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너무 흥분해서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밑에 글을 올렸습니다.
저 정말 지금 너무 몸이 떨리고 흥분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려야 마음이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글 썼듯이, 저는 작년에 A라는 남자를 만났고 정말 사랑하며 행복하게 연애를 했어요.
그 사람도 저랑 결혼할 것처럼 이야기했고 저도 그 사람이랑 결혼할 생각했구요.
만나면서 자꾸 주말이면 골프를 치러 간다 뭐다 해서 제가 전화할 때는 잘 연락이 안되더군요.
그래도 결국 통화는 되고 제가 화나고 이러길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아무리 그래도 이 남자를 믿는데 의심이 가더라구요.
자꾸 쌓이고 쌓이다 주말에 잘 못보는것도 수상해서 결국 다그쳐 물었어요. 작년 가을에
결국 몇시간에 걸쳐 대립끝에 결국 자신이 실제 나이가 40(지금 41)이며
아이도 13살(지금 14살) 16살(현고1)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까지 34살로 알고 있었어요...흑..
결혼도 87년도에 했다는겁니다.
저 그 말듣고 너무 어지러워 정신을 잃을뻔했어요.
제가 그날 그 난리 치지 않았으면 계속 숨기려고 했더군요.
자기도 고민 많았다고 하지만 정말 너무 배신감에 숨이 차서 숨도 못쉬고...
너무 기가막혀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막 울기 시작했어요. 엉엉.
배신감이란게 그렇게 쓰라린건지 몰랐답니다.
그 날 밤도 한잠도 못자고 뜬 눈으로 보냈답니다. 인생의 비망록을 읽어보듯
아내랑 대판 싸우고 몇년 전 아내가 집을 나간 이후로 사이가 안좋대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부모님 생각해서 참고 살았다고.
아이들 대학갈때까지만 자기 기다려줄 수 없냐고....사실이 밝혀진 다음 날 제게 찾아와서말하더군요.
전 거절했어요.
6년을 기다리라뇨. 전 지금 결혼 적령기도 넘어선 29살이에요. 작년엔 그나마 28살이라 마음이
괜찮았는데 이젠 편치도 않아요.
더군다나 불륜이라는 끔찍한 구렁텅이에 빠지기 싫었답니다.
그때까지야 그 쪽이 속인거니 저로서는 모르고 만난거니 할 수 없고...
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아이들 도시락 싸주고 남편 옷 빨고 다림질 해줬을 부인이 생각나면서
정말 분하고 화나고 미안하기도 하더군요.
제게 몇년 기다려달라고 말하던 그 사람...
그 사람은 작년 말 저를 만나 계속 마음을 돌리려는 상황이었는데 또 아내가 집을 나간 일이 있었어요.
정말 이혼해야겠다고 애들 생각해서 참았는데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남편이 수상하다고 생각한 그 부인이 계속 들들 볶는다며 부인은 뭐라하더군요.
출장갔던것도 여자랑 간거로 의심해서 몰아붙인다고. 그리고 출장이 많은 자신의 그런 일들을
그렇게 이해도 못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더군요. 좀 의아했어요. 출장을 간건 간거지만
자신이 아내속이고 다른 여자 만나온건 사실인데, 이해못해주는 아내를 몰아붙이는게 더 웃겼죠...
저 이 사람 만나는거 너무 힘들고 죄책감 들어서 피했습니다.
이 사람 그래도 늘 제 곁에 있을거고 헤어진다는 생각 안한다면서
자기가 2003년도에 정교수로 자리 잡으면 그 때 안정되면 갈라설테니 기다리래요.
아이들이 눈에 걸리지만 그래도 자기도 자기 인생 찾아야겠다고....이혼하겠다고.
전 불륜의 관계를 알면서 만날 수 없다고 했어요.
전 그 남자 아이들과 부모님 생각해서 나 만나면 안된다고 말했죠.
나더러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더군요. 애절하게.
그리고 정말 올해 다 뒤짚어 엎을것처럼 말하더니...
결국 안보리라 안보리라 헤어지리라 다짐만 하다가 시간만 가던 나는
전화해서 물어봤답니다. 사실 올해 그러지 않을거 아니냐고. 왜 나 잡았냐고.
결국...그 사람....자기가 아이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누가 아니랬나요. 그러니까 내가 만나지 말자고 한거였는데.
지금은 정교수 자리가 거의 확실해지면서 화장실 갈 때랑 나올 때 맘 다르듯
다른 말을 하네요.
지금은 아이들 졸업때까지 기다리면 안되겠냐네요.
아니...자긴 그럴 생각이에요.
저 정말 그 사람이 아내 등쌀에 못이기고 도저히 못살겠다 싶어서 이혼을 한다면
그 때가서는 다시 생각해볼까 하는 마음도 약간 든적은 있었지만
내내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해왔죠.
이제 그 사람이 또 속마음이 그렇게 변한걸 제가 막 정황상의 증거를 대며 몰아가자
이제사 사실대로 말하네요.
자기도 노력은 한다고 . 근데 그게 잘 안될뿐이라고.
정말 치사한 말만하네요.
이제 더 이상 기만당하고 싶지도 않고...
저를 계속 옆에 두고 있다가 나중에 자기 안식연 혹시 갈 수 있어서 내후년에 미국에
안식연가면 그 때 공부하러 오라네요. 자기가 밥이며 빨래며 다 해준다고.
정말 죽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럼 그렇게 아이들 운운하면서 부인을 기만하며 살고 싶다는 말인지.
그리고 제가 미쳤다고 그 옆에서 첩질하듯 있으리라 생각하는 그 자만심이 죽이고 싶도록
미워요.
오늘 정말로 내가 흘린 피 눈물만큼 흘리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집 전화를 알아내서 부인한테 알리고 싶은 마음이에여.
그리고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어요.
차번호 상세히 외워두고 여차하면 집 전화번호를 알아내려구요.
나쁜 마음 먹으면 안되겠죠?
그러나 여지껏 가슴아프고 힘들게 만들더니 이제는 또 애들 타령하면서
언제 그랬냐는듯 그냥 그렇게 살겠다네요.
지 애들만 중요해서 한 여자 기만하고 또 인생 망가기게 하는건 아무렇지도 않은가봐요.
나 정말 그 집에 알릴까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