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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사귀다가... 다른여자에게 흔들린대서 헤어졌는데.. 지금 울고있대요...

나잘하고있... |2007.01.07 10:50
조회 1,373 |추천 0

어제 헤어졌던 남친 친구와 싸이에서 대화를 했죠..

그러더군여.. 헤어진 남친이 그 친구에게 새벽에 울면서 저랑헤어지기 싫다고 자기 어떡하면 좋냐고...

그렇게 울었다더군요...

그말을 듣고 저.. 냉정하게 그랬습니다.

"관심밖이야. 난 XX 싫어졌어. 벌써 끝난사인데 이대로 끝낼거냐고 묻지 말아줘.. 그리고 XX이가 울면서 헤어지기 싫다고 했던거.. 믿고싶지도 믿지도 않아. 애써 우리둘 잘되게 하려 하지마"

그렇게 대화창을 닫았고, 제 눈에선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헤어진지 두달이 됐고, 첨에 헤어져 힘들어 잠도못자고 울기만하고 밥도못먹어 수척해졌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져 예전처럼 밝게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이렇게 잊어버리면 되겠구나 하는데...

그 대화이후 생각만하면 눈물이 금새 쏟아져... 많이 잊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와 나는 6년을 사겼고... 그와 저는 정말 서로 너무 너무 사랑했습니다. 제 첫사랑이구요..

처음 사귈때도 많이 사랑했지만 3년 4년 해를 거듭하면서 시들해지기는 커녕 더 서로가 소중하고 더 사랑하고... 눈빛만 봐도 내가 얼마나 사랑받는지 느끼며 행복해 했었져..

제가 헤어지자 했었져.. 속물이라 욕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남친 어머니께서 윤락업소에 다니시는듯 했고... 어머니 빚이 수억 이었고... 그중 사채도 쓰셨고.. 그와중에 일은 계속 벌이셨죠... 술드시고 새벽에 차 몰고나가 교통사고를 낸것만 한두건이 아니고요.. 합의도 안된상태고... 형은 27이지만 백수이고.. 20대에 노동이란걸 해본적이 없고...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착하고 착한 제 남친에 못을 박으며 헤어지자 했습니다.

너네엄마가 이미 벌인것도 큰데, 계속 벌이고 다니시니... 난 너랑살면 평생 그 뒷감당할거 같아 겁난다고... 니가 끔찍한 효자라서 더 싫다고... 모질게 하고 돌아섰죠...

제 남친 첨엔 이별을 받아들이다가 너무 힘들어하고 저에게 많이 매달렸죠..

저도 제 남친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고... 그래서 저도 제 남친을 다시 찾았습니다..

 

다시 만날땐.. 마음이 다르더군요...

이미 다 알아버린 상태에서 다시 만나는거라... 솔직히 각오 했습니다.

난 내남친 없으면 안되겠다. 내 남친의 짐은 내가 나눠질 짐이다... 다른남자랑 결혼할 자신없다.

정말 그 후 제 남친에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어머니께도 나름 잘 따르고 옷선물도 했고..

내 어머니처럼 생각하려 많이 애썼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제 남친이 전과같지 않다고 느껴지더군요... 저와 잘땐 항상 둘이 껴안고 잤는데... 남친집에 가서 자던 어느날 남친이 이부자리를 한개 더 만들더군요. 거기에서 자기가 잘거라고.. 전.. 왜 옆에서 자냐고 같이 자자고... 그래서 제옆에서 첨에 잤지만 자고깨니 남친은 옆이불에서 자고있더군여.

