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 입학하고서 1년을 보낸,, 그냥 그런 대학생입니다,ㅋ
어제 했던 컨닝 수법이 제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웃겨서 이렇게 톡톡에 올려봅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지난 2학기 중간고사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한국의 시'라는 교양과목을 듣고있었구요.
시험치르는 방법은 교수님께서 들어와서 시 제목을 불러주면
작가에 대한 소개와 시에 대한 정보 그리고 느낌등을 쭈~욱, A3용지 양면 한가득 적어야 하는
완전 단!순!암!기! 과목이었죠.
전,, 죽어라고 외웠습니다. 머리가 터져버릴 지경이어서 막판엔 포기하기에 이르렀죠.
시험을 치르러 강의실에 들어갔더니 선배님 말씀
"페이퍼는 만들어왔냐?"
-_-.. 전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양(약 2~30편 되었죠;;)의 시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적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저에게 보여주시더군요.
깨알같은 글씨로, 빼곡하게 적어 작품별로 접어놓은 일명 book스타일의 컨닝페이퍼를요.
'난,, 밤새 외우다가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억울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ㅋ 그냥 봤죠.
시험시간 직전, 교수님께서 지난 학기에 이런 컨닝방법이 걸렸다. 라고 하시며
아까 보았던 그런 종류의 컨닝페이퍼를 보여주시더군요.
그 때문인지, 시험 보는 도중 선배님에 나가며 넘겨주신 페이퍼를 써먹지도 못하고
끙끙 앓으며,,,,,, 중간 고사를 망쳤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_-저만 빼놓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수법을 써먹었다더군요.
그래도 교수는 절대로 모른다고.. 그러면서 말이죠.
억울했습니다. 쪼잔해지다 못해 교수에게 이르고싶더군요.
그래도 꾹 참고 기말고사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금새 기말고사기간이 되었구요.
이번에는 저도 컨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한글 2005로 글씨포인트 6으로 해서 깨알같이 뽑아봤습니다.
근데,, 너무 평범하더라구요. 뭐 컨닝페이퍼가 특별해서 좋을건 없지만
전 지난번 너무 억울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뭔가 속 시원하게 컨닝하고싶은 마음이,
보상심리가 작용해서있지 마구마구 샘솟음 치더군요.ㅋㅋㅋ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재료가 있었으니,,,
코!
팅!
지!
코팅지라고,, 다들 아시죠?ㅎㅎ
OHP 필름같은건데 한쪽 몇에 접착제가 발라져있어서
스티커처럼 붙일 수 있는 일종의 비닐같은거죠.ㅎ
이제,, 다들 눈치 채셨죠?ㅎ 제가 무슨 방법을 했을런지!ㅋ
프린터에 코팅지를 넣고 출력버튼을 눌렀습니다.
투명망토에 글씨를 써놓은 것 처럼 깔끔한 컨닝페이퍼가 나오더군요.ㅋ
그래서 전!!
시험지를 받은 뒤 그 위에 컨닝페이퍼를 그냥 올려놓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교수님께서 바로 옆으로 지나가셨지만 전혀 눈치를 못채셨구요.ㅋ
흰 종이에 써온 친구들에게 컨닝은 이렇게 하는거다, 보여주었더니
다들 저더러 '미친 싸이코' 라고 하더군요,ㅋㅋ
무슨 컨닝을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냐면서요ㅎㅎ
심지어 옆에 계시던 누군지 모르는 여성분께서는 입을 쩍 벌리시더군요..
그리고,, 먼저 시험을 치고 나가시던 선배님께서는
뒤통수를 휘갈기고 나가셨어요,ㅋㅋ
-_-ㅋㅋ
지금도 그 컨닝페이퍼를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ㅋ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미친 싸이코'가 맞았던것 같아요^^;;
혼자 웃기 아까워서 한바닥 써놓고 갑니다.
좋다고 써먹지들 마시구요,ㅋ
지금와서 하는 얘기지만 뭐니뭐니해도, 실력으로 하는게 최고 같습니다ㅎㅎ
모두들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아참, 교수님!!
그때 책 찢어 보면서 시험치던 녀석 발견하시고서도
왜 아무런 조치취하지 않으신거죠??
단지 책을 찢었다고 뭐라고만 하시고,,ㅠㅠ
또 슬쩍 억울해지려고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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