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병이 생겼어요....

가슴앓이.. |2003.04.03 19:46
조회 638 |추천 0

예전에.. 한 남자를 만났어요... 한창 채팅을 할때였는데, 그때 채팅에서 만난 사람...

서로 소개하는데, 그 사람 의대생이라고 하더라고요.. 같은학교 의대에 다니는 사람이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쪽에는 별로 관심도 없고 우리완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려니 했었죠.

우연찮게 채팅상에서 자주 만나게 되서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러다 보니 친근감도 생기고 그러더다

만났죠..

 

참 이상하죠.. 스타일도 영~ 아니고 특별한 매력도 없고 키작고 외소하고 정말 볼거 없는 그에게

한눈에 뿅~ 간건가.. 암튼 첫느낌이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하곤 틀리더라고요. 전 처음부터 그에게

빠졌는데, 그 사람은 저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더라고요.. 그 사람은 이미 저의 첫사랑이 되었는데..

그런데 그 사람은 저에게 마음을 주지도 않으면서 저의 몸을 원하더군요..

에휴... 맘 안줄바엔 차라리 만나질 말든지... 필요할때만 불러내고...

그런데 전 그에게 몸을 줄 수 없더라고요.. 마음도 줬는데 몸까지 주면 더이상 나에겐 남겨진게

없을까봐.. 그래서 안 줬어요.. 이런 상태로 뛰엄뛰엄 일년정도 만나고....  그 기간동안 늘 가슴 아프고..

그러는 동안 그에게서 좋아한다는 소리도 들어보구.. 잠자리도 하고..  물론 그땐 전 처녀가 아닌 상태이긴 했지만...

 

 전 그가 나한테서 정나미 떨어져서 다신 연락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에게 안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어요. 담배도 피고.. 주정도 하고.. 옷도 야하게 입고 다니고..  그렇게 해서.. 결국 그 남자

딴 여자를 찾아갔어요..저 아닌 다른 여자한테는 마음도 준모양이더군요.. 그 여자랑 사귄 기간도

오래되고.. 가족, 친구들에게 소개도 한것 같더라고요.. 저와 만날땐 한번도 우리 둘 이외에 다른 사람 같이 만난적이 없었는데...

 

억울하고.. 슬프고.. 내 자신이 바보같고.. 지금 3년째 괴로워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문제의 병은.....

"의사"란 직업에 대한 집착이에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정말 "의사"란 집단이 너무 싫고.. 그 집단의 우월주의, 이기주의같은 그들의

단점, 속물근성만 보이고.. 다른사람들과 대화할땐 그들을 욕하고 헐뜯고....다른 사람들 앞에선 무지 싫어하는 티를 팍팍내요.. 그러면서도.. 정작 내 배후자는 "의사"였으면 하고 바라고 있어요..

한의사도 싫고, 치과의사도 싫고, 수의사도 싫고.. 다른 고학력자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의 사람들...

모두 싫어요.....오직 "의사"... 그렇다고 제가 신분상승을 위한 그런 욕구가 있는것도 아닌데...

 

 나름대로 내 자신이 왜 이런지에 대해 분석도 해봐요.. 저의 혈핵형에 따른 성격도 따져보고,

동물점, 성격점.. 암튼 성격분석해보는건 다 해봐요.. 그럼 저의 상황하고 비슷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성격탓이려니.. 이러지 말자.. 혼자 위로도 하고.. 마음도 비워보고... 책도 일고...

좀 잊어볼려고 하는데... 힘드네요..

 

그리고.. 왜 드라마마다.. "의사"들이 꼭~ 한명이상 나오는건지.... 왜 "의사"가 나오질 않으면

드라마 얘기가 안되는건지... 그러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와 그들의 상대역과 저를 비교해요.

그리고 또 좌절하고.. 우울해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죠.. 그 "의사"란 사람들은 너하고 사회적, 경제적, 뭐로보나 맞지 않는 사람이다..

못 올라갈 나무다.. 너랑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하고 평범하게 결혼하고.. 애낳고 살자고..

그렇게 다짐해도.. 어느새 저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동경하고 있어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정신과 상담을 받을까 생각하는데.. 그 병원에도 "의사"가 있잖아요..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정신과 의사앞에 가서 이런 상담 받기도 그렇고....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