라 했죠
큰조카 말로는 신랑될 아이는 유치원에 신부가 따로 있다는데...ㅎㅎㅎ 꼬인 관계지요
걱정하지 말라고
"너 결혼하면 아빠가 고모에게 연락 꼭 하기로 했다"며 안심아닌 안심을 시켰지요
사랑하는 사람 얼굴을 하늘에 그리움으로 그리는걸 즐겨하는 나는
이 아침 이쁜 두 여우 조카 얼굴을 그려보지만
사랑하는이의 그리움이 너무 커서 가슴이 벅차네요
누굴 사랑 한다는건 축복이지 싶습니다
누구의 사랑을 받는다는건 환상적인 행복이고요
겁없이 시작한 악기 배우는게 맘같이 쉽잖아 관둘려 하다가도
그래 이 이쁜 조카 결혼식때 멋진 축가를 연주해 줘야지...하는 맘 들어서 요즘 열심히 연습 하네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거.....오늘은 희열이라 말 하고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