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일 정도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한결같이 서로만을 바라보고 사랑해왔지만
권태기였는지
지난 9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또 작은 일도 10월 헤어졌다가 다시만나고해서
몇 차례의 잦은 이별과 만남을 거치고
이제야 조금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저는 못볼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서 남자친구의 지난 9,10,11월의
best통화량을 보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번호로
9월에는 180분
10월에는 220분으로
통화량이 찍혀있었습니다.
누군지 너무 궁금해서 번호를 외운다음
어제 저녁 남자친구를 만나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노는척을 하면서
얼른 번호 검색을 해봤더니
여자였습니다.
사실 번호와 통화량을 봤을때 짐작가는 여자가 있긴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번학기에 새로 알게된 후배인데 혼자 수업듣는 것이 안쓰러워 잘 챙겨준다고
말한 적도 있었고 심지어 한참 싸우고 헤어지고 그럴때 그 여자애와 만나고
그러는것도 알고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제발 그 여자애만은 아니길 바랬는데 딱 그 애였습니다.
그냥 후배로서 만나고 그러는거지 머 진짜 딴맘을 먹었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을꺼라고 굳게 믿었어서 그런지 너무 속상합니다.
더구나 길게 통화하는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180분에 220분이라니요........
아예 바람이 났던거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괜히 혼자 확대해석하고 속상해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ㅠ
그래도 계속 이 남자 믿고 계속 사겨도 되는지까지 걱정되고
생각은 점점 더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갑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