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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친구 계속 만나야할까요?

고민녀 |2006.11.30 14:00
조회 9,949 |추천 0

제 남자친구는 올해 27이고 저는 23입니다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죠

저희의 첫 만남은 인터넷 겜을 통해 알게됐고 그러면서 이야기도 마니하고 겜도 같이하며 친하게 지내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귄지는 1년 7개월 정도 되었구요

제 남자친구 저 첨에 만났을때 세상 모든걸 다 가진듯 진짜 아껴주구 이뻐해주구 사랑해줬습니다

하늘에 별만 안 따줬지;; 늦은밤 초콜릿이 먹고싶다했더니 그밤에 옷입고 사다주고 저 고기 조아한다고 맨날 고기사주고 저 삐지고 토라져 있는데 발 씻겨 준다고 그러고 미워할수 없는 사람이였죠

저는 사람을 사귀면 '언제가는 헤어질거란'  생각을 가지고 만났는데요

그런 제 생각을 말했더니 첨에 남친 무지 화를 내더라구요 자긴 절대 나랑 안 헤어질꺼라면서 자긴 안 변할꺼라면서요.참 싸우기도 징그럽게 싸웠습니다 아무래도 자라온 환경 지역 사상 등이 달라서 그랬는지 그래도 저희 둘다 헤어지기는 싫더라구요 너무 힘든데 너무 지치는데도....

그러다 그 사람이나 저나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없을정도의 경지가 되었죠 그래서 너무 마니 편해져버렸는지 차차 권태기가 오는듯 하더군요 제가 아니라 제 남친에게서...

저는 오히려 시간이 지나니 그 사람이 더 좋아지고 이 사람 아니면 안될것만 같아졌는데

저에게 소홀히 대하는것부터 시작해서 회사에서 짜증나는 일이 생기면 저한테 화풀이를 하기도 하구요 의심하는건 기본이구요 저를 대놓고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라서 제가 학원을 다니고 해서 한달에 한번 정도 보는데요

오랫만에 보는 사람 반기지도 않고 시큰둥해가지고 불평 불만만 늘어놓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기 시작하니깐 할말 안할말 가리지도 않고 해대고 옷이 그게 모냐며 무안 주구요

옷 좀 잘 입으라고 그런것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솔직히 만나는게 오래되다 보니 제가 안꾸미는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이뿌다고 하는데 그 사람은 이제 저에게 싫증이 난건지

저한테 옷을 못입으면 티에 청바지만 입으래요 ,, 이젠 스타일까지 강요하죠

전에 어처구니 없게 다툰건 힙합을 입으라는거예요 그래서 전 싫다고 했었고 ;; 그때도 크게 다퉜어요

키도 작고 체구도 작아서 더 작아 보일거 같더라구요;;

키가 몇이냐 뱃살좀 빼라 등등등 전엔 제 키가 딱이라며 좋아해줄땐 언제고 그리고 저 안 뚱뚱하거든요 키가 작아 그렇지 마른편이에요 그래도 그런 제가 못마땅 한가봐요

이제 저를 완전 자기 맘대로 요리하려 듭니다 ㅠㅠ

저희는 그냥 만나는게 아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거든요

그럴수록 저한테 더 잘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남친은 제가 절대 자기랑 못 헤어질꺼라고 생각하는지 다잡은 물고기라 여기는건지...

휴!! 저 헤어질 생각하면서 밤새 잠도 못자고 불면증까지 생길 지경이에요

지금은 오히려 제 남친보다 제가 더 남친을 사랑해 버린거 같아서 더 열받아요

남자들 시간 지나면 다 이러나요?

저도 성격 좀 있지만 저희 남친 성격 정말 까칠합니다

제가 져줘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죠 저를 완전 애처럼 생각할때도 있고 그럴때마다 어이없어요

솔직히 저희 남친이 더 애같을때 많거든요

무조건 자기편만 들으라그러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화내고 저보곤 자기 말만 잘 들으래요

이 사람과 헤어지는건 정말 싫은데 이 사람의 나쁜 버릇이 저를 점점 지치게 만들어요

참고 참고 참아봐도 ..... 성격을 고칠순 없을거 같아요

어쩌면 좋죠 정말 ㅠㅠ

그렇다고 늘 나쁘게만 대하는건 아니에요 지금도 여전히 저 챙겨주고 저랑 결혼할꺼라 그러고 이사람 바람 필 성격도 아니거든요 지금은 그냥 모든게 다 지치고 귀찮대요

저한테 심하게 말했던것도 미안하다면서 너한테 그랬다는게 가슴이 아프다고 그러고

그래서 별명이 다중이거든요 변덕이 심해서;;

객관적으로 봐선 좋은 남자는 아닌거 저도 알아요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 사랑 주는 방법도 잘 모르고 표현에도 서투르고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건지 어쩐건지;;

원래 오래 사귀는 연인들이 다 거치는것처럼 저희도 그런걸까요?

그냥 가볍게 만나는거 아닌데 내 머리는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제 가슴은 그 사람이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요번에 만나면 지켜보려구요 어떻게 절 대하는지....

이번엔 진짜 청바지에 티입고 만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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