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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에요... 제가 쓴거구요... 1달전에 헤어졌어요

서민혁 |2007.01.04 01:42
조회 706 |추천 0

어느 옛날 한 동네에 자신밖에 모르는 한 남자와 세상물정 모르는 한 여자가 살고있었습니다.

 

그 이기적인 남자는 친구들이 많았고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며, 인간성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었고요.

 

그 착한 여자는 얼굴이 예쁜 탓에 주변 여자들이 시기하여, 외로움을 많이 타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항상 필요했습니다.

 

하루는 이기적인 남자가 길을 걷다 착한 여자의 외모에 반해 장난을 걸어왔고, 착한 여자는 그런 남자의 미소와 겉으로 드러나는 밝은 성격을 보고서 반해 장난에 응수하게 되었습니다.

 

그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었고, 이내 그 착한 여자가 이기적인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해요.. 당신은 내 인연이에요."

 

이기적인 남자는 이 말을 듣고 '이 여자는 내 여자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점부터겠지요. 이기적인 이 남자는 이전까지 착한 여자 주변에 맴돌던 남자들을 하나 둘씩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가장 그녀와 가까운 사이인 남자부터 하나씩 하나씩...

 

그렇게 하기 위해선 착한 여자와 싸울 구실을 만들어야 했고 싸움의 끝을 항상 여자 주변의 남자들에게 덮어 씌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착한 여자는 주변 남자들과 더 이상 연락할 수가 없었지요.

 

그 과정에서 착한 여자는 이기적인 남자 때문에 수도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주변 남자들을 한명씩 한명씩 제거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니까요...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이기적인 남자가 주변 남자들 합친 것 보다 더 좋았고 이 한 남자만 있어준다면 주변 남자들은 없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이기적인 남자의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기댈 사람이 없다면 자연히 자신에게만 의지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뜻대로 그렇게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주변에 남자는 이기적인 남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기적인 남자는 착한 여자가 힘들어 할 때 받아줄 수 있는 만한 넓은 마음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기적인 남자는 착한 여자를 외톨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선 정작 그 남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우정이 사랑 보다 우선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리하여 착한 여자는 더욱 이기적인 남자만을 바라보며 애태우게 되고 '이게 애틋한 사랑이구나... 사랑은 힘든거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착한 여자는 이기적인 남자가 무슨 못된 짓을 해도 좋았습니다. 사랑한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이기적인 남자는 착한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게 되었고, 당연하다고 느낀만큼 착한 여자를 소홀히 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착한 여자는 눈물을 흘리네요. 그 남자가 잘못을 했는데 도리어 화를 내는 바람에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잘할게... 미안해..." 라며 흐느껴 울면서 이기적인 남자에게 매달리게 됩니다.

 

이 쯤 이기적인 남자는 자신이 너무 했다는 걸 알면서도 냉정하게 한마디 합니다.

 

"그만해. 네 얼굴 보기 싫으니까 내 앞에서 사라져." 라고 차갑게 말하고선 돌아섭니다.

 

그래도 착한 여자는 애써 웃으려고 하면서 그 남자를 잡습니다. 왜냐면 이기적인 남자가 여자의 눈물을 싫어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거든요.

 

이기적인 남자는 그제서야 못이긴척하며 받아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생각을 다지게 됩니다.

 

'착한 여자는 정말 날 사랑하는 구나.' 라고 말이죠.

 

이 속좁고 자존심만 센 이기적인 남자의 사랑 확인법이 잘못된 것이겠지요. 착한 여자를 정기적으로 울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같은 일들이 반복이 되면서 각자의 생각이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기적인 남자는 '왠지 이 여자라면 평생 내 곁을 떠날 것 같지 않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반면 착한 여자는 '이 남자는 언제라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과정으로 이기적인 남자와 착한 여자에게 작은 고비들이 몇번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엔 둘 다 큰 고비를 맞게 되었는데요.

 

이기적인 남자와 착한 여자 각각 큰 고민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기적인 남자는 착한 여자를 외롭게 만들었고, 그 남자의 고민이 길어질 수록 착한 여자를 혼자두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착한 여자는 자신으로 인해 그 남자가 힘들어 할까봐, 몇번 이야기 하다가 말하는 것을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결국 서로 말이 없이 일주일이 흘러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럴때 쓰는 말인것 같네요.

