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직장인이고..제 남친과는 5살 연하로 현재 군인입니다..
이번에 상병이 되고 이제 군생활이 1년정도 남았습니다.....
전 여태 주변사람들에게 말하지않고(친구들에게만 말하고) 특히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아
연애하면서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남친 주변사람들과 제 주변사람들은 거의 일치해서 그 사람들이 알아버린다면
서로의 부모님의 귀까지 들리게 되어 절대 비밀로 지키며 2년동안을 힘겹게 지내왔습니다
제 성격은 원래 어떤걸 숨기거나 그러면 심장부터 벌렁거리고 거짓말을 잘 못하는성격이라
특히 부모님을 속이고 있다는것에 대해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남친이 군대에 갔으니 면회 외박을 통해 얼굴도 보고싶고 이것저것 맛있는것도 사주고 싶은데
자주 못가기도 하고 면회가는것도 거짓말을 해야하니까요...
더군다나 워낙 제 행적을 잘 아시는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면회한번 가도 거짓말하고 나와야 하니까
너무나 괴롭더라구요..
군대가고 나서 1년후가 되었을때 그동안 쌓였던 것들이 폭발하기 시작했나봐요..
거짓말한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 직장인이긴 하지만 돈에 대한 부담감(면회한번가면 10만원, 외박나가면 30만원, 전화비 한달에 5만원, 먹을것등 필요한 물품 한달에 10만원등)이 너무가 컸습니다...제가 연상이다 보니..이런부분에 있어서 꽤 부담을 안고 있는건 당연하니까요..저도 어쩔수 없습니다..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못해주는 상황이 오면 너무 괴로우니까요..
이런 돈 같은 문제를 헤아려주길 바랬습니다...면회가면..차비라하고 조금 쥐어주길 바랬고,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전화카드같은건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말할 줄 알았죠..제가 쓰는 돈은 별로 관심이 없는거 같았습니다...선물 보내지마...면회 자주 오지마...(돈이 드니까요..) 그러기는 하는데..어째 선물을 안보내며 면회 안 간다고 하면 서운해 하는데 어떻게 안갑니까??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이인데...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어린아이처럼 사회에 나오면 멋진 정장 뽑아 입고 싶다, 머리를 레게 머리를 하고 싶다 하고싶은거 다하며 살고 싶다고 해요..그렇다고 돈이 넉넉한 집안도 아니고 돈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는것 같았죠..결혼하려면 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그런생각을 아직 못하고 있나봐요..
그리고 아무래도 곁에 있지 못하다 보니까 힘들거나 외로울때 전화해서 투정부리면
왜그러냐고 그러지 말라고 나의 잘못만 지적할뿐 상냥하게 대해주지 못했습니다..뭐..아무래도 군생활이다 보니..많이 힘들겠지요...여태 2년동안 한번 싸우지 않고 불만이 있어도 서로 말을 하지 않았던 거죠..
한마디로 이해하는 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더러운 돈때문에...거짓말 하는것 때문에 이 두가지가 많이 괴롭게 한것 같아요..
남친의 이런모습을 계속 보면서..남친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할까..그런게 계속 무너져 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이런것들을 모두 안고 제 남친에게 폭탄을 던졌어요..
헤어지자고..이유도 설명해줬죠...(솔직히 돈 얘기는 더러워서..말은 못했어요..)
사실 정말 헤어지려고 한게 아니었어요...하지만 남친은 정말 진심으로 받아들였나 봅니다..
여자들은 그렇잖아요..남자들 앞에서 괜히 헤어지잔 말 해서 남자들 긴장하게 하고 괴롭히는거요..
전 남친한테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제가 여자긴 여자인가봐요...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도 많이 괴로워했습니다...제 모습속에 이런 모습이 있구나..너무나 미안했죠..이런 마음까지 드니까..남친한테 미안해서 앞으로도 제가 또 그럴것 같아..또 괴롭힐 것 같아..
정말 헤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잘때나 깨어있을때나..남친 생각뿐이고..
그동안 내가 잘못 생각하고..판단해서...앞으로 잘해줘야겠다는 생각과 마음을 먹고..
남친한테 연락했습니다..(소대장님한테 연락까지 했어요..)
그전에 그렇게 헤어지고 남친은 모질게 저한테 전화도 안하고 편지도 안하고 있었어요..
혼자 그 힘들고 괴로운것을 이 악물로 버틸려고 발악을 했던것 같아요..
저한테 실망많이 했겠죠..군대에 간 본인에게..부모님도 안계시고..짠밥도 안되는 상태에..
