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얼마전에 다른 게시판에 올렸던 글인데,
내용상 "유머게시판"이 어울릴듯 하여 다시 올립니다.
이미 보셨던 분들, 부디 식상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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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 대부분도 그렇고, 주위에 보면 어린 소년소녀들의 영어실력도 뭐 유창하더군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좀 부끄럽긴 합니다만,
뭐 그것때문에 자학까지 할 정도는 아니구요^^;
몇년전 겪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늘 그때 생각만 하면 웃음이 절로 나서...하하.
대학교 1학년때의 일입니다.
영어 lab 시간에 강의실에서 있던 일이고,
그때 강의실에는 1학년 전체와,
4학년 선배 몇몇이 수업을 듣고 있었죠.
(한..70명 정도..)
뭐 여하튼, 수업이 시작되었고,
교수님께서는 "간만에 영어회화나 한번 나누어볼까요?"
하면서 출석부를 뒤져보다가,
"XX군"
이러는 것이 아니겠어요. 제길..내 이름이 눈에 뛰나?쩝..
그리고 곧바로 4학년 여자선배도 일어나고,
우린 뻘쭘하게 서로 마주보면서,
서로 먼저 말을 하길 기다렸죠.
여기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무래도 먼저 선수치는게 좋겠다 싶어서,
바로 던진 한마디!!
"후아유?( Who are you?)"
그 선배의 대답,
"마이 네임 이즈 김지혜(my name is 김지혜)"☜물론 가명입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침묵...
나도, 그녀도, 교수님도, 다른 친구들도, 다른 선배들도,..
모두...
그래서 던진 또 한마디,
"리얼리?(really?)"☜나
"예스(yes)"☜그녀
"트루?(true?)"☜나
"예스(yes)!!"☜그녀
"음..라이 라이...(um..lie lie...)"☜나
"오우 노우...(oh no~~)"☜그녀
"유어 네임 이즈 낫 김지혜(your name is not 김지혜~)!"☜나
"오우 노우, 아임 리얼리 김지혜(oh no~ i'm really 김지혜)"☜그녀
........
나보다 더, 그녀보다 더 민망해하던 사람은 바로 교수님^^;
그리고 그 후론, 다시는 시키는 일이 없었고,
그나마 학점은 잘 나왔습니다. 그 후로 부끄럽지 않으려고 공부 열심히 했거든요^^;
뭐 그랬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이나 그때나 자랑할만한 영어 실력은 아니지만,
여튼 비웃지 마시고, 부디 즐거우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