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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이 니돈이고, 니돈은 니돈이냐!!

터프마님 |2003.04.10 15:11
조회 882 |추천 0

무심코 게시판에 들어왔던 터프마님..

넘 놀라서 입에 거품물고 쓰러질 뻔 했다..왜냐..첨 올린 글에 대번 HOT가 붙다니..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의 말씀에 몸둘바를....

맘같아선 허접스런 터프마님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술 한 잔 하고 싶지만...음...조회수가 3400이 넘은고로...쐬주 한 잔씩만 돌려도 돈이....--;;;

 

(아마 그동안 술 마신 돈만 모아도 디카사고, 모니터 바꾸고 별 짓 다했을거다..이걸 자랑아니다..벽에 머리 찧으면서 반성하는 것이다..진짜다..-_-;; )

 

여튼 오프로는 못 사지만 까짓거 온라인상으로 못 쏘겠냐...그렇다..나 잘 쏜다..그래서 한 때 저격수였다..-_- 여튼...나으 감사주를 받으시라..  (완샷~!! --;; )

 

 

오늘은 말 나온 김에 술에 얽힌 이야기 하나 하기로 했다.

 

터프마님...승질 지랄 맞은 사람답게 음주가무 열라 즐기는 뇬이다.

술도...소주를 즐긴다. 쪼잔하게 내가 마신 잔 수 계산함서 돈 나누지 않는 대범함(그러나 댁들에겐 권하지 않는다.이딴 대범은 없어두 된다 -_-)도 있다. 그 대범함이 지나쳐서 술 오르면 기분이 업되어 "내가 쏜다~~"를 연발하는 대책없는 뇬이기두 하다.

 

글고 보니 이 회사에 온지...어언 1년이 다되간다.

나 내숭따위 결코 떨지 않으나 첨에 쪼까 부니기 파악하느라 몸 사렸다. 이전 회사에서두 열쒸미 총알 장전하고 쏴댔기 땜시 이젠 술 끊으리라 결심했기....라기 보다는 줄이기로 맘 먹었기 때문이었다.

몸 쪼매만 더 사리고 사람들이랑 조금씩 친해짐서 내가 을매나 좋은 뇬인지 괜찮은 뇬인지..이런 좋은 인간성을 널리 알리기로...쿨럭..(미안하다, 더러운 인간성이다..돌 집은 분덜 내려 놓으시라) 다짐했는데..

 

줸장할!

그노무 월드컵이 문제였다.

 

나 열라 축구광이다. 대학때부터 붉은 악마..아마 이때 처음 생겼을 때인걸루 기억한다. 관중없는 텅빈 축구장 가서 뿔피리 불어대고, 밤새워 휴지폭탄 둘둘 말고, 종이 찢어불고 하던 9x 년도 이다. (왜 정확히 밝히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분덜 위해 한마디...솔직히 본 녀..기억력 나쁘다...글고 밝히면 나이 나온다. --;;)

 

근데, 두구둥!

월드컵이다. 이미 월드컵 이전부터 프랑스전등등 열라 울나라 태극전사들 이 터프마님 가심팍에 팍팍 불질러 싸놨다.

폴란드 전. 아프다고 핑계 대구 강의 땡땡이 치고 광화문 갔다.

(혹여 이거 오너나 실장들이 읽으면 나 새우젓 된다..--;;)

이후 16강, 8강, 4강.....

그때까지 터프마님이랑 친분 없던 오너나 실장님들은 내가 빨간 옷 입구 나타나구 머리에 두건쓰고 나타나고 경기있던 날 강의 끝나고 페이스 페인팅 하던 터프마님 보고, 술집에서 말 그대로 지롤발광을 하던 터프마님 보고 무서워서(아마..무서운 것이 맞을 거다..) 말도 못걸었다..

 

그렇담 이 시점에서 터프 마님의 이전 이미지가 어떠하였던가..

역겹더라도 참아주기 바란다..

