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알지못했습니다.
처음 그녀를 만난날은 눈이 너무도 많이와 차도 다니기 힘든 겨울밤이었습니다.
그당시전 18살이었고 시내에서 군고구마 장사를하였습니다..
그녀는 매일 군고구마를 사러오는.. 여고생이었습니다.. 평소 그녀를 마음에 두고있었지만..
쉽게 말을걸거나..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용기를 내어 얘기했습니다. 술한잔하자고..(미성년자이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승낙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둘이서 민속주점에가서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며.. 밖으로 나왔을때는.. 하얀눈이 세상을 뒤덮고..
간간히 지나다니는 자동차 라이트가.. 그 눈이 반짝거리게 하였습니다.
날씨가 꾀나 추웠습니다. 그녀.. 갑자기 저의 팔짱을 낍니다. 그리고 저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전 당황스럽기도 하였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많은 여자를 만나봤지만..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라 길거리에서 그러한 스킨쉽(?)을 굉장히 싫어하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리곤 노래방을 갔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들을 부르고.. 그녀가 불러달라는 노래도부르고..
그렇게 그녀와 저는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만나.. 동거를 하게되었고.. 그녀는 정말착했습니다.
한가지 흠이있다면.. 술만먹으면..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리곤했습니다.
그녀는 다소 보수적인 제성격에 자신을 변화시키고있었습니다. 제여자친구가 짧은치마나..
끈나시 같은 노출이 많은옷은 절대 용서를 못했습니다. 그런 제 성격을 알고..
제가 좋아하지않는 스타일의옷을 스스로 가위로 잘라내버리곤했습니다.
그리고.. 쇼핑을 갈때도..항상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옷을 골라달라고.. 그리곤 제가 골라주는옷만
입고다녔습니다. 길거리를 가다.. " 어.. 저여자 머리스타일 이쁘네.." 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다음날 똑같은 머리를 하고있는 그녀였습니다. 제가 매일 편두통이오는 고약한 지병이있습니다.
꼭 새벽에 아프곤하죠.. 그럴대마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제 어깨며 머리며.. 맛사지를 해주는
그녀였습니다.. 퇴근하면 일일이 양말을 벗겨주고 발을닦아주는 그녀였습니다..
매일매일.. 편지를써서... 출근전에 저에게 건네주는 그녀였습니다..
그런그녀와 저 사이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무척이나 기뻐했습니다. 대기업하청생산직에 근무하던 저는 그후로 야간근무만을했습니다.
야간근무가 월급이 많기때문에 하청 사장님께 부탁을하여 하게되었습니다.
(법적으론 2주이상 연속 야간근무는 불법입니다.)
그렇게 행복함에 젖어 살아오다가.. 부모님의 출산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때가아니라며.. 극구히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때 마침 산부인과 의사가 ..아기가 기형일 가능성이 높다며 출산을 말렸습니다.
그렇게 꿈에푸푼나날은 끝이나고.. 아이는 8개월만에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그후로 전 방황을 하기시작해습니다. 술먹고 출근하는건 기본이었고..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게되었고.
..
..
그후로.. 그녀와 헤어지기를 원했습니다.. (제가 미첬었습니다)
..
..
그녀는.. 빌었습니다. 정말 자신이 그렇게 비참해질정도로 저를 붙잡아줄지는 몰랏습니다.
전.. 헤어지기위해 그녀에게.. 심한 욕까지 해댓습니다.그리고.. 그녀는..
한달동안 하루도 빠지지않고.. 집앞에 찾아와 한번만 만나달라고..애원했습니다..
그걸 다 뿌리치고..전 그녀를 냉정하게 보내버렸습니다..
한달후.. 그녀에게 전화가왔습니다..
" 항상 니가골라주는옷만 입다가.. 나혼자 옷사러 가니 뭘 사야할지모르겠어.. 좀따라가주면안돼? "
그러더군요..
순간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녀를따라가.. 옷과신발들을 골라주고.. 집으로돌아왔습니다.
그게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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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8년이 흐른지금..
전 아직도 그녀를 잊지못합니다.. 날 위해 자신을 버리고.. 나의사람이 되려 노력했던그녀..
저역시.. 그녀에게 용서를 받기전까지는.. 다른여자를 만나지 않겠다는 각오를하고..
오늘도 그녀를 찾아다닙니다.. 그녀에게 용서를 빌고싶어서요..
그녀가 제 사과를 받아주어야만 전 죄책감을 버리고.. 다른 짝을만날수있을것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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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어쩌면 시집을 갔을수도 있겠네요..
지은아.. 혹시 이글보면.. 나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정말 미안하고.. 죽도록 미안하다..
그때 널 아프게한건... 널 그렇게 보낸건.. 내생에 가장큰 실수였어..
어디있건.. 꼭 행복하길 바랄께..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