섹스를 할때 항상 도중에 사랑해라는말 많이 했었는데... 하고나서도 서로 껴안고 사랑해라고 말하고 뽀뽀하고 잤었는데... 제가 사랑해라고 말해도 남친이 한참 대답이 없었죠... 그래서 제가 사랑한다구~~ 하니까 나도... 라고 하는데 표정이... 그땐 몰랐는데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취직한지 한달정도 됐는데 거기서 한살어린 여자애와 상당히 친해보였는데... 그러다 저와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결국 그 여자에게 흔들린다는 얘기를 듣고... 그여자와 연락끊으란 제 말에 대답없는 남친 모습에 제 마음도 접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첨엔 제가 사준 옷에 신발에 걸치고 그 여자와 회사에서 점심먹고 같이 퇴근하고.. 그럴남친 생각에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그런생각 자꾸 하니 제 몸도 아파왔고... 첨엔 어지럽고 메슥거려 병원을... 그러다 몸살에... 빈혈끼에... 지금은 피부과 다닙니다.

제가 신경쓰면 몸도 아파오고.. 피부가 망가지는 편입니다.

두달을 그렇게 힘겹게... 조금씩 잊어내고 있는데... 저와 헤어지기 싫다고 울었다는 친구말에 맘이 이상해지네요... 저 핸드폰번호 바꿨구... 제 남친에게 헤어진 당일에만 헤어지기 싫은내색 했지... 그 이후론 매달리지도... 전화해서 울거나 술먹고 번호 누르는일 없었죠... 저도 모진맘먹고 돌아섰지요...

 

그런데 그 대화이후... 너무 슬프네요... 자꾸.. 제 남친이 다른여자때문에 나랑 멀어진게 아니라... 자기집 사정이 안조아 나에게 이별을 얘기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남친에게 제가 대학을 가라고 설득해서 남친 대학 합격을 해 놓은 상태인데... (25인데 좀 늦었지만 제가 권유했져. 가서 조금만 고생하고 나중에 졸업해서 돈 많이 벌자고) 대학가기도 솔직히 집안사정이 안좋고... 그래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제가 전에 남친집사정땜에 헤어지자 한적도 있고해서... 자기 조건때문에 저를 놔버린게 아닌가 하는생각하면서, 그런거였다면... 저보다 더 힘들고 맘아팠을 남친 생각에... 너무 힘드네요.

 

바보같은 사람이... 힘들면 저에게 기대도 되고, 의논도 하고, 해결방법을 함께 찾을수도 있는데... 저를 놔버리는걸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화가나기도 하네요... 이미 한번 그 이유로 손을 놨었던 제가 그걸로 화낸다는것도 웃기겠지만요... 아님... 그 여자에게 흔들린다고 말했던게 사실이고... 이제와서 후회하는건지도... 그여자와 사귀지도, 뽀뽀나 연인들이 하는 스킨쉽 없었단거 확신하지만, 제 남친맘이 다른여자에게 향했었단거 생각하면 용서가 안되네요... 그깟 얼마 알고지낸 여자가 뭐가 그리 대단해서 저와의 이별을 결심했는지... 그것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고... 헤어지던날.. 전... "사람이니까... 이쁜여자보면 이쁘다 생각할수 있고, 성격좋은거 같으면 성격좋다 좋은사람이다 생각할수 있다... 혼자 그런 생각하다가 니맘 니가 잘 추수리면 된다. 심각한거 아님 난 이해한다." 라고 말했는데.. 대답없었고... 그래서 내가 "그보다 더 심각한 감정이야? 그사람이랑 사귀고 싶은정도야?" 라고 했을때.. 대답없었던...

 

짜증나네요... 그여자에게 정말 맘이 그정도로 갔던것인지... 아님 자기 상황이 안좋아 그 여자에게 흔들린다고 하고 저에게 돌아섰던건지...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고...

이렇게 눈물나고 힘든데도... 제 남친에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는 제 자신을 보면... 이대로 잊어버리는게 낫겠단 생각도 들고... 첨에 헤어졌을땐... 증오하고, 얼마나 잘사나 두고보자. 이런맘이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이 항상 어디서든 행복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고... 걱정되고...

미움과 연민이 교차하는데...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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