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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째 300원 아이스크림만 먹게만드는 그녀..

후아 |2006.12.11 02:03
조회 47,72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오늘의 톡인 '한달째 뒷모습만 보게되는 마트의 그녀' 를 보고

 

저도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 한달이 아니라 넉달인 만큼 내용이 좀 진부하고 길기는 하지만...

 

관심갖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구요.. 조언부탁드립니다 ^ ^

 

 

제가 좋아하는 그녀는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해요.

 

 2006년 8월 24일 쯤인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밥을 안먹어서 패스트푸드점을 들어갔죠.

 

주문받는 직원 중에 귀여운 알바생이 있더군요.

 

기왕이면 저 알바생한테 주문해야지~ 이런 생각에 그 앞에 섰죠.

 

햄버거 세트 두개를 시켰어요.

 

그런데 그녀가 저한테 그 당시 새로나온 빅테이XX 뭐 어쩌고 그런 햄버거가 있다고..

 

그건 둘이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거라고 그러는거예요

 

맛있냐... 정말 양이 많으냐... 뭐 이런 말하면서... 그 햄버거 세트 하나만 시켰죠.

 

햄버거가 나오려면 좀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콜라랑 감자 먹으면서 기다렸는데..

 

감자를 다 먹을때까지 안나오더라구요..

 

친구들이 서로가 햄버거 가지러 가겠다구..(알바생이 이뻐서...-_-..)

 

그런걸로 막 싸우고 있는데 그때....

 

그녀가... 햄버거를 들고 제가 있는 테이블로 오는게 아니겠어요...

 

"아까부터 계속 불러드렸는데 못 들으신것 같아서 직접 가지고왔어요^^;"

 

분명히 이렇게 말했어요 ㅋㅋㅋㅋ

 

바로 절 보면서...ㅋㅋ 웃으면서 그 말을 하는데...

전 이날 처음으로 '한'눈에 반한다는걸 느꼈습니다...

눈,코,입,귀,목소리,키,머리.......전부 맘에 드는거예요....

 

그 햄버거 둘로 잘라서 한입에 넣어버리고 바로 또 주문하러 갔어요.

 

 "햄버거 맛있던데요? 그런데 그게 둘이 먹기엔 너무 적은거 같아요^ ^"

 

이러면서.... 3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샀죠.

 

 

패스트푸드점을 나와서 친구들과 한창 놀고나서...

아무래도 지금 그녀에게 말을 하지 않으면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찾아갔는데... 없더군요...

 

그 날이 화요일이었는데,, 화목토 일할것 같아서 그 시간에 매일 찾아가봤어요.

 

그런데 없더라구요... 9월초가 대학교 개강이니까.. 그만뒀구나.. 싶었죠..

 

그래서 인연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9월 말 쯤 돼서 친구놈이 그녀가 지금 일한답니다...토요일이었어요 밤 11시.

 

그날 너무 피곤해서 못 나가구, 다음주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밤 10시. 그녀를 보려고 집에서 옷 챙겨입고 갔어요.

 

없더군요...............정말 아쉽더라구요...내가 왜 저번주에 안나갔을까... 이런생각뿐..

 

그 후로....금,토,일. 이렇게 매일 갔습니다.

 

300원 아이스크림만 계속 먹었어요 ㅋㅋㅋ

 

가끔 X플러리도 먹고...

 

혼자가면 제가 좀 심심해서 친구한명씩..  다른 애들로..ㅋㅋ

 

시험기간엔 못갔지만... 일부러 집을 빙 둘러서 그 가게에 들려서

 

일하나 안하나 보고왔어요.....아이스크림 안먹어도 얼굴만 보고 나오고....

 

제가 이렇게 소심한 놈인줄 진짜 몰랐습니다. 한심해죽겠어요 -_-

 

정말 말하고 싶어서 연습까지 하고...쪽지 주려고 쪽지까지 준비했는데...

 

그놈의 패스트푸드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요.

 

맨날 바글바글....밤만되면 전부 그 가게 오나봐요........

 

아...더 용기내서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어도 말해야 하는데..그게 힘드네요..

 

게다가 지금 안좋은 상황은...

