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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를 모시는 아픈 맘

하늘이 |2007.02.05 13:14
조회 1,151 |추천 0

   대책없는 시아버지를 모신지 3년째...

 하루도 술을 놓지않는 시부님이 찡글맞게 싫습니다.

 울 시모님 고생고생 그렇게 심하게 하시며 사는사람 첨 봤습니다.

 시모님이 시골서 살아계실때 자주(월2번씩) 찿아뵜습니다.

 근데 늘 울시어머님만 일을 하시고 아버님은 우리랑 노시자고 술상을 보라셨습니다.  하루는 아침부터 두분이 안 보이셔서 점심 차려놓고 찿으러 다니는데 밭일을 하고 계시더군요. 가까이가서 부르려 하는데 어머님 모습만 보이더군요. 미끄러질까봐 맨발로 밭에 골을 파고 둥글게 비닐을 깔고 계시는데 넘 힘이 들어 보이셨어요.

제가 쌀 보리도 구별 못하는 빌딩녀이지만 어머님의 구슬땀에 마음아프더라구요.  

근데  밭뚝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들리는 어머님을 다그치는소리...  빨리빨리해라..머힘들다고 군지렁데노..    제가 인기척을 했습니다.

  아버님 그제서야  밭으로 들어가셔서 오른손의 검지하나로 깔아논 비닐에 씨앗넣을 구멍만  두뼘마다 하나씩 폭 폭 찌르시며 점심먹고 하자며 어머님을 부르시더이다.  어이상실할뻔 했습니다.

 울 시어머님 그외에도 차마 부끄러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가지를 격으시며 화병같이 53세에 갑자기 막네시집보내고 하루밤새 뇌출혈로 세상을 버리셨습니다.

  울시머니 그리 가시고 갑자기 저희가 모시는데 이젠 제가 화병으로 아프기 시작 합니다.  

 시부님은 사시며 돈이라는곤 연금 밖에 받아 본 적이없습니다. 벌 줄은 모르고 어머님 하루품삯으로 사셨죠  자식들은 일찍이 도시 산업체고등으로보내셨죠. 착한 자식들은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보려고 월급 고스라니 부쳐주었죠.

 얘기가 길어졌네요.

 그저께 저녁 울 시부님 동네 할매들 끼고 니나노 두드리며  저에게 술값 가져오라십니다.( 참고로 울시부님67세이십니다.)

 이런 시부님을 어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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