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어느날...
저희 어머니 생신날이라 밖에서 기분 좋게 밥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집에 들어오자마자 다들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머니에 있는 걸 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서는
옷가지를 몽땅 다 세탁기에 집어넣었답니다...
그때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았죠...
밖에서 맛나게 먹고 온 음식의 뒷맛을 생각하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어요...
'아참, 핸드폰이 책상 위에 없다~!!!'
허둥지둥 책상을 보니 핸드폰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보조 베터리만 덩그러니 껴있고
본체는 온데간데~???
전 그 즉시 한창 빨래 중이었던 세탁기로 달려가서
뚜껑을 제쳐서 제 바지를 찼았죠...
그 비눗물 속에 홀랑 젖어버린 바지의 주머니 속엔
이미 옴팡 물에 쩔어버리고
베터리도 빠져버린 제 핸드폰이 있었죠...
전 무지 당황했으나 전에 인터넷에 올라 온
핸드폰이 물에 젖었을 때 취하는 방법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있었기 때문에
고대루 했습니다...
몇가지 좀 틀린 방법이 없던 건 아니였지만...
(참고로 제 핸드폰은 SK텔레텍의 IM-8300입니다...
산지는 한 1년 2개월 정도 됐구여...)
이미 지대로 맛이 갔기 때문에 살릴 수 있을 꺼라는
기대는 하지 않은채
일단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A/S 센타에 맞겨 보았답니다...
그러나 혹시나가 역시나...
32만원이 든다는 것이 아닙니까???
차라리 그 돈 주고 그 구린 핸펀을 고칠 바에야
새끈한 새걸루 하나 뽑죠...
안내원이 폐기 처분할 것을 권유했지만
기기값이라도 얼마 뽑아 볼려고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근데 밖으로 나와서 시동을 걸어 보니
A/S 기사가 어디를 어떻게 만진건지
시동이 걸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실낫같은 희망에 더 두고 보기로 했답니다...
근데 또 쪼끔 지나니깐 이제는 소리는 들리는데
화면이 또 안들어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더 말려봐야겠다라는 생각에
전원을 끄고 베터리를 분리한 다음에
바람 좀 통하는 곳에 놔뒀죠...
2~3 시간 정도 흐른 뒤에 희망을 갖고
다시 시동을 걸어 보았답니다...
그랬더니만~!!!
뭐 어디 하나 기능이 이상하다고 할 것 하나 없이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와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ㅠㅠ;;;;;;;;;;;;;;;
감동의 눈물이...............................................
생각해 보는데 그 A/S 기사가
물기 다 빼주고 어느정도 손질을 해서 준 건데
말리는 과정에서 제가 운이 좋았나 보죠...
하여튼 지금까지도 별 무리 없이 잘 쓰고 있답니다...
다만 한가지...
켄슬 버튼이 삑사리가 잘 난다는 거...
그것만 빼면 예전 상태 그대룹니다...
하여튼...
무상수리 기간이 지났는데도 수리를 잘 해놓고선
고객이 부담이 갈까봐서인지 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와서 찾아가라고 해서 돌려 준
분당 서현 SKY A/S 직원 열분 감사합니다~!!!
역시 주변에서 스카이가 가장 튼튼하다는 말을 하더니만
제가 이번 일로 몸소 확인을 했네요...
다만 그러나 한가지...
제가 말하고 체험한 SKY는 SK텔레텍의 SKY라는 거~
지금 SKY 상표를 달고 시중에 판매되어지는
팬택 SKY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는 거~
열분들~
휴대폰 너무 시중에 널리 퍼졌다고 일상 생활 용품이라고
너무 쉽게, 가법게 취급하지 맙시다...
만약에 순식간에 맛이라도 가봐여...
그 안에 들어있는 수 많은 번호랑 스케쥴을 다 어떻할껍니까???
님이 천재가 아닌 이상 다 기억하지는 못할테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구여...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