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거...
아직도 믿니...?
그게 얼마나 가벼운건지 알면서...
훅하고 불면 날아가는 깃털처럼 말야...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으면서...
지독하게 앓다 낫는 열감기처럼...
혼을 빼놓고 사라지는 서커스단처럼...
그렇게...
순식간에 왔다 가버리는 거라는거...해봐서 알잖어...
우스워...
단 하나의 사랑이라고 믿었던...
잠 못이룬 채 달뜬 날들이...
정말이지 허무해...
그래도...
또 하게 될테지...
바보같은 사랑에...
빠지고 말테지...
그건 아마도...
사랑은 아닐게야...
아픈 사랑은...
한번이면 족하잖어...
혼자 가는 길...
외로움에 지쳐
잠시 쉬어가는 정거장 같은 걸거야...
또 다시...
홀로 떠나게 될거야...
알잖어...
잘 알잖어...
조앤...
P.S. 슬픈 꽃비가 나리던 날...
바람결 따라 바닥에서 뒹구는 꽃잎들을 보면서
사랑도 우정도 다 허무하게만 느껴집디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거지요...
어떻게 맨날 밝을 수만 있겠어요...
사람인데...
것두...
잿빛정서가 바탕인 사람인데...
haidi님께서 신청하신 'April'도
함께 들어 보기로 하죠...
Click~! 720회 [잠시 쉬어가는...정거장 같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