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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겜? 집착? 성격차이?

쩡아. |2007.01.23 13:40
조회 13,863 |추천 0

 

저는 나가노는 걸 좋아합니다.

나가서 흥청망청 돈쓰고.. 그러는걸 좋아한다는게 아니구..

아침에 조조로 영화를 본다거나.. 아이쇼핑 한다거나..

그냥 돌아다니는거.. 바다보는것도 좋아하는.. 그냥 그저그런 어느여자와 별반 다른것 없는..

평범한 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요..

이 남자를 만나면서.. 초기에는 엄청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저녁에 밥사먹는건 기본..

가끔 술도..

어린이날에도 바다보러 가자는 내 말에 너무나 쉽게 OK해버린 그 남자에게..

솔직히 반했습니다..

능력도 있어보이고.. 내가 해달라는건 다 해줄 것 같고.. 그냥 그랬거든요.

어느순간부터 게임을 하는 그 사람..

처음에는 별로 개의치 않고 보며 지냈습니다.

근데 점점 심해지니까 못참겠더라구요..

한 9개월째 사귀는 중인데요~ 이때까지 한 5~6번 정도 싸웠다고 해야하나?

2번정도는 이별까지 언급될 정도로 크게 싸웠고..

나머지는.. 낮은어조로 티격태격..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요.. 그 싸움의 내용은 항상 겜이었습니다.

그 사람집에 놀러가면.. 그 사람은 겜만 열심히 하고

저는 티비보면서 혼자 놀아요~

처음에는 잘 태워주고 잘 바래다 주는 사람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고..

어느순간부터 데이트할땐 그놈의 아이템때문에 방해받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겜 하지말라고 하면..

남자친구는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랍니다.

혼자 자취하는데.. 일마치고 퇴근하고 할 것도 없고.. 그래서 한답니다.

겜하면 자기도 피곤하다면서도..

나가서 놀면 피곤하고 돈만 많이쓰고 귀찮고.. 재미도 없다네요..

그러다가 이제는 이럽니다~

나를 위해서 하는거라고~ 나 맛있는거 사줄려고 하는거라고..

말은 얼마나 잘하는지.. 세계최강같애요..

순간 그럼 초기에 겜도 못하고 해달라는거 다 해줘을때는 얼마나 혼자 힘들었을까..

이런생각에~ 배려를 좀 해줘야겠다 싶었어요..

(사실을 얘기하더라고요.. 집에서 겜할려구 회식한다고 거짓말하고 헬스끊었다고 거짓말했다고..

그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내가 먼저 어디 놀러가자는 말도.. 잘 안하고~

영화도 그냥 집에서 다운받아보자 그러고.. 그렇게 됐어요..

이 남자도 날 배려하나봅니다. 가끔 영화보러가자 그러고.. 말은 잘해요~

그런모습보면 고마워서 내가 몇배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근데 얼굴에 피곤한 모습이 막 보여요.. 그러면 결국 못가겠더라구요..

아.. 이러면서~ 한숨비슷한 신음소리.. 내는데~ 괜시리 미안해지기도 하고..

눈치보게 된다고 해야하나? 그냥.. 즐거워보이지 않아요~ 그 사람 얼굴이..

차 막힌다고 짜증비슷한.. 그런거 내고~

차 세울 곳 없다고.. 또 그 비슷한거~

 

근데.. 문제는 이거에요~

이 남자는 내게 성격차이라고 늘 말합니다.

나보다 겜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

어떻게 앤이랑 겜을 비교하냐면서..

근데 저는요..

밖에 같이 나가는건 귀찮고 피곤하다 그러고..

그래서 집에 놀러가면.. 머하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열심히 겜하는 그 사람한테..

전 솔직히 섭섭합니다.

지금 제가 핸드폰이 없어서 내가 전화안하는 이상 연락할 방법이 없거든요~

하루종일 연락안하다가 집에 들어가는길에 전화했더니..

겜하느라 정신없이 전화받는 그 사람에게..

섭섭한 맘 생겨요..

겜 하는거 이해는 하지만.. 그 사람에게 있어 내가 항상 겜보다 뒷전같이 느껴지는데..

그런말이 안나오겠냐고요..

역으로 내가 친구들과 매일 나이트 다니느라.. 전화 제대로 못받고 그러면 남자들 이해할 수 있나요?

단지 춤추고 술마시는걸 좋아한다면요..

내가 나가 노는거 좋아하는 것처럼 그 사람이 그냥 단지 좋아할뿐이라고 합리화도시켜보고..

납득도해보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해야겠죠..

그러면서 남친은 이럽니다.

자기가 게임안하고 친구들하고 당구치고 술마시고 이래도.. 과연 내가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겠냐고..

자기가 게임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내성격에 문제 있다는 듯한.. 의미를 가진 말들을..

이 남자와 얘기하면 내가 마치 집착증있는 여자같아 보입니다.

솔직히 그러면 섭섭할 것 같아요..

나한테는 나가서 노는게 귀찮고 피곤하고.. 재미도 없고.. 돈만 많이 쓴다해놓고..

뒤에서 그렇게 노는거 좋아하면 내 입장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왜 몰라주는지..

주위친구들에게( 겜 경력있는..) 물어보면..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겜을 안하게 된다는데.

날 사랑안해서 그러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번주에 제 나름대로는 안좋은일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멀리 가고싶다했더니.. 바다보러 가자하더라구요~

솔직히 기뻤어요.. 그 사람이 먼저 가자고 해주고 그런것들이..

토요일..영화보러가기로 했는데.. 뻗어서 잠들어버린 그 사람..;;

영화는 그냥 집에서 다운받아서.. 해결

바다는.. 취소~

이왕가기로 한거.. 좀 기분좋은 표정으로.. 같이 좀 가주면.. 안되는건지..

나만 그런건지 다른여자들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피곤해보이고.. 별로 가고싶어하는표정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가지말자했더니~ 변덕쟁이랍니다.ㅡㅡ;

최근에 겜땜에 크게 싸워서 그런지.. 이젠 내가 집에 놀러가면 겜 딱 꺼버린다..;

근데 가끔 그 사람 말처럼.. 성격차이도 있는것 같고 그래요~

겜하는 남자들은 대게 다 이런걸까요?

 

며칠전 어느 기사를 보니..

폭력하는 남편.. 겜에 빠진 남편.. 최악의 남편인데~ 그 둘중에 누가 더 나쁜 남편인지..

나오더라구요..

아.. 가슴아픕니다. 정말..

사소한거 맞는데..

그런 사소한거 하나에 웃고 우는 여자들 마음 좀 알아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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