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때 간혹 연락을 주고 받던 사람을 20살 때 사귀게 되었어요.
한달동안 사귀다가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지게 되었죠.
이유는 학벌차이 였어요.... 고졸에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저인데... 그사람 능력과 학력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헤어지자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냥 오빠로 밖에 안보인다고 말해버렸었죠..
그리고서는 일주일 넘게 진짜 눈물로 지냈던것 같아요..
그 사람 잡지도 않고 그 이후 3달 넘게 연락이 없더라구요.
이후에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그 때처럼 술마시고 방황해 본적이 없다고..
그리고는 2년 동안 크리스마스가 되면 카드와 새해신년카드 성인식 생일 .... 문자,, 이멜 그렇게 친한 오빠 이상으로 참 잘해 주었죠. 직접적으로 다시 사귀어 보자고 말한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 사람.. 그런데 항상 주위에서 맴돌았죠.. 그게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22살 때 이멜이 한통 왔었죠...
더이상 너를 바라만 보는게 너무 힘이 들다고.. 가끔가다 가져주는 관심... 자기는 그게 너무 힘들다면서 오빠 동생 사이조차 거부하며 다시는 연락 안할테니 너도 그렇게 하라고 했죠.
그때 오빠는 저를 어떻게든 보기 위해서 제가 알바하는 곳에 몇번이나 찾아오고 길에서 기다리고 했는데 저는 오빠랑 안 마주치려고 숨거나 피해 다녔었죠.. 그때는 왜 그런 모습들이 챙피한 거에요.. 그래서 그냥 숨거나 피해다녔어요.. 문자도 씹고..
저도 참 이기 적인게... 왜 그러냐면서 친한 오빠 동생으로 그냥 남아 주면 안되겠냐고 그랬었죠..
그때는 누굴 사귀고 할 마음이 없었어요. 대학을 늦게 들어간 이후 공부라는게 너무 재미있을 때여서 그냥 장학금 타려고 공부하기 바빴거든요..
그 사람 그렇게 떠났었요.
그리고는 그 사람도 저도 서로 다른 이성을 만났었죠.. 저는 한번.. 그 사람은 세, 네 번...
시간이 흘러서 26살이 되었어요. 그 사람은 28살..
가끔 아주 가끔 그 사람에게 문자가 오면 그래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리고는 이번해 5월에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 사람이 먼저 프로포즈를 하더라구요.. 저 또한 학벌로 인해 받았던 열등감에서 벗어난 시점이라 받아 들였었죠..
그런데.. 이제 문제는 종교가 됐죠.
저는 기독교 그 사람은 불교..
제가 쫌 아주 많이 교회에 미쳐 살았었어요. ㅎㅎ
토, 일요일 할것 없이 교회에서 봉사에 예배에 그러면서도 만족 못하고 그 사람한테 교회에서 시키는 일들에 대해 짜증내고 ... 그랬었어요.. 심지어.. 교회도 안다니는 그 사람에게 전도하려고 했었고 간혹 오빠보다는 예수님이 좋아라는 말까지 했었죠.. (저 미쳤죠.. ??ㅎㅎ 맞아요 그랬었어요.. )
그래서 헤어졌어요. 종교로 서로 가치관이 달랐고 대화가 통화지 않자 그 사람이 하던말은 그거였죠.
너한테는 확신이 들지 않아.. 내 사람이라는 믿음이 없어.. 그렇죠.. 그 사람도 이제 결혼을 해야 하는 나이인데 불교인 집안에서 교회에 미친 며느리라.. 가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 나누었었는데 참 답이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게 얼마나 편협적이고 잘못된 생각인지 알고 ... 있답니다.
현재 교회는 몇 달째 안나가고 있어요. 대신 제가 배우고 싶었던 것들 배우며 사는게 이렇게 재미있고 활기찬 거구나를 느끼고 있지요.. 진짜 우물안 개구리가 세상을 보는 듯 하더라구요. .
6년 간 무조건 안된다고 우겼던 그런 생각들이 모든것이 가능케만 보이더라구요..
그 사람과 헤어진 3개월이 되어가네요..
처음에 그 사람이 저한테 조금 막대하는 것 같아서요.. 전화도 잘 안받고 말도 투명스럽고 그래서
제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나 좋다는 사람 나타났다고 그렇게 말해버렸어요. 그 사람 5년 전과 같이 그래 알았어 하고 끊어 버리더라구요. 잡지도 않고.. ㅠ.ㅠ
저는 몇일이 지나면 다시 연락을 줄줄 알았는데.. 그 사람 연락이 없었어요.. 일주일 넘게. .참지 못해 제가 문자를 보냈더니 답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다시 좋은 사이로가는 듯 하다가 ... 다시 또 수가 틀렸죠..
지금은 제가 오빠를 놓친걸 후회해요..
그 사람때문에 대학이란 곳도 생각하게 됐고 교회에서 빠져나와 인생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알게 됐는데.. 지금 만나면 이전과는 다르게 서로 대화도 통하면서 ... 잘 맞을 것 같은데..
그래서 잡고 있답니다..
어제는 그 사람 집에가서 6시부터 11시까지 기다렸어요.
문자도 보내고 음성도 남기고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더라구요..
집에 가라는 말도 기다리라는 말도.. 결국 10시 넘어서는 전화를 꺼 놓었더라구요..
알고 보니 그 사람 연말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는 군요..
오늘도 가서 기다렸어요.. (미쳤죠.. ?!!)
12시 부터 3시까지.. 안 나올꺼면 안나온다고 문자라도 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그 사람 아무런 답도 안하더라구요..
결국 3시간을 기다리다 지쳐 그냥 집으로 돌아왔죠..
다시 만나야해요..
다시 만나서 얘기하고 정말 헤어져야 한다면 악수해야해요.. 미안했다고 말해야해요..
다시 잘 사귈 수 있다면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이고 싶네요..
어제 추운 밤에 기다리면서 든 생각은..
그 사람 2년 동안 홀로 나를 지켜 보면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힘들었을까..
였답니다..
남자건 여자건... 모두 똑같은 사람인데...
남자가 잡는건 당연한 거고. .
여자가 잡는건 추한거다..
라고 .. 친구들은 말하는데... 저.. 그래도 잡아 보려고 합니다..
제가 잘못한거니까요..
더이상 후회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가 버리면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사람 정말 마음을 정리한걸까요.. ?
왜 집에 가라는 말도 안했던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