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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자꾸 서운해요..

심통쟁이 |2007.01.23 06:12
조회 1,806 |추천 0

전 31살, 남친은 26살 학생.. 다섯살 연하입니다. 전 회사를 관두고 5개월째 쉬고 있는 상태고요..

 

남친과는 취미도 잘 맞는 편이고 대화도 잘 통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가치관이 틀려서 종종 부딪히긴 하지만..

(저는 직선적이고, 남친은 돌려서 표현하는 편이에요)

만난지는 200일이 조금 안되었는데 자꾸만 서운한 감정이 생기네요

(이건뭐.. 저혼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꺼라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서운한 감정이 생기면 두고두고 자꾸 마음에 쌓여요.. 전 쌓아두는 편이 아니라 그날그날

얘기하고 담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내는 성격인데 남친한테는 이상하게 안되네요

 

서운한점들을 적어보면..

* 남친집에 놀러갔는데 부모님이 계셔서 서로 다른방에 잠을 자기로 했는데

다른방에 각자 잠들기 전까지 전 얼굴 마주보고 그냥 뭐 이런 저련얘기하고 싶었는데

옆에서 한 3~4시간동안 게임만 하는거에요... 서로 게임에서 알게되어 만난사이라 게임좋아하는거

이해하지만 저도 어찌보면 손님인데.. 혼자 멀뚱히 게임하는거 쳐다보고 있기 넘 초라하고 그래서 

게임그만 하라고 했더니 바로 다른방에 잠자러 슝? 가버리더군요.

내가 이집에 뭐하러 놀러왔나 하는 생각에 그때 시간이 새벽 2시쯤이었던듯.. 전 몰래 집에 갈려고

하는데 남친이 어디가냐길래 집에 간다고 했더니 부모님 계시니까 시끄럽게 굴지 말고 지금 어떻게 가냐고 자고 낼 가라는거에요. 자기네 집이라 그런가 큰소리로 할말 다하면서 어찌나 당당하던지..

성질 죽이고 눈물만 흘리면서 잘려는데 그제서야 달래줘서 마음 조금 풀고 잠들었어요..

(남친집에 여러번 갔었지만 저런적은 딱한번 있는데도 영 마음이 사그라들질 않네요 ) 그뒤로는 남친집에 안갔어요.

내 나이가 남친보다 5살이 많아서 남친 어무니가 나이가 걸린다고 하셨었는데.. 웬지 이집에서는 대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서럽기도 하고요.. ㅠㅠ 그렇다고 남친 어무니가 저한테 어떻게 대하신건 아니지만 그다지 살갑게 대하지도 않으셔서.. 연애 초반에 너무 많은걸 깊이? 생각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나이가 나이다보니 자꾸 미래를 생각하게 되네요. 남친은 우리집에 딱한번 놀러왔었는데 울어무니가 환한웃음으로 맞아주셨는데..  전 남친 어무니 웃음을 본적이 없거든요.. 이런 상황을 엄마가 알턱이 없지만.. 엄마 생각에 또 눈물이 나고.. ㅡㅜ

 

* 서운함이 조금씩? 쌓이다보니 우울해지더군요... 우울증?이 남친때문만이 아니라 이력서를 80군데를 넘게 넣어도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아 이래저래 지쳐있는 상태에요.. 친구보다는 남친한테 얘기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남친한테 얘기를 했는데.. 얘기하면서 뭐가 또 서러운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메신저로 얘기한거라 남친은 제 눈물을 못봤고요..  우울한 이유를 가만히 듣고 있더니 자기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내가 자꾸 오해를 하는거 같다며 화를 막 내고 이상황 저상황을 따지고 드는데.. 울다가 정말 눈물 뚝 멈추고 순간 이가 갈릴뻔 했습니다.. 

내가 남친한테 우울하다고 얘기한 이유는 내 이런저런 상황에 그냥 토닥토닥 다독여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었는데 자기때문에 우울하다는 사실에 화를 내고 말꼬리를 계속 잡고.. 순간 우울해 하다가 싸움이 되어가길래 말을 멈췄어요.  잠시후에 앞으로는 좀더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보겠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 어제 저녁에 남친이랑 같이 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남친이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다며 나가야 한다는거에요.. 친구들 만난다고 했을때 나가지 말라고 한적은 없는데.. 엇저녁엔 그냥 나가지 말라고 하고 싶었어요.. 괜한 투정인거 알면서도..ㅜㅜ 혼자놀기 싫다고 외롭다고 했는데도 미안하다면서 그냥 나가데요..  잠깐 나갔다 오는게 아니라 친구집에 자고 온다고.. 여럿이 모여서 얘기좀 하기로 했다고.. 연락이라도 아니 목소리라도 들려주길 바랬는데 친구들 만나러 가서는 5시간만에 잔다는 문자한통 왔네요. 제 핸드폰이 3일전엔가 끊겨서 전화할 수 없는 상황이고 네이트온으로 문자는 보낼 수 있었지만.. 우울한 마음에 친구들이랑 있는데 굳이 연락하고 싶진 않았고요..

 

위에 일들이 전부 최근일이고요.. 한가지가 쌓이고 그게 풀리기 전에 다른게 또 쌓이고 또 쌓이고 하니까..  너무 성급한 마음이 없잖아 있겠지만 남친과의 만남에.. 자신이 없어져요..

지금 남친을 만나기전 7년가까이 만난 남친에게서 이런저런 상처를 많이 받아 남자를 믿는게 두렵기도 하고요.. 지금 남친은 믿어보려고 하지만 초반에 아니다 싶음 더 상처가 되기전에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네요..

 

남친은 자기집에 다시 오게되면 잘해주겠다.. 내가 슬프다하면 넓은맘으로 다독여주도록 해보겠다 하는데..  그말을 믿어볼려고 했는데 그 믿음이 생기기전에 어제 그렇게 같이 있어 달라는 부탁을 뿌리치고 친구들한테 가버리고나니... 친구들은 여럿이 모이는 거라 남친하나쯤 안가도 여럿이고 나는 혼잔데.. 친구한테 가버린 남친이 넘 서운해요 ㅠㅠ

 

내친구는 있는자?에 대한 투정이라고 그것도 행복인줄 알라고 하는데..

자꾸 아프기만 하네요..  무슨일이든 생각하기 나름인건 아는데..

마음이 자꾸만 약해지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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