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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별과 여직원들 성희롱하는 사장이라는 그 사람...

테세우스 |2006.11.21 05:04
조회 234 |추천 0

조용히 눈을 감고 나만의 널 그리다.

 

안녕하세요.

저는 28살의 남자이며 회사를 2년 좀 안되게 다니다가 지금은 뉴욕에서 공부 중에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저보다 나이가 어리며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지만...그녀는 저하고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우리는 300일 정도 사귀는 동안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주로 싸운이유는

1. 회사 생활

2. 어두운 미래 (여친생각, 전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3. 가치관의 차이

입니다..

 

1.회사생활

우리가 다닌 회사는 70명의 직원 중 여직원만 50명 정도 되는 회사이고

그 사람과 전 사장은 같지만 하는 일은 틀린 -즉 법인이 다른 경우- 경우 였습니다.

그 회사는 회식이 정말 많은데 쉽게 말해서 사장이 직원들하고 노는걸 좋아합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성희롱이 좀 심하다 생각했는데.

제 여친네 팀은 팀장이라는 사람이 사장한테 더 꿈뻑 죽는 사람이라서 그런지..이야기 들어보니

더 심하더군요.

 

일차 삼겹살 소주 끝나면 거의 노래방가는데 갈때 맥주하고 과일같은 안주 사가서

거기서 먹습니다. 물론 직원들이 준비하겠죠.

 

그럼 사장이 노래 부르면서 여직원들 옆에 앉히고 어깨 두루고 볼에 뽀뽀하고 허리감으면서 노래합니다.

끝나고 집에 갈땐 여직원들한테 내 볼에 뽀뽀하고 가라 그러면 다 뽀뽀하고

간답니다.

물론 여친은 그 중에서 가장 말을 잘 듣는 편입니다.

 

한달에 두 세번은 사장 스스로 이벤트 만들어서 일박 이상으로 놀러갑니다.

흑기사 같은거 유도해서 직원들끼로 뽀뽀하게 만들고...나이트 가서 블루스 추고...

회식자리나 그런데 놀러 같이 안가면 직원들 괴롭힙니다.

일이 어쩌내...너는 회사에 애정이 없네...

그럴땐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는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 주기를 바랬지만

여친은 그게 힘들다고 합니다.

원래 어른한테는 말을 못합니다.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저한테 많이 실망했습니다.

제가 같이 다니면서 누가 좀 아니다 싶은 행동을 하면 나이 상관없이 이야기 하는 편이거든요.

저한테 나중에 결혼하면 어른들한테 잘 못할거 같아서 싫답니다...어쨌든

 

여친은 욕심이 많다고 합니다.

대체 그런 중소기업에서 욕심이 많아서 얼마나 성공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 자기랑 당장 결혼할거 아니면 회사생활 간섭하지 말라하더군요.

그래서 제?그런 성희롱도 회사생활에 들어가냐고 하니까.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랑 결혼도 못하겠답니다. 능력도 없고 돈도 없어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로서...자존심도 많이 상했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아무 욕심없이 망설임없이 자신의 이름을 잊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의 새벽 2시쯤 끝나는 성희롱을 동반한 회식과 한 달에 두번 정도의

일박 이상의 회사 사람들과의 워크샾....그리고 가끔 늦은 시간 (오후 11쯤 ?)에 오는

사장의 늦은 전화...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장이나 누구한테 불만을 표시한다면 자기가 회사를 못 다닌다 하더군요

자신을 위해서라면 그냥 참고 가만 있으랍니다.

 

친구들에게 너 X신 이냐고...당장 헤어지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그 일로도 혼자 운적도 많고요...

전 솔직히 여자를 사귄적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 가슴에 상처 준적도 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랑이 가고 하니 느껴지더군요...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소중한 하다는 것이...그래서 정말 이번에는

잘하고 싶었습니다. 아픈 기억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저를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누가 뭐래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 인생 항상 제가 스스로 선택했고 그 결과 항상 제가 감수하니까요.

 

제가 미국에 온 이후로도 변한건 없더군요.

제가 잠시 그 사람 생일도 있고 한국에서의 학위문제도 있어서 잠깐 들어갔던 그 한 달간도..

똑같더군요....생일 때문에 갔어도 생일 날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회사 사람들하고 사장하고 회식하고 새벽에 들어가더군요...

난 뉴욕에서 20시간 날아간건데.....

하긴 사랑은 무엇인가를 기대하는게 아니니까요

제가 섭섭하게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지금도 가장 가슴아픈건...사귄지 얼마 안되었을때 제 가장친한 고교 친구들 다 불러서

소개시켜 주려고 했던 날이 있었는데...안 왔어요.

토요일이라 휴일이었는데 오후에 사장이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니

거기로 가더군요.

물론 그 날 많은 친구들 앞에서 병X 됐습니다.

 

사장하고 그팀 팀장하고 대리하고 산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술 마시고 싶으니까

제 여친을 불러낸거죠...

 

제가 사귀고 처음 예비군 훈련 다녀왔던 날...그날도 회사 사람들이랑 술마셔서 못 만나고.

사장하고 있음 전화도 안 받습니다. 사장이 자기 있는데서 전화 받는걸 싫어한답니다.

 

정말 그 모든 것들을 참으면서도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입사 후 일년 오개월째 전 대리로 진급했고...3개월 정도 다니다가...

보수도 그렇고 (연봉 2,242만원) 비젼이 없음을 느끼고 뉴욕행을 결심했습니다.

떠나는 날 말했습니다.

 

너한테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겠다고...만약 나를 기다려주면... 그땐 정말 너를 위해서 살겠다고...많이 울었지만...더 좋은 남자가 되어야 그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와서도 싸우게 되고

전 솔직히 자존심도 강하고...모욕감도 많이 느끼면서 이해하려했지만.

제가 자신을 많이 힘들게 한답니다...

그래서 친구로 지내자고 합니다...

친구로 지내면서 연락 하자고 하더군요.

전 아직도 그 사람 사랑하는데...그렇지만...

 

그 사람을 진정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원하는걸 원하는데로 해줘야 겠지요?

그동안 아까운 시간들이 이젠 잊을 수 없는 가슴 속의 추억이 되는군요.

 

이젠 그냥 즐기기 위해서 여자를 만날 겁니다.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안 주고 사랑하지 않을 겁니다.

여자에게 마음을 주면 남는 건 상처 뿐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예전에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여자를 만났던게 더 옳은 일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어지자는 두번째 새번째 이유는 마저 쓰지도 못하겠군요...눈물이 나서..

 

앞으로 일년이 될지 이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뉴욕생활 정리하고 한국에서 취직하고 나서는

 

다시는 여자들을 믿지 않을 겁니다....

이 상처 결코 낫지 않고 저의 가슴을 더욱 더 곰게 만들고 결국 피를

쏟게 하겠지요...하지만 다행인건...

그래도 그때가 되면 더이상 사랑 때문에 흐르는 눈물을 없을 수 있겠죠

 

그땐 이미 사랑따윈 필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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