나까지 더 괴롭게 만드니까..저한테 실망을 많이 했나봐요..
그런데 연락하라고 하니까 연락을 하더라구요...저기압의 기분으로..전화를 합니다
정말 싸늘하고 냉담한 남친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나 슬프고 괴로웠습니다..
저희는 2년동안(사회있을때 1년 군대 1년) 싸우지 않고 정말..서로를 아끼면서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달도 안된채 남친은..저에 대한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죠...이걸 어떻해야하나..
그러고 나서 남친이 메일을 하나 보냈습니다...저에게 이런말을 듣고마음먹었다고 하네요.
제가 그랬거든요..우리집안에 평화를 깨뜨리고 싶지 않다...거짓말하는게 너무 괴롭고..나중에 우리 사이가 밝혀진다면 우리집은 왈칵 뒤집힐 것이다..이렇게요..
많은 부담이 있엇고..생각이 많았겠찌요...그래서 남친이..굳게 마음접고 힘겹게 지냈다고 하네요..
저 잊을려고 많이 노력했다고요..
그 얘기를 들은 순간 전..너무 슬퍼서..이를 어떻게 해야하나...고민하다가..결국에 어머니한테..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나..좋아하는 사람이 있다..엄마가 아는 사람이다....그러더니 엄마가 알아맞히더군요...저번에 엄마가 짐작했던 사람이 제 남친이었거든요..그때는 거짓말로 돌려죠..
2년동안 속앓이 했던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내키진 않지만..지켜보겠다고...상처주지말고..잘하라고..하셧고...전 너무 기뻐서 남친한테 이 소식을 전하면...남친이 돌아오겠구나..라는 생각에...
말을 했지만..이미 맘이 변해버린 남친...미안하다 하네요...
전 착각하고 잇었던 겁니다...이 문제만 해결되면..다 될줄 알았는데 이미 엄마한테 다 선포해놨는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남친은 미안하다고 그말뿐입니다..
그래서..전 울면서 매달렸어요...기회를 달라고..여태...니가 나한테 기회라는거 줘 본적 없지 않느냐..
이러면서...(근데..그때 너무..남친에 대해서 실망했어요..제가 얼마나 힘든지..몰라줬던 것 같고..본인 생각만 생각해서 잊을려고만 노력하고..나중에 휴가나와서..다시 얘기를 한다던가..이럴줄 알았거든요..한순간에..저를 져버리는 남친이 너무 야속하더라구요...절 평생 지켜주겠다고..약속했는데..제가 맨날 헤어지자고 얘기해도..자기가 안헤어지면 된다고..끝까지 붙들거라고 얘기했던 남친인데요....ㅠㅠ그렇게 냉담해진 남친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앞으로..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그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깜깜하겠다라는 생각도...하게 되더라구요...)
남친은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안되겠다고 하더니...제가 정말....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어요..
너 그럴수 있냐...내가 잘못했다고 다시는 섣불리 판단안하고...내 맘대로 안하겠다고..고치겠다고..얘기하는데도...기회를 한번 안주냐..그러더니..그제서야..기회 주겠다고 하네요...
그래서...서로는..마음을 가다듬고...다시 시작하기로 햇습니다..
지금 화해한지..4일됐습니다..아직도 남친 마음에 앙금이 있습니다...전화를 하긴 하는데요..
예전같지 않아서...너무 슬픕니다...애교도 부려주고...맨날 썰렁한 얘기해줘서 웃게 해주고..그러던 남친인데...너무..진지하고..무서운거 있죠?? 자기도 노력중이라고 하는데...기다려야겠죠???
제가 많이 잘못한거 압니다...하지만..앞으로 남친이...완전히 돌아오지 않을까봐..너무..무서운 겁니다...엎지러진 물..정말 담을수 없는건가요...제가 그렇게 잘못해서...남친의 마음이 돌아선건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남친은...혈액형이 a형인데..소심하면서도..활발한 사람입니다...헤어지자라는말 함부로 안하고..말할때 신중을 기하는 사람이구요...생각하는게 아직 나이에 맞게 어리지만...책임감도 있고 성실하고 여자에 대해 그리 관심없는 사람입니다..솔직하고..자상한 사람입니다..
제 남친과 성격이 비슷한 분들!! 제가 남친한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친도..노력중이긴 합니다...2월에 외박을 하나 쓰고 싶다고..얼굴 보면서 단둘이 얘기하고 싶다고 하네요...재촉하지 말고..기다려야 할까요..아님 계속 관심 가지며 바보처럼 웃으면 그래야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합니다..조언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