 

첫출근(4월이다)부터 월드컵 이전까지

: - 말 수도 없고 조용히 강의만 하고 사라지는 참한 녀 --;;;

 (지각을 자주한 고로, 시간당 돈을 받는 입장에서 월급깎일까봐 ..누구 마주칠새라 조용히 사라졌다)

 

  - 그저 멋들어지게..(내가 써놓고도 역겹다..미안하다) 담배 한 대 우아하게 피우고 커피 마시고 들어가는 쿨한 녀.. --;;

 (누가 담배 하나 빌려 달랄까봐 겁났다. 커피 한 잔 뽑아달라고 할까봐 겁났다. 왜냐 한 번 빌린 넘은 사지 않고 계속 빌리다가 나중엔 내놓으라고 하기 때문이다. 한 번 술 크게 쏘는 것은 겁나지 아니하나 소소한 돈에, 개미구멍에 둑 무너진다는 것을 영민한 터프마님, 너무 잘 알고 있다..어쨌든 이에 얽힌 에피소드도 있다. 기둘리시라)

 

  - 인사를 해도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해서 받는 예의바르고, 사람과 왠지 벽을 두고 있는 듯한 묘한 기운의 그녀 --;;;;

(지각을 하여 몰래 강의장에 가방 두고, 안심하며 담배 피우러 나왔는데 아는 척 함서 인사해봐라..열라 당황스럽다. 그럴땐 최대한 예의바르게 보이기라두 하여야 한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 그리고 적에게 -_-;; 나의 출근 시간을 알리지 마라..주의였다. 그 당시엔 그랬다.)

 

뭐, 이정도였다.

물론 진실은 그게 아니지만서도.

 

어쨌든 이랬던 그녀가~

월드컵부터 월드컵 이후엔....

: - 광녀가 따로 없다. 축구에 미친 광녀이다. 저 여자앞에서 축구 이야기 하면 바로 광녀된다. 입다물자.

  - 술 잘 못하는 줄 알았는데, 월드컵 봄서 남들은 맥주 먹고 응원하는데 소주 먹고 응원함서 취하지도 않는다...대작하다간 우리가 개작살난다.

  - ........할 말 없다. 말 그대로 터프다...

 

뭐 이렇게...--;;;;

 

여튼 월드컵 이후에 나의 이미지는 깨질대로 깨지고 부서지고, 작살나고 본색이 드러나 버렸다. 뭐 어쩌겠어? 울나라 축구가 업 하고 있는데...나의 이미지 정도야...쿨럭..-_-;; (너의 이미지가 원래 그거잖아!!)

 

이리저리 하여....

앞서 뒤통수 맞았던 실장님과 다른 실장과 여타 다른 강사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던 것이다.

친분이라 함은 내 주특기인 음주가무, 광란의 밤들을 보내는...일명 '악의 축'이 형성되었다는 말 되겠다..

 

자..이제 돈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엄따..

(근데 난 왜 이리 항상 서두가 긴건지...머리가 나뿐 뇬의 특징인갑다..글 못 쓰는 뇬의 특징인갑다..)

 

첨엔 나 한 번, 누구 한 번, 돌아가면서 잘두 내고 사이좋게 내가 1차, 니가 1차...잘 냈다.

우리 나라, 아름다운 나라이다. 상부상조의 전통이 꽃피우고, 계나 두레라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는..--;; 나라이다..쿨럭..

나도 이런 미풍 양속 좋아한다. 내가 한 번 쏘고, 자기가 함 쏘고...

 

근데 말이다...

내가 갈치는 과정이...다른 강사덜 보다 돈 쪼매 더 받는다.

한창 많이 벌때는 (물론 강의시간이 배로 늘기땜시 몸은 축나지만) 대기업 부장 부럽지 않게도 번 적도 있다. 딱 한 번이다. 정말 딱 한 번이다. --;;

근데....어느 날 부터인가....사람들이 돈을 안내기 시작했다.

으례 내가 쏘는 걸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첨엔 둔하디 둔한 터프마님...그거 잘 몰랐다. 다만...

 

'어라? 월급탄지 2주됐는데 통장에 돈이 왜 이것밖엔...털썩...라면과 김밥만이 살길이군...'

 

이라고 중얼댔다.

 

둔하디 둔한 터프마님...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몇 가지 사건에 의해서 머리에 둔기를 맞은 듯...띵해짐서 그때부터 돈 세기 시작했던 거시었다..

그 중심엔 뒤통수 실장님이 계셨던 것이었다. 본녀...뒤통수 실장님이랑 애기 실장(나보다 나이가 어리기 땜시..편의상 애기 실장이라고 부르자)이랑 기타 등등 강사들..즉 우리 악의 축덜은 참 잼나게 사이좋게 잘 지냈더랬다. 물론 잼나게 사이좋게...라는 껍데기를 들춰보면...

