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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했던 그녀는 어떤 마음일까요?

그녀는...??? |2007.01.26 21:56
조회 271 |추천 0

 

제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되고,사랑했던게 한 6~7년 전입니다.

그때 제 나이가 21살,그녀는 저보다 2살 연상인 23살 이었죠.

같은 호프집에서 알바하다가 알게 되었고,점차 서로 호감이 생겨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사랑하다,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심하게 다투고 서로가 많이 힘들어서 헤어졌었던것 같아요.)

제게는 그만큼 많이 사랑한 여자도 없었고,그녀도 제가 첫 사랑이였던지라 헤어지고 난뒤에도 열병 앓은것처럼 아팠었습니다.

 

2006년 가을때쯤입니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흐른지라,마음속에 추억으로 담겨놓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참 바쁘게 일하고 있던중이었습니다.

제 폰으로 처음보는 낯선 전화번호가 울리더군요.

무심코 전화를 받은 저는 낯익은 목소리에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바로 옛사랑이었던 그녀였습니다.

헤어지고 나서,폰번호도 바뀌고 그랬는데...

(그녀가 옛날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제 집 전화번호가 적혀있는걸 보고,집에다 연락해 폰번호를 알았다고 하더군요.)

무척이나 반갑기도 하고,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첫 통화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짧게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 마치고,전화를 해보았죠.

그동안 제가 어떻게 지내고 있었는지,궁금했다고 하더군요.

"나야,건강하게 아무탈없이 잘지내고 있었지..."

그밖에 딱히 생각나는 말이 왜 그렇게 없는지...

말 몇마디 못해보고,그렇게 전화 통화를 끝마쳤습니다.

그러다 자주는 아니고,가끔씩 전화 통화를 하곤 했습니다.

어느날,그녀가 맥주 한캔 마시고 좀 취했는지...

(그녀가 예전에 술을 전혀 마시지 못했는데,지금도 그렇다네요.)

며칠전 사귀던 남친과 헤어졌다며,그동안의 일들을 얘기하더군요.

그 남친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많이 속상하고,우울하고,성격도 날카로워졌다고요.

그 말을 들으니 예전에는 잘웃고,그 모습이 예뻤던 그녀가 그렇게 변했다고 하니 실감이 나질 않더군요.

이런 얘기 친구에게 터놓고 얘기하고 싶어도 그러질 못하겠다나요.

그러면서 예전에 저와 있었던 추억얘기들도 꺼내더라구요.

가만히 잘 듣고 있자니,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 하며,옛날 추억 얘기들을 내가 굳이 들어야 하나?

세월도 많이 흘렀고,내 마음도 예전 마음같지 않은데...

그녀 역시 그럴텐데...

뭐랄까요?지금으로선 그녀가 참 안쓰럽다고 할까요?

그당시에는 얘길 들으면서 그녈 위로해줬던 기억밖에 안나네요.

그녀가 많이 속상하고,얄미웠다던 남친 얘기를...그렇게 전화 통화를 끝마치고 난뒤였을겁니다.

가끔씩 전화 통화를 했고,많이 우울하고 지치다는 그녀에게 말동무가 되어줬습니다.

그녀가 우울증에 걸리면 안되겠기에...

옛날 옛 추억들을 얘기할때 제가 잘 기억나지 않은 부분도 그녀가 기억하더군요.

그땐 제가 많이 여리고,철도 없고,모자란 부분이 많았었는데...

헤어진 얘기를 했을때 그녀가 저한테 많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심하게 대했다나요.

전 아무래고 상관없었습니다.

이미 헤어진지 오래고,그런 기억조차 잘 생각나질 않으니까요.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더라면 마음이 싱숭생숭 할테지만,

애틋한 감정도 사라진지 오래...그냥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계속 주고 받다가 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많이 변했을 그녀를 생각하며...만났습니다.

저에게 잘웃어주고,언제나 따뜻했던 그녀...

예전 모습 그대로더군요.

저역시 예전 모습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약간의 서먹함은 있었지만,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 되더군요.

그리고 나서,변함없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저도 그렇고,그녀고 그렇고 주말없이 바쁘게 지내거든요.서로 지내는 곳도 멀구요.)

3개월전 회사 일때문에 타국으로 출장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출국하기전 그녀가 전화로 그러더군요.

네가 가면 자기 얘길 들어주고 같이 얘기할수 없어서 약간은 서운할것 같다고...

그래도 잘 다녀오라고...

지금 타국 출장온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한국과 시차가 8시간이나 차이가 나고,일도 바쁘고 해서 자주는 못하고,

가끔씩 전화하면 무척이나 반갑게 받아주더군요.

뭐랄까요?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녀에게 처음 전화를 받았을때,누군가(여자분)에게 궁금해서 물어본 기억이 납니다.

"왜 그녀가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

"왜긴,그냥 어떻게 살고 지내는지 궁금해서지... " ^^

그말을 들으니,공감이 가더군요.

저역시 그녀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으니까요.

그러면,옛날 추억 얘기들을 꺼내놓은건 무슨 이유에선가요?

제가 남자인지라,여자의 마음을 잘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현재 진행형이 좋아서 거기에 대응해 나가는데...

옛날 옛 추억얘기들을 하다보면 기억하기 싫은것도...기억해내야 하잖아요...

제 지금 마음은 그녀에게 오래된 친구처럼 편하게 가고 싶습니다.

그녀도 그럴것 같구요.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어지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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