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비록 지방에 아주 작은 전문대였고 평은 좋지않았지만..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로 입학을해서 자취를 하며..
학교를 다니던시절..
돈없고 배고프던 저에게.. 밥을 주시던 그분을 찾습니다..
제 나이 23.. 아직은 많이 어린나이..
20살이 되던해 저는 공부를 평소에 하지않아 결국엔 지방 전문대를 입학했습니다
주변에서 가지말라 말렸지만 그동안 안해본거 한번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입학을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다른 수업방식에 더욱 열의를 느꼈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생활이 너무 힘들었죠..
전까지는 집사정이좋아..밥도 잘사먹고 반찬도 자취방에 많이있었는데..
아버지의 어처구니없는..사업 부도..어머니는 쓰러지셨고 아버지는 뭐라도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사셨습니다..
그런저에게..자취시절은 하루하루가 가시 방석이였고..
책에서 눈을 땔수가없었고..
배고프다고 어느 누구에게도..쌀이없다고..어느누구에게도 말하지못했습니다..
학교앞 작은 분식점겸 식당이있었는데..
초저녁 자취생들로 붐빌시간..전 배가 고팠지만 꾹..참고있었습니다..
항상 천원짜리 라면만 시켜 혼자먹는 모습을 어느 누구에게 보이기..싫었습니다,.
사람이 다빠질무렴 항상 전 혼자 가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평소에 위가 좋지않던 저는 라면만먹는 원푸드 생활은 정말 치명적이였고..
헛구역질까지 하는 단계까지 간적이있습니다.
항상 식후 약을 먹었는데..
그약을 항상 식탁위에 놓고 식후 바로 먹곤했습니다..
2주정도 그런생활을 어김없이 하고있는데..
다른놈들 주말에 다 집에갈땐....부모님 뵐 면목없는 저는 그냥 혼자 학교에 남았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라면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 아저씨가 물어보시더군요..
맨날 먹는 그약이 뭐냐고..
아 위가좋지않아서요..라고 대답을했는데..
그럼 라면만 먹지말고 밥을 먹으라 하시더군요.
돈이없다는 소리를 차마 할수없었고..
전 이게 좋아요..라며 억지웃음을 지으며 꼭꼭씹어서 넘겼습니다..
그다음날..주문한 라면이 나오지않고..제육덥밥이나왔습니다..
아저씨..저 라면 시켰는데..
아~ 제육볶은게 너무 많이 남아서 내가 먹을까했는데 나 방금 밥먹었거든~라면값만 받을께이놈아
먹어라..
덮밥은..3500원.. 라면은 천원..
저에게 정말 그당시 너무 큰차이의 돈이였습니다..
밥을 목으로 넘기는 순간..아..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밥일까..
정말 정신없이 먹고 나왔습니다..
그다음날은 돈가쓰..김치볶음밥..비빔밥...
항상 라면값만 받으시며..아저씨는 항상 이유를 대셨습니다..
오늘은 뭐..오늘은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맛잇게 먹었습니다..
어느덧 군휴학때문에..휴학을 하게된 저..
이때쯤이면 저희또래애들은 거의다 휴학을 했지요..
짐을빼기 하루전날 저녁에도 식당을갔습니다..
그날은 찌개와 밥을 주셨어요..밥을 다먹고난후..
아저씨는 간판불을끄시며..소주 한병을 들고 제 식탁으로 오셨습니다..
한잔할래. 라고 별거아닌 말씀이였지만 그한마디가 저에겐 대학생활내내..술한번 제대로 먹어보지
못한 저에겐..엄청..정말 북받치게..들렸습니다..
아.네..
한잔씩 한잔씩 그냥 웃으면서 마시다가..
아저씨는 말씀하셨습니다..휴학하고..다시 복학하지않아도..
배고프면 꼭와라 아저씨가 밥하나는 잘하지않냐..라며..
아..정말 그때 한없이 울수밖에없었습니다..
눈물을 멈춰보려고 정말 안간힘을 써봤지만 홍수같이 쏟아져내렸습니다..
절대 포기하지말라는 아저씨의말...을듣고..집에와..짐을싸고 내일을 준비했습니다..
아침에 떠나려는데 전화가 오드라고요..
식당 아저씨였습니다..
잠깐 들리라는 말에..들렸는데..
짐이 한가득 있었습니다..
아직 튀기지않은 돈가스..제육 양념들...김치들..그리고 제가 즐겨먹던....밑반찬들..
정말 한참을 먹을 만큼을 싸주시곤..
꼭 들리라시며 절 억지로 보내셨습니다..
아저씨..아.....
아저씨..저이렇게 군복무 잘하며..포기하지않고 열심히 일도하고 돈도 열심히벌고..
열심히 정말 욕심없이 열심히 배풀면서 살고있어요..
아저씨..아저씨는 정말 저에게 몇개월동안 아버지같은 분이셨습니다..
아저씨..들려야지 들려야지 하고 어느날 날잡아서 갔는데..
가게를 다른분이 인수하셨더군요..
죄송해요...
아저씨...
정말 세상에서 그때 먹었던 밥이 제일...제일로 맛있었습니다..
그 따뜻한 밥..잊지않을께요..
제가 더늦기전에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서 꼭 성공해서..제가 ...정말 멋잇게 찾아드릴께요..
아저씨...보고싶습니다....
-행정과..그때 그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