 

그녀는 예전부터 이미 지쳐있었기에 마음 속에 이기적인 남자를 사랑할만한 여유가 남아있지 않았고, 언제라도 떠날 것 같은 그 남자가 당장 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테니까 마음 속으로 담담하게 받아드리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자기 고민에 대한 괴로움이 커져 사랑을 논할 힘조차 없었습니다.

 

반면 그는 착한 여자가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제서야 착한 여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착한 여자의 변심은 꿈에도 생각 못해보고서...

 

이기적인 남자가 찾은 착한 여자는 더 이상 울지 않았습니다. 왠지 낯선 사람을 대면하는 것 같았습니다.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착한 여자가 지쳐있는 모습에 맘 한구석이 아려왔습니다. 그 여자의 힘없는 목소리에 그 남자는 목이 메이는 걸 느낍니다.

 

이미 착한 여자의 마음 속엔 이기적인 남자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습니다.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녀의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지만, 이기적인 남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늘 그래왔듯이 냉정하게 대합니다. 그리고 헤어지자 말합니다.

 

당연히 예전처럼 그녀가 그에게 울며 매달릴 거라 생각하며... 아니 적어도 그녀가 잡아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그러나 착한 여자의 태도는 예전과는 다릅니다. 여전한 그에 태도에 실망을 하는 눈치입니다.

 

결국 착한 여자는 이기적인 남자의 이별통보를 그저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그리고는 또 한달이 흐르게 됩니다.

 

이기적인 남자는 하루하루가 갈 수록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집니다.

 

착한 여자가 없는 세상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껏 착한 여자에게 했던 못난 짓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

게 됩니다. 이기심에 그녀 주변사람들을 그녀와 떨어뜨려놓은 것.

항상 제 멋대로만 행동한 것. 항상 자신만 챙기고, 그녀는 뒷전인 것. 방귀낀 놈이 성낸 것. 냉담한 태도. 외롭게 만든 것. 등등...

 

하나 둘 세고 있다보니 어느 덧 하루가 지납니다. 그 다음 날에도 그녀와 함께 했던 수많은 추억들을 떠올립니다.

 

추억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미안했던 기억들... 왜 이제서야 느끼고 왜 그땐 못되게 굴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리 밉상인지...

자책하고 후회한다고 해도 착한 여자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도 자꾸 자괴감에 빠집니다.

 

멍하니 있다가 눈아래가 축축해집니다. 이 순간에도 자존심은 있는지 "남자새끼가 쪽팔리게... 신발..." 이라고 말하네요.

 

그냥 화장실로 가서 세수합니다. 그리곤 혼잣말을 합니다.

 

"지금은 더욱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을것 같아... 이제야 사랑을 알

것 같아... 늦었다는 것도 알아... 너무 늦었나..."

 

지금에서야 그녀를 닮아가나 봅니다. 예전 그녀의 슬픈 표정이 화장실 거울에 비친 이기적인 남자가 짓고있는 표정과 닮아 있네요.

 

'눈만 가리면 정말 비슷했었는데... 이젠 눈까지 닮아있네...' 라고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짓습니다.

 

이기적인 남자는 그제서야 착한 여자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바보같죠...

 

이제 이기적인 남자가 착한 여자를 위해 마지막으로 해주어야 할 일

은 하나 남았겠지요.

 

이제 그만 보내주세요... 이젠 놔 주세요... 이젠 '우리'가 아니야...

그리고 다시 사귄다고 해도 전의 행동을 반복할 뿐이야... 오히려 잘된거야... 내가 없어야 행복해질 수 있어...

 

예전에 길가다 장난을 안 쳤다고 생각하지뭐... 아님 처음부터 스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뭐... 생판 남이었는데... 남인데...

 

이렇게 한달을 되뇌이면 괜찮아 질겁니다. 한달이 아니면 일년을, 일년이 아니면 십년을 해보면 될겁니다.

 

나이두 다 늙어서 청승이네요

 

너무 답답해서 이야기식으로 풀어썼네요..... 이제 잊어야겠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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