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5cm
몸무게 130kg
고등학교 때의 저입니다
전 제 자신의 마른 모습을 모릅니다.
전 어릴 때부터 비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낙천적인 성격으로는 제가 뚱뚱하다는 사실을 잘 몰랐고
사실 그다지 불만도 없이 잘 살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큰 덩치에 안 맞게 얼굴이 언밸런스 하게 생겨서
주변에서 가끔(아~~~주 가끔) 귀엽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사실
말도 안 되는 자만심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이었더랬지요.
저도 사랑인지 뭔지 라는 기묘한 병에 걸려서일까요?
아님 순정 만화를 읽다가 갑자기 폭주해서 일까요?
제 주제도 모른 체
턱 하니 관심 있던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찌질하게 술 까지 먹고....)
훗훗 그때의 그 표정이라니 평생 잊지 못할 정색..... 킥킥 아 진짜 지금 생각해봐도 심장에 소름이 돋습니다.
아! 하여튼 저는 충격을 받았고 그 때서야 거울에 비친 진정한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불룩 튀어나온 배 여자보다 더 큰 봉긋한 가슴 팔뚝 허벅지 터질 것 같은 볼..........
하아 지금 생각해봐도 눈물이 날것 만 같은 저의 본 모습에 그때의 전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별명이 피구 왕 통키 주장 오동통 이었음)
그리고 시작된 지옥과 같은 다이어트 살 빼기 다이어트 살 빼기.................
34도의 여름날 겨울 잠바입고 아스팔트 도로 10킬로 걷기(진짜 미친 짓-_-)
모래주머니 모래조끼 겨울 잠바로 등산하기(요단강이 보임)
하루에 귤 세 개(귤이 귤이 아님)
6시 이후 금식(도 닦는 수준)
큭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피눈물이 납니다.
후후 결국 엠뷸런스에 실려 갔으니 뭐 할말은 다했습니다(의사가 죽음을 경고하기도 함)
그리고 25킬로를 감량했습니다.
몸무게 105kg 나름 대단한 발전이었지요.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나태하고 낙천적이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던 제가 처음으로 집요함을 보이니까 놀랐을 만도 했지요. (훗 지금 생각하면 나를 뚱뚱하다고 놀린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이제 좀 사람 같다는 말도 듣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칭찬도 들렸습니다.
하지만 그게 또 독이 될 줄이야
저는 또 자만에 빠져서 다이어트도 포기했지요.
그렇게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전 낙천적 성격으로 나름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대학생활도 잘했습니다.
또 제가 좀 재밌어서인지 사람들이 좋아 했습니다.
그게 또 착각으로 빠질 줄이야
저의 사랑관은 조금 남달랐습니다.
한눈에 반하거나 하지 않고 친한 친구가 되고 난 후에서야
그 사람의 좋은 점이 보이고 매력이 보이고 이뻐 보이고 좋아하게 됩니다.
물론 남자는 다 똑같고 저 또한 남자이니 별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니로부터 여자에 대한 예의를 잘 배웠기 때문에
무례를 범하지 않고 매너를 지키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 여자아이들과 더 친했고
그게 남들의 눈에는 우리가 사귀는 사이로 보였나 봅니다.
20살 동안 사랑 한번 해본 적 없던 저는
그 친구와 손잡고
둘이 영화보고 놀고
그리고 술 마신 뒤 걸을 때 그 친구와 팔짱을 끼고
이 모든 걸 서로 좋아한다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사귀냐고 물어봤고 전 아니라고 하고 또 친구들은 어울린다고 대쉬하라고 밀어 붙였고
귀 얇은 저는 결국 또 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전 제가 하기 싫은 건 안하기 때문에 친구들이 말해서 라기 보다는 그저 누군가
살짝 밀어 주길 바란 것 같습니다.
용감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좋아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해 라고 들었습니다.
여자들은 친구는 남자로 안 본다고 했습니다.
물론 친구들은 그 친구를 욕했습니다.
니가 어수룩 해보이니까 장난 친 거 아니냐고
하지만 또 어리석은 저는 욕하지 말라고 내가 멋대로 좋아한 거니까 막 화내고
내가 뚱뚱해서 못생겨서 그렇다고 혼자 또 생각합니다.
그리곤 혼자만의 우울 모드
괜히 사고 쳐서 친한 친구도 잃고 서로 부담스러운 사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날 술을 마셨습니다.
실연의 아픔이 단긴 술은 더욱 슬픈 맛이 났습니다.
사랑 때문에 처음 울어봤습니다.
술에 취해 생전 처음 피워 보는 담배 한 개 피가 그렇게 슬픈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짝사랑이 끝났습니다.
세 번째 사랑이 찾아온 것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 지나서입니다.
앞에서 말했다 시피 전 친한 사람을 좋아하게만 됩니다,
저에겐 아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만난 동생인데 친하긴 하되 그렇게 친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는 오빠 동생이었고 제가 교회에 뜸하게 다니기 시작 했을 때 부 터는
아예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연락이 닿았고 조금은 어색하게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때 조금은 시야가 넓어진 세상을 맞이한 저에게는 여자 중에서는 친한 사이는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좋아하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그 아이와 조금씩 친해지자 그 아이가 새롭게 보였습니다.