 

그녀가 절 눈치챈거 같습니다...자기 알바하는 시간에 와서....11시 12시까지

 

퇴근시간까지 300원 아이스크림 하나로 버티는 놈 보니까...이상하게 생각한거 같아요 ㅠㅠ

 

원래 관심있다고 말하려고 타이밍-_-을 기다리려다 시간이 3,4시간 그냥 가버린적이 있어요..

 

이를 어떡합니까... 주문받는 곳 뒷쪽에 햄버거 만드는 곳으로 그녀가 들어가더니

 

같이 일하는 남자알바생한테 뭐라고 말을하는거예요 그러니깐 그 남자알바생이

 

고개를 숙여서 손님들 테이블 쪽으로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거기서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딱 절 보고나서 바로 고개들어서 그녀한테 뭐라고 하는겁니다.....

 

 

저 무슨 완젼 변태됐어요

 

어떡해요 이럴수가 ㅋㅋㅋㅋ

 

이건 말도 안돼

 

제가 좀... 나이들어 보이긴 했죠....예비역이라고 해도 믿으니.....

 

운동도 좋아해서...몸도 나쁘진 않아요...

 

아 무슨 정말... 스토커가 된 기분....

 

바라보기만 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나봅니다...ㅠㅠ

 

 

그녀가 퇴근을 하려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것 같았어요.

 

전 저랑 동갑이거나 나이가 많을거라고만 생각했죠.

 

그런데...........

 

 

 

 

 

교복을 입고나오는 겁니다.....................

 

전 속으로 헉

 

 '고딩이다 고딩이다 고딩이다 고딩이다 고딩이다 고딩이다 고딩이다 ....'

 

수십번 외쳤어요.....

 

연하는...제가 학생이라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해서 피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어쩝니까...너무 예쁜걸.....빠진거죠...ㅠ(혹 중학생일지도.....-_-;;;)

 

 

그런데 그 후,, 퇴근시간에.... 한 남자가 오는겁니다..

 

같이 집으로 가는 것 같았는데...손도 안잡구,,, 떨어져서 걸어가는걸 보니

 

애인같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했는데...

 

 

 

며칠 뒤 제가 고백하려고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는데 , 그녀가 절 봤는지

 

그 놈을 부르더군요. 후우,,

 

정말 .... 안어울렸어요. 말도 안돼요 정말.

 

그 사람의 내면을 제가 알지 못하므로 함부로 말하는건 실례인건 압니다.

 

뭐...제가 그녀한테 딱히 어울리는 사람이라고는 못하지만,,

 

제 친구는 이런말을 했죠

 

"얼굴로 저사람한테 밀린다면 남자로서 자신감을 갖고 살긴 힘들다. 개그맨 해야한다."

 

 

그녀, 정말,, 예뻐요. 거의 연예인.

 

제가 처음만난 제 이상형입니다.

 

전 지금까지 이상형이란게 없었어요.

 

여자만이 아니라..

 

한 사람이, 그 사람만의 주관이 있고 스타일이 있어 매력이 느껴진다면

 

무척 맘에 들어했죠. 그런 사람이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이구요.

 

이제 제게 이상형이라고 말한다면 그녀입니다.

 

연예인들.. 비교할 수 없어요. 지금 제겐 그녀뿐인데...

 

어찌 방법이 없을까요...

 

저번주 토욜에도 가봤는데...없더라구요...

 

시험기간이라 쉬는건지...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하소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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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됐네요. 기대하고 있었어요 ㅋㅋ

 

더 많이 사람들이 봐주셔서 조언을 주셨으면 했죠.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조언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구요 ^ ^

 

용기를 주시는 한마디 한마디 정말 고맙습니다.

 

 

ㅇ ㅏㅇ ㅏ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악플을 보면 발끈하게 되는군요 ㅋㅋ

 

이거참...구차하지만 변명같은 몇자 끄적입니다.

 

 

음,,

 

제가 금전적인 문제'도' 라고 말씀드렸는데..

 

'연하라서 돈 문제로 피했다' 라고 해석이 되었는지, 제 말에 기분이 상하셨나보네요.

