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연애끝에 작년에 결혼했어요
신랑과는 초등학교 동창이고 고등학교때부터 자주 만나고 친구로 지냈죠
그리고 20살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25살에 결혼했어요
연애할때만 해도 무쟈게 잘해줬죠.
저랑 첫키스도 2년만에 처음했어요 관계는 그것보다 훨씬 후에
했고요 신랑말이 제가 첫사랑이였데요..그래서 더욱 조심하고 싶었고..
저희 집이 추적60분에 나올법한 집이거든요..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저희집 도움도 많이 줬어요.. 제 용돈도 보태주고 저희 동생들용도도 주고.. 월급받아서
거의 대부분 저희 집에 다쓰고.. 선물도 잘사주고.. 정말로 잘해줬어요...일단 저희 식구들한테
넘흐 잘해줘서.. 결혼까지 결심했거든요
그래서 결혼했고요..
근데 결혼후.. 너무 많은게 변해버려서 넘흐 속상하고 힘들어요
저희식구들 보면 이제 웃지도 않아요.. 싫은티를 팍팍내죠.
얼마전에 8개월만에 애를 낳았어요
애낳기 1주일전까지 저 일했고요...
저희 아기가 많이 아팠거든요
수술할 무렵엔 아기가 이미 기절한 상태죠.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저희 신랑 병원에 30분 이상 앉아있었던 한번도 없어요
병원도 잘안왔고요.. 병실은 항상 저희 친구들이랑 저희 동생이 지켰죠..
병원에서 그랬데요 조금 늦었어도 저도 저희 아이도 둘다 죽었을꺼라고..
테레비에서 나오는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전 퇴원했지만 아기는 아직도 병원에 있어요
8개월 만에 낳긴 했는데 6개월정도 밖에 안커서.. 넘흐 작게 나왔고
뇌출혈에 산소호흡기 없음 숨도 제대로 못쉬거든요 지금은 빈혈도 심해서 맨날 수혈하고
처음 태어났을때 숨을 못쉬어서 심폐소생술도 했고.. 폐가 많이 안좋데요 폐렴도 있고
암튼 최악이였어요
병원에서도 처음에 포기하자고 했었거든요
아직은 산소호흡기때문에.. 체중때문에.. 인큐베이터 안에도 못들어가요
처음엔 매일같이 울었어요 제잘못만 같아서..
제가 죄인이거 같아서.. 하지만 저희 신랑 저에게 지금껏 한번도 따뜻한 위로 조차 해준적없어요
12월 24일날 저 혼자 집에 놔두고 저는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들어오더라고요
속상해서 그러겠지.. 처음엔 그렇게 생각할라 했어요
병원에 안오는 것도 속상해서 그러겠지.. 저 나름데로 위로했어요
아직 저희 아기가 병원에 있긴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당연히 저희 신랑도 속상해 할꺼고.. 그럼 제가 넘 미안해서,, 견딜수 없을꺼
같았거든요
우는거 조차 숨어서 울어야했고.. 속상해도 속상하다고 힘들다고 말조차 못꺼냈어요
저번 일요일 아이를 보러 병원에 갔다 왔는데 맘이 안좋더라고요
얼마나 아프겠어요.. 울음소리조차 제대로 못내고 계속 울기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병원문을 나서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저희 친정집에서요
동생이 아빠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저희 엄마도 많이 아프시거든요..
근데 아빠빚때문에.. 아직까지 일을 하세요..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고했는데.. 그러면 지금 다니는 직장 그만둬야한다고..
그것때문에 수술조차 못한데요.. 돈도 없구요.. 돈이야 제가 빚이라도 내서 해준다고 햇는데
아니래요.. 저희 막둥이 학교 보내야한다고..수술은 다음에 하재요..
저희 아빠 그와중에..저희 엄마가 돈안준다고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빠 나쁜짓은 다해요..
정말로 추적60분에나 나올법한짓도..도박에 바람에 알콜중도..
지금은 백수로 있어요 그것도 한참동안이나..
안그래도 힘들어죽겠는데 저희 아기때문에 아파죽겠는데
제동생들이 저희 엄마가 넘흐 힘들어 하는게 보이니까.. 맘이 안좋더라고요
그래서 속상해서 신랑한테 투정좀 부렸어요..
그결과 3일째 말도 안해요..
싸웠거든요..
참다가 참다가 정말로 안되겠길래.. 화좀 냈다고.. 자기도 똑같이 그러더라구요
저희 집 그런사정 모르는것도 아니고.. 통화할때 옆에서 들었고 제 설명까지 해줬거든요
지금도..친구들 만난다고 나갔어요
저 작은방에서 몰래 울고있는데.. 우는거 뻔히 봤으면서 나가버리더라구요
아무리 잡은고기에 밑밥안주고.. 결혼하면 다 변하는게 남자라지만..
이건 넘흐 하잖아요
이럴줄 알았음 이남자랑 결혼 안했어요
아기퇴원하면.. 아기랑 이남자 몰래 도망이라도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