남을 마음을 신경 써주는 아이 남을 편하게 만드는 아이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아이의 큰 장점은 선입견이 없다 라 는 겁니다.
그 아이는 제가 뚱뚱 할 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이 저를 대했습니다.
물론 무관심이었다고도 할 수 있었겠지만 저에게는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세상은 외모로만 그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전 그 아이의 행동이 거짓 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그 아이에게 전 또 다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저희는 친해졌고 서로 고민 상담도 해주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에게만 그럴 뿐.........
그 아이는 친해질수록 선을 긋고 친해질수록 벽을 쌓았습니다.
정작 남의 괴로움을 감싸 안으면서 자기의 외로움은 보이지 않다니
조금은 섭섭했고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다가 전 제 자신에게 또 다시 환멸을 느꼈습니다. 또 좋아할 것 같아서입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여자에게 차이고 얼마 안 되서 다시 다른 여자를 쳐다보니 진짜 한심했고
이 마음이 다만 외로움을 채우려는 제 자신의 거짓말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조금 거리를 벌렸습니다.
그 아이 또한 자신의 마음을 쉽게 보이지 않았기에 우리에겐 또 공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울고
그리고는 거울을 보면서 최면을 걸고
살 빼면 다 잘 될 거 라는 세뇌를 하고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지요.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전 130킬로에서 총 40킬로를 뺀 90킬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얼굴에 각도도 나오고 배도 들어가고 바지도 쉽게 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여전히 평소의 그 아이 살이 쪘을 때나 빠졌을 때나
다름없이 저를 보고 미소 지어며 인사했습니다.
그때 망할 큐피트가 제 가슴에 화살을 쏘던 군요.
그렇게 또 좋아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 아이가 선을 그으면 넘어버리고
벽을 쌓으면 부셔버렸습니다.
해주고 싶은 거는 다해줬습니다.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고
남자로서 매력적이지도 않은 저에겐 그저 노력이라는 무기 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최고로 친한 오빠 자리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물론 이렇게나 했으니 그 아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는요.
하지만 저희 둘은 아직 너무나 어립니다.
그리고 각자의 꿈이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갈 꿈이요.
그래서 전 고백 할 용기가 없는 게 아니라 고백을 안 할 겁니다.
물론 한번 정도 간접적으로 고백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다쳤다가 퇴원하는 날 제가 손수 만든 딸기무스 케이크를
선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트 모양이었음.)
감동 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거절당한 적도 허락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자기가 타로 점이랑 사주를 봤다면서 타로 점에는 자기 주변에 자기를 생각해주는 남자가 있는데 자기가 외로움이 많아서 그 남자로는 아직 외로움을 채우기 힘들다고 말했고
사주에는 자기는 남자 복이 없어서 30살이 훌쩍 넘은 뒤에 결혼할 운이라고 했습니다.
아 그때 솔직히 부끄러워서
“30살 넘어서?
그럼 뭐 10년동안 기다리야지.......“
이 말을 마음 속 으로만 속삭였다는.......... 사실........부끄러워서요. 헤헷
허락은 음~ 같이 한번 산책을 하는데 아시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제가 오해받으면 안 된다고 돌아가자니까 헤헤 오해받아도 상관없데요. 그때 진짜 기뻤는데......(왜냐하면 제가 사는 곳이 시골수준이라 소문나면 하루 땡 임)
제 친구들은 모두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답답해서 짜증난답니다.
하지만 저의 인생에 있어서 시간은 거저 시간 일뿐 빠르고 늦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즐기고 싶고 제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저희는 서로의 꿈을 존중 해주니까요.
그렇게 둘 다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난 뒤에
사실은 지금 까지 좋아했다! 라고 말하는 것도 왠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_-본인은 순정 만화를 즐겨봄)
진짜 평생을 같이 할 인연의 끈이 서로에게 맺어져 있다면
저희는 끝내 이뤄 질 것입니다.
물론 가만히 있는 것도 바보 같은 짓입니다. 열심히 자기를 가꿔야합니다!!!!
그래서 그때 까지는 그냥 친하고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있고 싶습니다.
헤유~ 하여튼 길었던 제 인생의 3번의 짝사랑 이야기 였습니다.
재미나게 읽어 주셨다면 감사하구요 ㅎ~
거짓말은 하나도 없고요. 다만 더 못 적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히힛 제 친구들은 제가 바보 같다고 빨리 여자 친구 좀 만들라고 하는데
어쩌겠습니까? 제가 평범한 인생은 싫어 하니........(항상 자신이 영화 주인공이라 생각함)
그리고 뚱뚱하다고 사랑을 못 하는 게 아닙니다.
뚱뚱하다는 강박 관념이 자신을 내려 누르는 겁니다.
자기를 사랑한다면 자신의 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뚱뚱하다는 기준이 얼마나 라는 가에 달렸지만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슬프지 않다.
세상을 모두 여행한 소년은 그 종착지로 자신을 선택했으니까. -미상-
//// 아 처음 적어보는 글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고 오타도 보이고 전체적 으로 매끄럽지는 못하군요.
하지만 진심으로 쓴글이기에 전 제글에 감동~~~ ㅎ 그리고 어차피 이제는 절 알아보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예전에 125킬로때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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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이 노력을 하면 이렇게 변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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