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에 주부입니다.
아긴 다음달이면 돌이구요..
사는게 왜이리 재미가 없는지요...
신랑이란 사람은 매일 자기부모만 챙기고..
시동생 생일이며 시부모 생일은 전날가서 잠도 자고 아침일찍 미역국도 끓이게 하면서.
정작 우리 결혼기념일은 피곤하다 잠만 잡니다.
울 부모 생일에는 시간 딱 맞춰가서 식사만 하고 친정집서 혼자 낮잠자거나 나가있습니다..
결혼 2년간 몇번 맞아보기도 하고 눈탱이 밤탱이되어 매일 모자쓰고 다닌적도 있고 입술 맞아서 부어올라 마스크 쓰고 다닌적도 있어요..
그래도 울 신랑 변하겠지..아직 결혼생활이 익숙치 않아서 그러겠지 하면서 이해한게 2년이나 됩니다.
정작 우리에게 사랑이란게 남아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전 결혼하믄 서로 사랑하믄서 알콩달콩 살거라 생각했는데..
결혼이란거..제가 너무 가볍게 생각했나봅니다.
시댁생활에 질질끌려다니고 친구한번 못만나고 집에서 아기 보며 살림이나 하고..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봉사하고...에휴...너무너무 제가 무기력해 보입니다.
신랑과 집에 있으면 대화한마디 안합니다...시댁에 들어가서 안산다는 그 이유 만으로..
집에 일찍 오믄 통닭에 소주두병은 기본으로 먹습니다..기분이 좋아보여 대화하려 하면 주구장창 회사일만 꺼내놓습니다. 제가 알아들을수 없는 업무이야기로...
전 우리 미래이야기나 아기 어떨게 키울까..어떻게 집은 늘릴까...
뭐 이런 소소한 우리 이야기 하고 싶은데..
신랑은 그런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회사랑 시댁에만...
다른분들도 사는게 이럽니까...
너무너무 답답하고 한숨과 눈물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