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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집에서 겪은 개념상실한 부모

웅컁컁컁~ |2006.12.08 12:06
조회 62,406 |추천 0

때는 바야흐로 2006년 12월 2일..
    예전에 같이 근무를 하던 여자분과 오랜만에 만나서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사실 예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서로 집이 멀어서 중간쯤에서 약속 장소를 정하고 6시쯤 만났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걸어다니던 중에 xx가든을 들어갔지요..
    원래 둘다 갈비를 좋아라 하는 지라 갈비 2인분과 술과 밥을 시켰습니다.
    전 케주얼로 잠바를 입고 있었고 그여자분은 코트에 안에 하얀색 털실로 짠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겉옷을 벗고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 데
    저희 옆옆 테이블에 한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저희 다음으로 와서 식사를 하더군요..(대략 6명쯤)
    그런데 4살 정도된 아이가 둘이 있었는 데. 마구마구 소리를 지르며 고기집을 뛰어 다니는 겁니다.저도 아이를 좋아라 하는 지라 처음에는 귀엽다 그리고 말았는 데 소리를 얼마나 지르고 다니는 지 대화가 안될 정도 였습니다.
    물론 토요일이라 다른 테이블도 많았구요.
    종업원도 바쁘지도 않은 데 그냥 쳐다보고 있더라구요(큰 고기집이라 운동장만한 가게에 10-15명쯤 종업원이 됩니다.)
    그래서 일단 종업원 한테 주의좀 시켜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종업원이 그자리로 가더니 말을 하는 나이가 30대 중반 되는 남자 3명이 동시에 " 누가 누가 그러냐고 그렇게 큰소리를 내는 겁니다."
    그래서 첨엔 다른 사람도 많아서 그냥 넘어 갔는 데 너무 시끄럽고 결정적으로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같이 온 여자분 옷이 거무스름 하게 이물질이 묻었습니다.아이들을 불러서 간단하게 야단을 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저희 테이블로 오더군요.
    제가 나이가 27살에 힙합바지을 입었더니 자기보다 어려보였던 모양입니다. 오더니 대뜸 반말로 "모, 모, 우리애들이 머 잘못했냐?" 이러더군요. 그러는 순간 나머지 그 나이또래
    분들이 2분이 더 오시더군요. 총 남자분이 세분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열이 받지요. 그래서 자리에서 "이런 . xx" 이라는 말과 함께 일어났습니다.
    (참고로 제가 키가 187센티에 85키로입니다. 그리고 학교때 공부보다는 운동권이어서 몸이 조금 좋은 편입니다.거기에 그냥 있으면 순한데 성질한번 건드리면 더럽습니다.ㅡ,.ㅡ;;)
    처음 오신분이 제가 일어나니 생각보다 크니까 움찔 하시더군요. 순간 밥먹던 사람들의 시선이 다 저희를 보더군요. 차라리 잘 되었다 싶었죠. 오늘 x쪽 한번 당해바라 그러면서..
    "이런 xx , 너는 애들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하는 지 가정교육 안하냐?"
    그랬더니 저쪽에서 애들 엄마로 보이는 여자분이 앉아서
    "애들이니까 그렇지 모"
    이러더군요.그래서 제가
    "애들 이런데서 가정교육 안시키면 개돼지 새끼랑 틀린게 머 있냐~"
    큰 소리로 그랬더니 첨 왔던 아저씨가 눈을 부릅뜨더군요."
    그래서 제가
    "머, 한번 붙을려면 나오고~"
    그러면서 윗옷을 입었습니다.
    그 순간 사장님과 저랑 같이 온 여자분이 저를 말리고 초반에 기세 등등 하게 그쪽 테이블에서 오시던 두분도 저를 째려보면서 그 아저씨를 말렸습니다.
    그래서 "잠깐만요" 그래놓고 신발을 신었습니다.
          "나오라고, 아니면 주둥이 닥치고 애들 묶어놓고 밥이나 조용히 쳐먹고 가던가."
    그랬더니 못이긴척 하면서 자기 테이블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욕을 하길래
    "일루와" 그러면서 달려들었습니다..
    주방장도 나와서 말리고 다른 식사하시는 남자분도 말리고 총 4-5분이 저를 말리셨습니다. 그래서 참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 여자분을 데리고 다른 데 가서 먹자고 하며
    나오면서 그래도 저희가 시킨 음식이고 세팅이 거의 끝났을 때 그랬기 때문에 계산을 하려고 계산서를 가지고 나와서 계산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받으시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저희가 시킨 음식이니.. 일단 계산은 하시죠 그러고 돈을 냈습니다.
    돈을 받은 후 주인 왈
    "죄송합니다. 워낙 단골 손님이시라 오실때마다 저렇습니다."
    이러시더군 .. 거기서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 아저씨 평생 단골 장사만 할꺼유? 그리고 저런 것들이 손님이냐고 "
    그랬더니 그들이 밥먹으면서 동시에 쳐다 보더군요.(저흰 밥도 못먹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래서
    "멀봐, " 그러면서 그테이블로 가려고 하는 데 주인 아자씨 께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말리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와서 다른 고기집에 가서 밥먹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부모님들 모두가 그러신건 아니지만 저도 물론 이제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야하는 입장을서 드리는 말슴입니다.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가정교육이 안된 아이들과 맹목적으로 자기 자식만을 사랑하는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글을 쓰면서도 지금도 흥분이 됩니다.
    하도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 주셔서 땡큐베리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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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마니 붙었군요~

밑에 댓글을 보니 운동권에 대해 써주신 분들이 계신데 진심은 아니셨겠지요?(운동권을 설마 진짜 그운동권으로 생각하셨다면 제가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

그리고 그날 제가 흥분을 해서 욕을 한건 인정합니다. 그부분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해주시는 분들께

제가 실수 한거 인정을 하고요.. 하지만 그 남자분들이 오는 순간에 저도 어느정도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저도 강경하게 나갔던거구요. 아무리 덩치빨이 있어도 3:1 입니다. 주먹만 6개지요. 제가 무슨 수로 이기겠습니까? 또 , 그아저씨 분위기가 말로 해서는 안될것같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그렇다고 여기서 조용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 남자분이라면 누구라도 발끈 했을 겁니다.

아 그리고 4살짜리 아이가 멀알겠냐는 분들도 계시는 데요.

부모는 자식의 거울입니다. 물론 저도 난중에 아이를 낳을 거고 , 물론 아이 낳으면 제 맘대로 안된다는 거 주위에 여러분께 들어서 알고도 있습니다.(너도 애 낳아 봐라..<--이게 맞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최소한의 예의 범절은 가르쳐서 데리고 다닐 예정입니다.

흠.. 보고 잘했다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제가 더 반성 해야 한다는 분들께는 "제가 그날 흥분 한거 인정하고 제가 대처한 방법에 대해서는 대처방법이 틀렸으니 앞으로 고치겠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젊은 유부남들 유부남이라고 말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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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잘했다.|2006.12.08 14:34
주의좀준것뿐인데 와서반말찍찍해대며 나이값못하는 꼰대들은 버릇을고쳐야돼 !잘했소!
베플그런데|2006.12.09 07:48
글쓰신분쎈척하기 조아하는거같다 잘못한건없지만 왠지싫음ㅋㅋㅋ
베플근데|2006.12.09 09:39
27살 맞으세요??아직도 뭐든지 욕으로 해결 할려고 하신다니..따끔하게 뭐라고 하신건 잘 하신거지만 님 등치로 보아하니 욕 안하셨어도 해결 되었을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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