 

단지 '돈 문제때문에' 라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사과드리죠.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가 당연히 제 입장에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구요,

 

무엇보다 연하는.. 저의 가치관과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귀엽기는 하지만, 대화하는게 막히는 경우도 생기구요..

 

절대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 주위 동생들은....;;

 

그래서 연하는 한번 더 생각을 하곤 했던겁니다

 

혹 사귄다면 마찰이 심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그녀는 제가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도 않게 만들만큼 크게 다가왔던겁니다.

 

그러니깐 이상형 아니겠습니까... ㅋㅋㅋ안그래요? ㅎㅎ

 

당연히 단점도 있겠죠...그런건 한번 빠지면 보이지도 않잖아요 ㅋㅋㅋ

 

그리구,, 단지 이쁘다고 해서 제가 이런 개변태같은 결과를 가져온 짓을 하게 된 것이라면..

 

길가는 이쁜사람들한테는 제가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ㅋㅋㅋ

 

 

음,, 저의 시각에서 바라보게된 그녀는요..

 

일단 나이는 어리지만 일하는 모습이 무척 활기차 보였어요

 

손님에게만 웃는게 아니라 같은 캐셔들끼리, 매니져? 랑도 웃으면서 대화하고...

 

무척 힘들어 하는게 보이는데 웃고있고..

 

웃으려하는게 아니라 웃고있다고 느껴졌어요. 일을 즐긴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성인보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미성년자가 상대방을 미소로 대할 수 있다는건...

 

음... 상당히 괜찮은 사람으로 다가오지 않나요?

 

.........................................이뻐서 그런건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주문을 받을때 엄청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설명도 잘 해주더라구요...

 

설명을 너무 잘 하길래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이.. 목소리가 이쁘면 어드밴티지가 좀 있어요 ㅋㅋ

 

전 그녀의 얼굴이 아니라 그녀의 분위기에 반한겁니다. ^ ^

 

 

뭐...제가 그녀를 지금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바로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일단 친해지고 싶은 맘입니다 ^ ^

 

 '얼굴만 보고 사람을 만나냐', '돈 땜에 연하 피하냐'  이런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아아 그리고.. 제 몸 얘기 꺼낸 것은요.. 자랑이 아니고,

 

무서운 이미지를 준 것 같은 이유가 신체 때문에 더 그런것은 아니었나..하는 말이었어요.

 

베플처럼 '덩치큰 예비역이....무섭다...' 뭐 이렇게 해석이 되셨다면 정확한거죠ㅋㅋ

 

전 별로 크진 않고요...건강해 보여요 ㅋㅋ

 

 

 아! 그리고 제가 넉달동안 매일 간건아니고...주말알바라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갔구요,

 

퇴근시간까지 기다린 것은 고백하려고 했던거라... 3,4번정도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스토커 같나요? 그런가...ㅠㅠ 제가 생각해도 쫌...ㅋㅋ

 

 

ㅇ ㅏ~ 얼른가서 말해보구 후기 적어보고싶은데요...

 

제가 다음 주까지 시험기간이라서...이것저것 생각할 여유는 없네요.

 

잘 모르는 그녀보단 일단 제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깐요.

 

후기를 써도...톡이 되긴 힘들겠지만.

 

제목 색깔, 형식 그대로.. "넉달째 300원 아이스크림만 먹게만드는 그녀(2)"  로 써볼래요.

 

'20대 이야기'에 쓸테니.. 혹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봐주세요 ^^;

 

 

 

 

자.... 그럼 개변태스토커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제가 더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여자에 대해 갖고 있던 1% 환상이 깨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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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허걱..|2006.12.12 08:54
솔직히 졸라 무서웠을거 같다;;덩치있는 예비역정도보이는 남자가 300원짜리 아이스크림 몇시간째 녹여먹으면서 은근한 눈빛으로 힐끔힐끔.. 으아 소름이;;;;;
베플당신은|2006.12.11 11:30
당신은 스토커 입니다. 고백을 안하는한 당신은 평생 스토커일수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한 눈총을 받기전에 확실히 하세요.
베플임군|2006.12.12 10:20
글쓴이 도라이같다 ------ 연하는...제가 학생이라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해서 피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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