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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성추행했던 사돈.. 어떻게 복수하죠?

영지 |2006.12.01 10:35
조회 613 |추천 0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중3때까지 집에서 나와 외심촌 댁에서 지냈습니다.

 

지방에는 집이 시골인 학생들이 학교때문에 중소도시로 나오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외삼촌 부부, 특히 외숙모에게는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며

 

평생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은 아직도 용서가 되지 않아요.

 

외삼촌집은 방이 3개였는데 하나는 세주고,

 

방 두개에서 식구가 살았습니다. 저는 어린 사촌동생들이랑 한 방을 썼어요.

 

그 당시 총각이던 사돈(외숙모의 동생)이 가끔 취직문제, 기타문제로 와서 자고가곤 했습니다.

 

그니까.. 사촌동생들에게 또 외삼촌인 사람이죠.

 

생긴것도 깔끔하고 성격도 좋아서 애들한테도 저한테도 친절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중학생임에도 가슴발육도 별로 없고 키도 작고

 

암튼 애같았고, 그때는 성추행이니 그런것도 크게 인식하지 않던 때라

 

그 사람은 애들방(그니까 제가 살던 방)에서 함께 자게 됐습니다.

 

부부방에서 껴서 자는 것보다는 그게 자연스럽겠죠;

 

 

 

어느 날은 잠이 들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깨었습니다.

 

사돈총각이 옆에 누운 상태로 제 팬티에 손을 넣고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안 깰거라고 생각한건지 상관없다고 생각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되지만

 

암튼 그랬습니다.

 

그 방에는 그 사람의 조카들(제 사촌동생)도 함께 있었습니다. 없었다면 무슨 일을 당했을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저는 깨어있음에도 너무 놀라서 아는 체도 못하고

 

다만 몸을 조금 뒤척였더니 손을 빼더군요.

 

그 후에 냄새를 맡는 것도 같았습니다..

 

 

당시에 너무 수치스럽고 내 잘못인 것만 같고 해서 누구에게 말도 못했습니다.

 

그 후에도 그 사람은 종종 와서 자고 갔는데

 

그런일이 계속 일어났고 저는 그 사람이 온다고만 하면 너무 두려웠습니다.

 

 

 

 

아마 왜 그때 어른들에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는 분도 계시겠죠

 

제가 지금 그런 일을 겪는다면 당연히 경찰서로 직행할 겁니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서

 

그게 경찰서 가는 일이라는 것도 잘 몰랐고

 

 

또 내가 이걸 말한다면 외숙모의 은혜를 배신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좀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지만.. 당시엔 그랬습니다.

 

 

 

저는 지금 20대 중후반쯤입니다. 곧 결혼도 하겠죠..

 

10년이 넘었지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물론 공소시효 그런것도 훨씬 지났겠죠)

 

 

 

인척인지라 가끔 소식은 듣지만

 

제가 중3때 외삼촌 집을 나온 이후로 얼굴을 본 적은 없습니다.

 

결혼도 했고 아들도 한 명 있다고 합니다.

 

 

 

언제부턴가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복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외숙모가 알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이름도 확실히 모르고 연락처를 알 길이 없었는데

 

이번에 사촌동생을 만나 지나가는 말로 물어봤습니다. (그때 그 삼촌 이름이 뭐였더라? 하고)

 

그리고 그 사람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인데

 

제 친구가 같은곳에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락처를 알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암튼 그렇게 해서 외삼촌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연락처를 알아내는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그 사람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꼭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습니다.

 

자기 딸은 귀하게 생각하겠지.. 딸가진 부모 마음을 너도 꼭 알아야 할텐데 라구요.

 

 

 

내가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요

 

기억이 안난다고(너 미쳤냐고?)

 

아님 그냥 미안하다고 할지도 모르죠.

 

10년동안 나중에 복수하리라 마음먹었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 나면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허망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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