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1시 경에 추운날씨에 옷입고 동대문 건물에 면접보러 갔습니다.
뽑히지 못하고 떨어질수도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기대 하지 않고 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6명 지원에 2명뽑는다는데 2명밖에 안왔더군요...
추운날씨에 동대문까지 그나마 집근처니 나았습니다. 그렇게 찾아가니 찾아갈때 택시기사는 돈을 돌아가서 더 받아먹더군요 (그분 말로는 그 건물을 안다고는 했는데 왜 저쪽에 내려주고 니가 알아서 가라) 식으로 하는곳도 있었어요..
정말 억울하고 승질났지만 급한 마음에 갓습니다.
들어가니 말쑥하게 차려입은 인재파견회사 직원이 있더군요.
일에 대한 설명을 해주더니 나머지 한명이 오니 올라가자 하더군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의사항같은거 알려주고.
최대한 긴장풀고 잘할려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입니다.
머리속엔 퇴사이유 말하고 어떻게 잘할 의지 보여주고 웃는 연습도 하고 앉으니 대뜸
"영문과 졸업하셨는데 왜 고객상담직을 시작하셨어요?"
아는사람소개로 들어간 첫직장인데 그걸 그렇게 말하기가 꺼려지더군요.그냥 1달교육받고 외국인대상 안내를 하려다 그쪽에서 마음에 들어해서 일하게됐습니다.
그것까진 좋습니다.
"평소에 저희 쇼핑몰 이용해보셨나요?"
"네"
"불편한 건 없으셨나요?"
"저 같은 경우는 가격도 알아보고 가고 친구랑 갈때 그렇게 나쁜건 없었습니다. 매장직원도 다 친절했습니다."
"가격을 알아보고 간다고요?"
"인터넷 통해 가격 알아보고 가는편이었습니다만, 어쩔땐 그냥 가는경우도 있었습니다."
... 가격 알아보고 갈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근데 그렇게 벙찐 얼굴을 하고 앉아있는 겁니다.
영어 전공했는데 왜 그런일하냐? 그렇게 면박준건 그렇다치더라도, 그렇게 당황하니 저도 기분 안좋더군요.
"앞으로 계획은 있으세요?"
"저는 이쪽 고객상담직이 맘에 들어서 이쪽으로 더 배워서 수퍼바이져 나 cs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어떻게요?"
...아차 그걸 생각못했나 싶어.." 회사 다니면서 틈틈히 일하시는 선배분들 모습보면서 배워보고 싶습니다.."
"아직 계획은 없는거죠?"
"네.."
옆에 앉아잇던 한사람...원래 면접을 두명이서 봤는데 비웃는 얼굴로 앉아있더라고요.
그리고..자기소개서를 대충 훑어보더니....하실말 잇으세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데...왜 이리 눈물 나던지요..
정말 거기서 앉아있는 사람들.. 그렇게 면접보러 온사람에게도 그렇게 막대하는데 고객이
소중하듯, 면접보고 나간이도 언젠가는 고객이 되어 돌아올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면접을 떠나서 사람대사람이 만나는건데 처음만난 사람에게 그렇게 면박을 줍니까..
...그리고 더 어이없는건.. 인력회사 직원이더군요.
왜 4명이 안온것을 저에게 화풀이 하던지..
"저희는 회사대회사 이기때문에 안오시면 저희입장이 난감해집니다. 신용을 잃으면...e,ewkkewlekelweke"
....10분만 있으면 면접 보러 들어갈사람에게 그게 할소립니까?
긴장하고 잘할려고 하는데 이렇게 말하시고 좋은점도 있고..뭐뭐 이래야 하는데
업무에 대한 설명보다는 누가누가 관뒀고 누구는 안나오더라. 저희입장이...etc...이러는데 기가찻습닏다.
차라리.. 이럴거면...뽑을 사람을 정말 명확하게 정하고 부르던가해야지..일단와보세요 식의 행동은 어이가 없습니다..어딜가나 그렇더군요. 일단와보세요...이력서는 폼으로 잇는게 아니잖아요
서류심사라는것의 기준이뭔지 궁금합니다.
..더 어이없는건 저말고도 또 4번이나 채용광고를 내고 있다는겁니다.
만일 내타임에 마음에 안들면 다음타자를 부르겠다는건데..
...구직자는 사람도아닌가요. 차비도 물론이거니와 (자기말로도 그러더군요. 이력서 쓰는 낭비..
찾아오는 낭비.. 전화거는낭비등등..) 너네는 찾는 입장이니 입닥치고 찾으라는거지요..
면접스킬도 내가 늘려야겠지만.. 아는분은 이력서 사진이 다르다고 면접자리에서 핀잔주는 경우도 있다던데...면접관들 정말 자기들도 나중에 저희입장이 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죽어버리고싶고 겨울에 집에 오면서 눈물나고 다 그 큰건물에서 정말 얼굴에 대고 뭐라 쏘아붙이고 싶더군요...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내가 더 좋은곳을 찾아서 이력서에 기재할사항도 늘리고 잘할수 있도록 노력도 해야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마음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