 

오너 욕하기, 맘에 안 드는 넘들 싸잡아 욕하기, 음주가무...라는 굉장히 소모적이고, 말 그대로 악의 축 적인 요소 밖에 없는...허접이지만..

 

어쨌든 그 에피소드 몇 가지 소개하겠다.

열분덜 읽어보시고 본 녀가 쪼잔녀인지 판가름 해주길 바란다.

 

에피소드 1

뒤통수(앞으로 뒤..라고 하겠다. 쓰기 구찮다-_-)실장님이 슬금슬금 오신다.

뒤실장: 오늘 소주 한 잔 해야지?

터프마님: 핫핫! 그럴까요~ (껀수구나~ 아싸 좋구나~)

뒤실장: 다덜 이따가 강의 끝내고 거기루 모여!

터프마님: 네~~

 

강의가 끝나고 모두들 우르르, 쪼르르....

술자리에선 니나노~~ 와글와글..쓰불쓰불..그 쓰댕이 어쩌구 저쩌구..

 

계산타임이 다가왔다.

뒤실장: 어이 터프~ 잘 먹었어!

터프마님..: (....딩..)

 

 

에피소드 2

날밤새고 일한적이 있었다. 완전 막노동, 막 노가다를 했다. 나 좀 팔뚝굵다. 힘도...좀...(미안하다..많이)쎄다. 열라 컴터 들고 나르고...대빵만한 모니터 들고 날랐다.

내가 아무리 터프마뉨이라 해도 글치 밤 새고 새벽까지 그 일 해봐라. 남자도 넉다운이다.

 

새벽 4시

뒤실장: 으아~~ 힘들다...터프! 술 한잔 안해?

터프마님: 으..저 피곤해서 그냥 책상에 엎드려 잘래요...

뒤실장: 너 배안고프냐? 감자탕이라도 먹으러 가자!

터프마님: (나 생각해 주는 줄 알고..감동의 눈물 줄줄 흘리며..) 네~~

 

다덜 우르르............

 

술자리에서 역시 니나노, 와글와글, 쓰불쓰불, 쓰댕이 저댕이..

 

뒤실장이 그 때 알바에게 던진말

뒤실장 : 알바~! 터프강사님이 오늘 쏘시는 거야 잘 먹어!

터프마님: (.....딩...)

 

나 아무리 머리 나뿌지만 내가 한 말과 하지 않은 말 구별 못할 정도는 아니다. 분명 뒤실장님이 쏜다는 뉘앙스 풍겼고, 심져 감자탕집 와서두 오늘은 내가 쏜다...라는 말 했단 마리다!!

근데...근데...이게 을매나 황당한 경우냐고!!!

 

아무리 돈 없다구 그래두...워쩔겨...이미 먹어버린 것을.

 

결국 6명이 먹은 감자탕과 안주와 밥과 소주들....카드로 긁었다.

 

부르르..지금 생각해도 열받는다. --;;

 

이 외에 여타 기타 에피소드 많다.

왜 맨날 내가 쏘냐고 항변하믄 그런다.

 

'당신 돈 많이 벌자너...'

 

젠장, 난 땅 파서, 하늘에서 돈 떨어져서 돈 벌었냐!!!!!!!!!!!!

다른 사람들 편히 놀고 겜 할때 나는 목이 터져라..입술 부르트도록....까지는 아니어도 피곤에 쩔만큼 강의 했다구.....

 

결국....

나중에 계산해 보니 한달에 평균 60마넌 이상은 내가 쏜 셈이었다...젠장젠장젠장!!

쓰불!!!!

 

 

지금은 내가 좀 멀리 해서 쏠 일이 거의 없지만 정말 그 당시엔 벽보구, 혹은 여자 화장실가서 쓰불거리면서 속으로 외쳤다.

 

내 돈이 니 돈이고, 내 지갑이 니 지갑이냐!! 니돈은 니돈이냐구!!!!!!!!!!!!!

 

 

오늘도 허접스런 글 이만 접는다. 봄날씨 열라 좋다...직장인들...특히 흡연자들...요즘 힘들쥐?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옥상 올라가서 담배피워봐바..따스한 햇살 받음서...

고것두 행복일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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