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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속에 있던 이만원..

라이링 |2006.11.29 21:33
조회 47,884 |추천 0

 

 

 

매일매일 톡을 읽는편인데 부모님들에대한 글을읽고 생각나서

몇자 적어보려고 왔습니다 .^^

 

저는 21살.. 학생입니다 ..

고3때 합격된 대학을 포기하고 하고싶은일을 하기위해서 1년동안 재수를 하게되었는데

어느날..고등학교 친구에게  같은 과 오빠가 일을하는데

간단한스케치가 필요하다고 도와줄수 있느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미대를 준비하고 있는중이여서 친구부탁도 있고 해서 바로 했죠^^

 

의료회사였는데 일도 간단하고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그림을 그려다 드렸습니다.

돈받을것생각안하고 그려드린거였는데 고맙다고 6만원을 주시더라구요..

 

그전에도 아르바이트해서 스스로 돈도 벌어 보고 했지만

처음으로 하고싶은일을해서 돈을 벌었다는것에 너무 뿌듯했습니다^^

돈을 받자마자 붙은대학도 포기하고 재수하겠다고 했을때 아무말도 없이 허락해주신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은마음이 불끈불끈..^^

 

그날 저녁에 직접봉투도 만들고 처음으로 "엄마아빠 사랑해요"라는말도 적어서 편지와함께

만원씩 넣어서 밤에 몰래 방문에 붙여드렸습니다..

원래 저희집이 다 무뚝뚝해서 표현같은걸 잘 안하는데 .. 봉투를 보시더니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드리고나서 나머지는 문제집을 샀습니다..

그덕인지.. 수능도 의외로 잘 나오고..^^..

대학을 서울로오게되서 자취를 하는바람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전쯤에 집에 내려갔다가 .. 엄마가 뭐좀 갔다 달라고 하시길래

안방에서 서랍을 열었는데 제가만들어드린 봉투속에 편지랑 만원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1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죠.. 안방을 나오면서 엄마에게 왜 맛있는거 안사먹었냐고 하니..

 " 딸이 처음 준 용돈 아까워서 못쓰겠더라.."

하시더라구요.. 그냥 농담으로 얼른써버리라고 넘겨버렸지만..

정말 가슴에서 뭉클뭉클 했습니다........

 

 

매일 준비물이다 밥값이다 .. 하루에 만원씩쓰고있는 제 모습이 참.. 못나보였습니다..

이제 얼른 졸업해서 엄마아빠 용돈 두둑히 드리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집에갈때 따듯한 장갑사서 갔다드리려구요..^^

어렸을때는(지금도 어릴지모르지만..;) 가족이 없어도 그만인것같다는 생각을했지만

커가면서 제일 소중한건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우리모두 효도합시다^^

 

 

 

  깍두기 앞에서 쇼한 내 친구, 리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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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임정아|2006.12.02 01:40
와아 감동 받으셨겠다! ㅠㅠㅠ저희엄마아빠두 카네이션이 말라비틀어져두 안버리세요~
베플으이그`|2006.12.04 12:54
이 글쓴이가 화장품글쓴이좀 가르쳤음좋겠다 ㅋㅋ
베플|2006.12.04 08:44
맘이 따뜻하신 분이신거 같네요^^글쓴이님은 무얼 하든지 잘될꺼라 생각됩니다^^ 저역시 보너스 받은 돈 중 일부인 20만원을 부모님께 드렸더니 일년이 지나도 쓰지 않고 계시다가 결국은 작년인가??엄마 옷 살때 보태서 샀드랬죠~ㅋ 님 언제나 그 모습으로 부모님 사랑하시면서 하고싶은 일 꼭 이루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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