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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기분나쁘게 차였습니다.

쪽지남 |2007.01.21 01:03
조회 774 |추천 0

안녕하세요, 어제 네이트 톡에 "처음 해본 헌팅.. 쪽지에 담아.." 라는 제목과 함께 처음으로 글올린 일명 쪽지남(-_-)입니다..

 

이 글 뒤로 일어난 일을 올릴려고합니다.. -_-..

 

전편을 보고 싶으시면 밑의 글을 봐주세요;

 

http://bbs.nate.com/BBS?p_bbs_id=wedding&p_num=27748&p_action=q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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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날 쪽지를 전달해 준 후 토요일이 되어서도 문자나 연락같은것은 오지 않았답니다..

 

원래는 그냥 집에서 기달려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친구가 영등포를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영등포로 출동..

 

영등포에 갔다가 문자도 안오고.. 이왕 쪽팔린 일.. 한번 더가기로 결심했어요..

 

육교를 왔다갔다 하면서 그 분이 거기에 있나 없나 확인 작업을 했습니다.. -_-..

 

거기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맥도날드로 바로 당당하게 들어갔어요..

 

마음속이 두근두근 거리는걸 억제하면서.. 구석에서 햄버거가 나오는걸 기다렸죠..

 

그런데.. 들려오는 대화가 그리 좋은 대화가 아니였습니다..

 

중간에 한번 크리티컬한 대사가 나왔습니다..

 

"........ 왜왔대? ..........."

 

정말 말투도 제가 상상하기 싫은 그런 말투더군요.. 아아..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만.. 진정하고 일단 햄버거를 받으러 갔습니다.. 햄버거를 받으러 가니 그분은 절 피하더군요 ㅜㅜ 그렇게 이상한 기분으로 햄버거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

 

2층에 가서 아까 그 대사와 말투가 가 자꾸 생각나서.. 햄버거도 먹기 싫어지고 감자나 씹어먹었습니다..

 

아아.. 점점 기분나빠지더군요.. 친구는 제 얼굴이 열받아서 빨개졌다고 하고 .. 아으.. ㅜㅜ

 

그렇게 허송시간 보내는 도중에.. 그분이 갑자기 제가 있던 2층을 넘어 3층에 있는 탈의실(?)로 가더군요;;(저는 3층올라가는 계단 바로 앞에 있었어요;)

 

진짜 열받아서.. 내려오면 한소리 해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해봤자 저는 성격도 소심하고.. 사람한테 함부로 욕 못하는 성격이랍니다 ㅡㅜ)

 

혹시 뒷문같은게 있어서 글로 가지 않았을까(-_-) 생각이나서.. 직접 3층올라가서 뒷문 같은것도 찾아봤습니다만.. 제대로 된 뒷문은 없더군요;; 그래서 좀 기다렸는데 다른 문에서 불 끄는것이 보이면서 퇴근할 준비를 하고 탈의실(?)에서 나오길래 말을 걸었습니다.

 

뭐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어요..

 

"저기요.. 아까전에 왜왔냐.. 이런식으로 말했죠..?"

 

"아뇨.. 손님(정확하지 않아요;)한테 안그랬는데요.."

 

"ㅡㅡ.. 정말 너무하군요.. 아니 쪽지를 봤으면 답장이라도 주시지.. 남친이 없어도 남친 있다고 말하면 그대로 믿을텐데.."

 

"네.. 저 남친 있어요.."

 

"아.. 그래요?"

 

잠시동안 침묵..

 

"저.. 내려가야되는데.."(이것도 부정확..)

 

"아.. 내려가세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어요 ㅜㅜ

 

뭔가 더 하고 싶은말이 있었던거 같은데.. 말이 안나오더군요 -_ㅜ..

 

에효.. 그 후 머리 쥐어 싸매고 있다가 감자 다 씹어먹은거랑 콜라 버리고.. 햄버거는 그대로 카운터에 돌려주고(-,.-) 밖으로 나왔답니다..

 

정말 열이 치밀더군요.. 아아.. 왜 그딴식으로 말을하나.. 좀더 좋게 끝낼수 있는거 아닌가..

 

버스 타면서 참고있었던 눈물도 났습니다..(제가 겉모습에 비해 마음이 좀 여립니다 -_-..)

 

에휴.. 정말 이 여자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ㅡㅜ.. 진짜 용기 짜내서 쪽지 보낸건데..

 

그냥 남친있어요 죄송합니다.. 이런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그냥 덤덤하게 끝낼수있는데 .. 저보다 나이도 어릴텐데(-_-) 에휴.. 너무하군요 ㅜㅜ.. 또 당분간은 권태기가 올듯 합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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