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은 25살 직장인, 저는 26 살의 대학생입니다. 여친은 직장생활이 1년정도가 되가고 저보다 자금의 여유가 있다보니 자신의 패션이나 액새서리에 신경을 좀 쓰는 편입니다.
더구나 제 여자친구는 학생시절 모델경력이 있습니다. 훌륭한 외적조건이다보니, 섹시하면서도 조금은 야한 컨셉의 복장도 애용하고 또 그걸 잘 소화하는 편입니다. 입으면 정말 누구나 눈이 가지요.. 요즘 유행하는 미니스커트, 레깅스? 같은 짧은 치마형식으로 노출하는 그런 의상들..첫 만남에선 저도 이런 여친의 모습에 호감을 가졌었네요 ^^;
처음엔 제 여자친구가 너무 이쁘고, 그런 몸매가 자랑스럽고 그저 사랑스러울뿐 이었습니다. 거리를 거닐때 쏟아 지는 사람들의 시선자체를 저는 뿌듯해했고 여친도 두말할나위 없이 만족해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이브때 제 친구녀석들 커플(전부 4쌍, 총 8명) 들하고 커플합석 저녁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저와 제 여친은 사귄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 자리가 친구커플들에게는 첫 선을 보인 자리였구요.
거기서 제 여친....좀 돋 보였습니다 ㅡ.ㅡ; 늘씬한 모델포스에 출중한 패션..에 제 친구녀석들의 여친들....약간 기가 눌렸던 것 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느낌이 좀 있더군요. 그런데 거기서 제 친구녀석들이 약간 ㅎㅎ 처음보는 반가움과 의례하는 겉치례로 좋은말과 호감을 사는 정도라고 보기엔 약간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제 여자친구를 칭찬해주고 관심을 보이더군요. 제 여친 제가 옆에서 보고 있었지만 웃음이 떠날줄 모르고 너무너무 기분 좋아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저도 솔직히 기분 좋았습니다. 내 애인이 내 지인들로부터 외적으로 그렇게 인정받는 모습, 어느 남자라도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죠..
그렇지만 제 친구들의 약간은 지나친 관심멘트들? 은 좀 부담이 되더라고요. ㅎㅎ
하지만 대부분 올드커플이라 다행히 우려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 입니다. 여친이 그 이후 더욱 더 본인의 매력에 자신감이 붙은건지...어쩐건지.......(아마 제 친구녀석들의 칭찬때문에 그런건 아닌가 지금에서야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때 이후였던것 같습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기만했던 여친의 빼어난 몸매와 외모에 조금씩 걱정이 쏠리기 시작한건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대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집중적인 시선을 받는 네 외모와 의상들이 마냥 편치만은 않다, 너무 치마나 짧은 스커트만 입는것보단 츄리닝이나 면바지에 스웨터차림의 따듯해 보이는 옷 차림은 어떻겠냐고.
네. 압니다. 본인이 모델싸이즈의 몸매에 훌륭한 외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꾸며주면 남들에게 주목받을수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멋진 매력도 마음껏 어필할수 잇는 조건이란거요. 또한 그런 여자친구의 복장은 제가 간섭할 부분이 아니라는 것도요.
하지만 전. 그런 의상들..아예 입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어느것이던 중용이 필요하듯, 여자친구가 가끔은 평범하게 수수한 차림으로 입어주면 좋겠고 그렇게 입으면 여자친구 역시 편해서 좋을것이 아닙니까?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는 나한테 예뻐보이고 싶어서 계속 꾸미고 이런 옷들도 즐겨 입는것이고, 또한 이런옷들을 입으면 솔직히 자기가 만족 스럽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남자분들은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길거리 지나갈때 모델같이 늘씬하니 이쁘장한 여성분들이 짧은 옷 차림이면 다들 쳐다보면서 때론 안 좋은 상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거 사진으로 도둑촬영 하시는분들도 무지 많습니다.
제가 같은 남자 입장에서.. 그런 분들의 시선 자체는 십분 이해 됩니다. 그렇지만 납득할수 없는 건,
그 도둑촬영의 가능성이나 결코 건전하지 못한 일부 남자들의 시선입니다. 같이 번화가를 걸을때나 북적이는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릴때 제 여친에게 쏟아지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 특히 감당하기 민망할 정도의 남자들의 집중적인 시선은 이제는 처음에 느꼇던 자랑스러움과 뿌듯함과는 정말 많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제 애인의 몸매는 저 혼자만 보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 을 여친과 얘기해봤지만 여친은 20대야 말로, 지금이야말로 자기의 개성과 패션을 표현할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모델생활 하면서 쌓았던 의상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한 것 같구요.
그거 맞는 말이고 굉장히 당당하고 자신있는 내 여자의 모습이 저 역시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위에 말한 저의 걱정들 역시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곁에서 이렇게 지켜보고 신경써주는 남자친구가 있고, 그 남자친구의 의견과 걱정을 조금만 수렴해주길 바라는 제 생각이 구속인걸까요? 여자친구의 의지가 아주 확고해서 저도 더 이상은 말하면 사이가 서먹해질것 같습니다.
저에겐 불편하고 걱정이 되는 상황자체를 즐기는 여친과 그 반대의 입장에 있는 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엔 어떠신가요....어느한쪽이 무리하게 자기생각만을 강요하고 어느쪽이 양보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많은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